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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 주소입니다
요즘 헤이해진 마음 다잡고 다시 열심히 일해보려 마음만 굴뚝같던 나날들
어제는 아침부터 내리 쏟아지는 폭우에 출근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창밖을 내다보니 빗줄기가 얼마나 거센지 시야가 뿌옇다
저 빗속에 나가면 몇걸음 걷기도 전에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겠다싶어
에라~모르겠다 잠이나 더 자자~
10시가 넘으니 빗줄기가 좀 잦아든다
어차피 장마철 나가봐야 손님도 없겠지만 그래도 삼실을 비우면 안되니
나가야겠다고 나서보니 비가 다 그쳐 우산은 지팡이로 짚고 삼실을 왔다
컴을 키고 일을 시작하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네~제일 부동산입니다~
방을 좀 구하려고 하는데요~
네~말씀하셔요~ 어느정도선에서요?
5백/3~40정도로 구하려고요 지상으로 주차도 해야하고~
읔!!! 그 금액에 지상이라니 게다가 주차까지???
일단 그금액대로는 지하가격이라 물건이 힘들겠지만 찾아보고
연락드리마고 전화번호를 적어놨다
하지만 기껏해야 원룸얻을 돈인데 참 난감하다
정보망을 통해 뒤져보니 산꼭대기 눈오면 차도 못올라가는 동네
제일 꼭대기에 하나 나온게 있다
거긴 물건이 있어도 손님이 있어도 넘 힘들어 안가는 동네인데...
손님에게 전화를 해서 현재는 이런물건뿐이 없다고 그거라도 보겠냐고 했더니 다행히 조금 꺼려하신다
휴~다행이다 보신다고 했음 어쩌나 싶었는데~
전 같았으면 여기서 끝이었다 그냥 버리는 손님이었는데
어제는 그게 아니었다
장마철 어차피 손님도 없는데 놀면 뭐하나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해야지~
아마도 그손님이 복이 있었나보다
전혀 찾을수 없는 물건임에도 노느니 염불한다고 정보망에 물건을
찾는다고 올렸다
띄엄띄엄 물건이 오긴 하는데 전부 역에서 멀고 주차는 당연 안되고
그나마 집이 깔끔하고 밝기만 하다면야 더 바랄나위 없겠다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뒤졌다
그와중에 그래도 열개정도의 물건을 확보해 전화를 해서
나와보시라하니 게속 다른일이 있어 일이 끝나는 대로 가면서 전화하겠다고~ 느낌에 다른 부동산을 도는것 같았다
나도 별 기대는 안했지만 처음 전화목소리에 간절함을 들었기에
놔버리기가 망서려졌다
그러는 와중에 응암동에 있는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방금 나온 물건인데 가격도 싸고 괜찬으니 와서 보라고~
하지만 그지역은 골목도 복잡하고 집들이 별로인지라 큰 기대는 안하고
물건을 보던중 지나치는 경로로 비교상품으로나 볼생각으로 맘먹었다
거의 5시가 다되어서야 집을 보겠다고 부동산위치를 묻는다
삼부사우나앞에 제일 부동산이라고 말하니 금방 알아듣고 온다
차를 잠시 밖에 세워놓고 안으로 들어오라하였다
열개정도의 물건지를 지도상으로 일일이 가르쳐주며 그중 네개는 빼버리고 여섯군데를 보기로 했다
전 같으면 세개이상 안보여주는데 본인이 그물건들을 다 보겠단다
오죽하면 그돈으로 집을 얻겠냐며 힘든 표정~하긴 나도 평생 돈걱정 안하고 살다 최근에 돈의 무서움을 알았던차라 모른척할수 없었다
어려운 사람인데 이렇게라도 돕자 서로 좋은 일인데~
다행히 차 세울곳이 마땅챤으니 자기차로 다니쟌다
나야 운전하기 지독하게 싫어하는데 자기차로 돌자니 이게 왠 횡제~ㅎ
물건들을 보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가격에 비해 물건이 괜찬다
네번째 본집이 가장 괜찬다 빌라식 다가구인데 안방도 넓고 올수리 되어있고 깔끔한데다 남향이고 베란다까지 있다
응암역까지의 거리가 걸어서 8분정도 거리가 약간 먼게 흠이다
주차는 알아서 할거고~
그만 결정을 했으면 하는데 이왕 도는거 남은 두개도 다 보잔다
어차피 내가 운전하는게 아니니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비교상품으로 보여주려던 응암동으로 갔다
나온지 몇시간뿐이 안된물건 다가구도 아니고 다세대주택이다
게다가 내부는 남자혼자 사는데 깔끔~ 베란다확장을 했음에도
반베란다가 하나 더있다
주부들에겐 살림하는데 베란다가 필수므로 의외로 물건이 괜찬다
게다가 지금 살고있는 친정엄마집과도 거리가 가까워 흡족해한다
마지막으로 보기로 했던집은 가격은 싸도 산밑이고 지하철과의 거리가 멀어 이집이 마음에 드는데 구태여 보러갈 필요가 없어 그쪽 부동산에 못간다고 전화를 해주었다
계약서를 쓰려고 물건지부동산으로 가려는데 신랑한테 전화가
왔나보다 마침 집에 있다니까 아예 같이 보자고~
친정엄마와 신랑이 같이 나와 그집을 다시 가보고 계약을 해버렸다
아직 집주인도 세가 나왔는지 모르는 상황, 세입자가 주인에게 말하기도 전에 부동산에 내놓자마자 바로 게약이 된 경우였다
아마도 오전에 집을 보겠다고 왔다면 그집은 얻지 못했을거고
그러거 보면 그사람이 싸고 좋은집을 얻을 복이 있었던 모양이다
날짜도 맞아서 전에 세입자는 이틀후에 이사하고 토요일에 잔금 치루고 일요일에 입주하기로 번개불에 콩 튀어먹듯 일이 순식간에 다 끝났다
서로가 만족해 하는 계약이다
나갈세입자는 내 놓자마자 몇시간 되지도 않아 바로 들어올사람이 생기고 들어갈 세입자는 빠른입주에 싼집을 찾고 친정집과 가까워 모친까지 흡족해하고~두 부동산은 비수기에 작은건이나마 계약서를 썻으니 기분이 좋고~
나갈사람 들어올사람 모두에게 저렴하고 친절한 이삿짐쎈터도 소개해주었다
들어올 세입자는 너무 고마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다른 부동산들은 너무 싼 물건을 찾으니 한개정도 보여주고 대부분 없다고 해버렸는데 나는 물건을 열개이상 수집해서 그중에서 고르고 골라 이렇게 마음에 드는집을 구해줬다고~
일하면서 돈을 떠나 어제처럼 기분이 산뜻한 날도 없었다
