"터미널 허름한 가게인데..." 매일 줄선다는 중국집
강화도 여행에서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히는 중국요리 전문점이 있다.
강화버스터미널 상가 2층에 있는 '금문도'이다.
터미널은 뜨내기 손님이 많아 만족스러운 맛집을 찾기 어려운 게 보통이지만
금문도는 멀리서 찾아올 정도로 수준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화도 특산품을 활용한 이색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려울 정도다.
매일 가게 앞은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강화속노랑간짜장'인데 강화 특산품인 속노랑 고구마를 잘게 채 썰어 말린 뒤
간짜장에 수북하게 올린 게 특징이다.
바삭바삭한 고구마와 간짜장의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식감을 살려준다.
찹쌀 탕수육에 잘게 썬 순무를 탑처럼 쌓아 올린 '순무탑탕수육'도 인기 메뉴다.
유자 소스에 아삭아삭한 순무를 찍어 탕수육과 함께 먹으면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준다.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백짬뽕도 꼭 먹어봐야 할 메뉴로 꼽힌다.
면발은 독특하게 연두색을 띠는데 면 속에도 강화도 특산품인 '사자발 약쑥'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짬뽕 육수도 외포리에서 나는 '동백하 생새우'를 넣어 푹 끓여 낸다고 한다.
이러한 정성과 맛을 인정받아 금문도는 2023년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되기도 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탕수육과 순무를 함께 집어 소스에 적셔 먹는 맛이 독특하다"하고 평했다.
금문도는 강화도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줄 곳으로 매일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어 아침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대기 줄이 길어 가게에 들어가지 못했을 경우 금문도 사장님이 추천하는 '금슐랭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주변 상인들과 손님들을 위해 벽에 빼곡하게 적은 추천 음식점 목록에서 사장님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강화버스터미널 상가 2층 213호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3시,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