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합격수기(기본강의 70%만 듣고 합격하기 전략)

[아라온]

1. 1차 시험 준비기간은? : 4~6개월.

집중있게 시작한 날짜는 11월1일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1,2차 동차 준비를 하였기 때문에 작년 6-7월 경에 회계 기본원리와 민법 기본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원래 강의를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본강의를 최소한으로 듣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2. 감정평가사 1차 공부방법은?(과목별/기간별 공부방법 등)

ㄱ. 회계학: 서울법 올패스라 신은미 세무사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회계관련 자격증을 예전에 따둔 적이 있어서, 기본강의를 듣는 데는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전문직 시험 특성상, 어느 부분은 더 깊게 들어가기에 처음부터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은 기본강의 자체를 안들었습니다. 대략 기본강의 70%정도 들었고, 심화강의는 안듣고, 문풀 강의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문풀 강의를 조금 더 일찍 병행해서 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감정평가사 회계학은 문제풀이 스킬이 더 중요하지,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도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60점을 목표로 원가관리는 30%만 공부했으며, 재무회계는 어렵다고 생각한 챕터들 5-6챕터는 가감하게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말문제 비중이 커서, 오히려 말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한 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딱 60점 정도 나온거로 기억합니다.

ㄴ. 경제학 : 기본강의를 듣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본강의를 한번 더 듣고 문제풀이를 진행했는데, 이 부분 또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기본강의와 문풀 강의를 같이 병행하는게 좋은 과목입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되거나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타 학원 강사의 C급,D급관련 논점은 처음 기본강의부터 배제하고 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50점대 중반이 나왔던 거로 기억하고, 경제학은 공부대비 효율이 가장 떨어지는 과목이기에 면과락 전략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ㄷ. 민법: 민법의 경우도 기본강의 때, 듣다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챕터는 과감하게 넘겼습니다. 특히, 물권법은 너무 어려워서 40%정도는 그냥 안들었습니다. 이후 바로 기출문제집을 사서 기본이론서를 읽고, 기출문제집을 단원별로 공부했습니다. 기출문제에 나오는 지문을 기본서에 체크했고, 체크하면 기본서의 내용의 30%만 감정평가사 지문에 빈출된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세무사나 공인중개사, 변리사 등에 나오는 지문과 감정평가사에 출제되는 지문은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서엔 이 모든 시험에 해당되는 지문을 넣다보니 실제 공부량이 많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시험 마지막 1주일전, 기본서에 체크된 부분만 읽었습니다. 물권법은 법정지상권이나 명의신탁 저당권 등 어려운 부분은 과감하게 넘겼으며, 잘 읽히고 꼭 시험에 단원별로 한 문제씩 나오는 챕터만 공부했습니다. 기출을 풀면 60-70점사이로 나왔습니다. 목표는 60-70점이었으나, 실제 시험에서 70점대 중반이 나왔습니다. 

ㄹ. 감정평가관계법규: 허광철 교수님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건축법 도정법은 빼고 들었습니다. 건축법은 어려워 보여서 안들었는데, 도정법은 중고로 책을 샀는데 도정법이 개정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이 못들었습니다. 이후, 기출문제집을 사서 푸는데 생각보다 잘 기억이 안나서 민법과 같이 단원별로 기본서 읽고, 해당되는 기출문제집을 공부했습니다. 추후 요약집을 사서, 기출문제집에 나오는 지문을 요약서에 체크했습니다. 시험 1주일전에는 요약서에 체크한 부분만 읽었습니다. 건축법, 도정법, 동산법을 버렸으며, 실제 시험에서 57.5가 나왔습니다.  

ㅁ. 부동산학원론: 2차 이론 기본강의를 듣고, 공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쉬웠고, 독학으로 1주일동안 기본서 읽고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1주일이면 독학으로 충분한 과목이고(어려운 부분은 마찬가지로 제외), 이후 기출문제집으로 중개사기출과 함께 공부하면서 관련된 이론을 역으로 기본서를 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어차리 기억못하느니 그냥 안봤습니다. 학원론은 기출이 없어서, 강정훈 기출문제집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80점을 목표로 공부했으나, 시험에서 보지 못한 문제가 너무 많이 나와서 실제 시험에서 60점대 중반이 나왔습니다.

3. 감정평가사 1차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저 같은 경우 1,2차 동시에 준비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5월중순부터 시작했는데 영어 시험 패스해야하지, 2차 기본강의에 문풀강의 들어야하지, 1차 기본강의 들어야하지 죽을 맛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강의를 안듣는 방향으로 공부했고, 1차 시험 특성상 60점만 넘기면 되기에, 과감하게 기본강의의 30%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시험 마지막 1주일 전까지 모의고사 한번 풀기도 어려울 정도로 시간이 부족했고, 실제 시험처럼 연습한 것은 1주일전에 17,16기출을 시간재고 풀었습니다. 

만약 1차 시험을 다시 본다면 10월정도(최소 5개월정도는 집중있게)시작해야 안정감을 가지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3개월, 4개월만에 붙었다는 글들이 있는데, 저처럼 회계가 어느정도 베이스 된 사람도 4개월+알파에 간신히 올해 민법이 쉽게 나온 덕에 운이 좋아서 합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같이 강의를 하루에 3개이상 듣기 힘든사람은 5개월전에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