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바쁩기도 하고....몸도 조금 아픕니다...
한 일주일째...이가 아퍼서...음식 섭취를 잘 못하고 있네요....
머....겸사 겸사....다이어트 하는 셈 치는중입니다....
삼년에 한번씩 받는 회사 심사가 올해 유월 말에 있습니다....ㅠ.ㅠ....
심사 준비하는 서류도 많고...이것 저것 챙길것도 많고....
다과상 준비를 멀할까 고민도 많이 하는중입니다....
이제 이주밖에 안 남았는데...아직도 메뉴를 못 정하고 있네요...ㅎㅎㅎㅎ
하여간....
울 아버지 여든두번째의 생신입니다...오늘이...
원래는 울 가족 모두 모여서....맛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려고 했었는데...
중동호흡기중후군으로 인하여...아버지께서....가족 모두 생신에 내려 오지 말라는 엄명하에....
생신상없이 보내기로 하였는데....
저는 가까이 산다는 이유 하나로 그래도 착한딸 행세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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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 아침 울 아버지 여든 두번째 생신상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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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서....제 그릇짐들을 정리해서....
아버지 집으로 갔습니다....
떡케익 재료들과 그릇들이....여기 저기 계속 이사를 다니네요....
제 집에는 가지도 못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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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아버지 생신상 차릴 장 대충 봐 오고....
울집 냉동실과...울 회사 냉동실을 뒤져서 몇 가지 더 들고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짐만 나르는데 두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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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도 큼직한걸로 준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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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양 동생 재하군입니다.....
재하군 잠깐 보고....아버지집에 도착한 시각이 오후 여덟시경....
며칠째 이가 아퍼서 힘들었지만.....
머리끈 질끈... 동여매고.....아버지 생산상 차림 기본 준비를 합니다....
전부칠 재료들...밑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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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살치살 살포시 두드리듯 칼집 내고....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해 놓습니다....
육전을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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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채소 채썰어서....
무쌈 말이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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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 말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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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한그릇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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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아스파라거스를 올리브유에 볶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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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호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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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송이 버섯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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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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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살치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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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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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이때 시각이 새벽 두시 십분이네요.....하흥 ~~~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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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전 까지 완성했습니다....
이어서....
넘들 생일때도 해주는 떡케익인데...힘들다고 울 아버지 생신에 안해드릴수가 없어서....
준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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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익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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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에 곱게 내려서...
호두와...블루베리와....크린베리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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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찜기에 올릴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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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정말 잘 찌어졌습니다...ㅎㅎㅎ
완전 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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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노오란색으로....장미꽃떡 데코도 만들고....
제가 좋아라 하는 보오라빛떡 데코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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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예쁘죠~~~
떡 케익 상자가 마침 똑 떨어져서....
종이 상자로 대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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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케익 까지 마친 시간이....새벽 세시 사십 육분이네요....흠...
제가 새벽잠이 없어서....늘 다섯시경쯤 일어나서 드라마 몇편 보다 출근하는데....
거의 23시간을 잠을 안자고....이리 있었네요...
머 이제 졸립지도 않고....
천천히 마무리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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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새벽 다섯시 반경이 지나네요.....
이때부터 정신없이....
흰쌀밥 안치고....미역국은 어제 저녁에 미리 끓여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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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을 잘라서....
버터에 살짝 볶습니다....
전복이 살았을때...바로 급냉시켜서.....아주 부드러운 맛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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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와...날치알을 살짝 넣고...볶은....전복 버터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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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래....세마리의 전복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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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재료로...아스파라거스를 살짝 구워서...양념으로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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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쪽 잘라서....얇게 저민후...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방울 토마토도 반 잘라서...얹고....해물 샐러드(새우, 갑오징어....크랩 맛살)..ㅎㅎㅎ
소스는 오미자청과 유자청을 섞어서...새콤 달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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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어 샐러드....
소스는 레몬 갈릭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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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쌈말이....
소스는....오미자청에....망고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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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산상 차림이 서서히 준비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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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를 품은 새우 볶음...
요거...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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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랩을 돌돌 감싼....쪽파 말이....
소스는...ㅎㅎㅎ....초고추장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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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여를 정신없이 상차리고...사진 찍고....
일부러....고기보다는....부담없는 요리를 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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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엄마표....무침꽃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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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들도 차리고...수저도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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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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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겉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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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총각무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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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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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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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요건....갑오징어 작은게 있어서....쌈말이 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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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버지...
여든두번째의 생신을 여덟딸들과....가족들이...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비록 다 모이지는 못하고...네째와....여덟째네만 모였지만....
그래도 맘은 모두들 한 곳으로 향해서 있을겁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사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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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샐러드에....소스 얹어서....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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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오늘 특히나 잘 드셨던....
LA 갈비찜....
흠....고기 요리를 했어어야 했나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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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모든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 했지만....
아버지가 좋아하시고 어머니가 좋아하시니.....
전 그걸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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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실동안....
늘 이리...행복하고 맛나고...아름다운 생신상 준비해 드릴테니....
백수까지 오래 오래...사셨으면 합니다....
ㅎ~~
이렇게 아침 일곱시 오십분터 저는 부랴 부랴 미역국에 밥한술 뜨고....
설거지는....울 막내 여덟째한테 맡기고...저는 홍성으로 출근을.....
그릇은 이따 퇴근해서 가지러 온다고 이쁘게 설거지 해달라고 하고 왔네요....
ㅎㅎㅎ
첫댓글 참으로 곱디 고운 밥상입니다~
그마음 그대로 아버지께서 오래 계실겁니다~~
정성과 사랑 이 가득한 생일 밥상 ~~~ 감동 입니다
요즈음 다들 구잖다고 식당 예약 해서 형식 만 가추는게 다인데 ~~~
어째거나 아버님에 82 두번째 생신 축하 드리고 오래 건강 하게 사실듯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생신상 변치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나머지 여섯딸 몫까지 하늘님이 다하셨군요..
아버님 백수 하시기를 항상 기원 합니다.._()_
언제봐도 요리를 정성들여 하시는것 같아요~~짱!
그래도 잠은 주무셔야 할텐데 말이죠..ㅠㅠ
참 부럽기도 하고
우리 아버지 생각나서 눈물도 찔끔 해봅니다
여든이 아니라 백수 하시는 날도
이런글 만나기를 기원 해 봅니다
글 잘보고 있습니다
곱디 곱게 처려진 상을 보니 그냥........
차려 드릴수 있을때 차려 드리지 못한게 한 스럽지 않을 상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차려드리실거죠~~......
부러움에 댓글 달아봅니다.
참...... 예술입니다.
맘씨 고운 생일상에 경의를 보냅니다.
정말 예술입니다....
와우 정성이...... 제가 부끄럽네요.. 제 아부지한테 ㅠ
잘 보았읍니다...정말 대단하시다^^
하늘님 게시물 보고있자면..
나도모르게 입꼬리가 사알짝 올라가고...
나의 생활과 나의 일상과 접목시켜보다가...
부모님 생각도 해보다가...
한숨을 쉬다가... 그렇네요...
하늘님 아버님께서는 제가 감히 한말씀하자면... 자식농사는 최고로 지으셨네요...
저도 돌쟁이 딸이있지만...
딸이 이런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을것 같습니다.
하늘님 이런맘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식점이라고 해도 믿을듯...대단하십니다..^^
볼때마다 부럽...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늘님 대단합니다 ...사랑받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