나처럼 어려운 사람을 어떤면에서든 조금의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
거기에다 요즘 점점 쳐지는 마음을 다시 바로잡을수있게 작은 계약이나마 손쉽게 하고...
네오비를 알기이전엔 그냥 버렸을 손님을 네오비의 학습과정중에
설득의 방법,이야기,사람의 타입별 응대방법등 컴퓨터만 배우는게 아니라 영업을 하기위한 전반적인 마인드부터 가르치기에 모든게 복합적으로 녹아들어 고객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진듯 싶다
스펀지에 물 스며들듯 서서히 네오비의 학습이 몸에 배어들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 기다려지는데 벌써 종강날이 다가온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강이라니 수료식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열심히 배운것을 실천에 옮겨야겠다
그것이 곧 나의 살길이기에...
네오비(NEO-B) 2013, 7, 23. 강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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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비수기에 손님도 물건도 없던 상황에 어려운 손님이 왔었지요 바쁠때 같았음 그냥 버렸을 손님을 마음을 고쳐먹고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마음에서 하니 일이 쉽게 풀리네요 고객의 입장에서 일을 하면 일이 쉬워진다는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지난날들, 마음을 새로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일을하니 너무도 쉽게풀리고 좋은일을 했다는 뿌듯함도~간만에 마음이 흡족했던 하루였습니다
므흣합니다~ *^_____^*
강미란대표님의 세심한 배려가 존경스럽고 제자신이럽네요 이 눈앞에 보입니다
건강을 걱정하셨던 염려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되신다는 말씀에서
앞으로 탄탄대로가 되고
아무쪼록 건강 잘 돌보시고 수료까지 화이팅하세요
살아감에 있어서 건강을 잃으면 정말 다 소용없더군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시길 바래요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군다나 어려운사람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하니 일이 힘들지 않았어요~모든일은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감사합니다~^^
손님응대...한수 배웁니다..
일을 하다보면 나태해지기 쉬운데 초심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니 그동안 참 많은 손님을 버렸구나~하는게 느껴져요~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아요~감사합니다~^^
한수 배웁니다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중개사가 되셨내요 꼭꼭 번창하세요^^*
감사합니다 그저 입장을 바꿔 생각했을분이어요~^^
봉사하는 마음으로~작은 손님도 성심으로 대하면 복이 넝쿨째 굴러들어오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아픔을 겪어보고나니 그런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서 물건을 찾은거지요 무슨일이던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이 쉽게 풀리는듯해요~^^
강대표님. 계약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그기운으로 이제부터 열심히 뛰어봐야죠~^^
이 시기에 배움이란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 될 것입니다.부사우나 가끔 갑니다.
삼부사우나 오시면 삼실 들리세요~와서 차한잔 하고 가시면 저야 영광이지요 회장님~ㅎㅎㅎ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 중에도,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니 함께 기뻐합니다 ~~^^
감사합니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는게 쉬운일은 아니더라고요~잘나갈땐 거들떠도 안보던일이 어려워지니 상대의 마음을 헤아릴수있게 되었다는~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만 기르면 쉬운일을 그게 그리 힘들었어요~ㅎ
<인간지사 세옹지마>라고..좋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고 나쁜게 나쁜것 만은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힘든 경험이 많은 걸 깨닫고 배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젊공모에 첨 오셨을때 강대표님..카리스마 넘치는 인상이었는데
열정이 많아서 였던것 같습니다
네오비에 오셔서 첨엔 힘들다고 하시더니만 과제도 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참 보기좋았습니다
이젠 웃을 일만 가득하실 겁니다^^
젊공모에 가입할때야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었죠~ 그래도 네오비에서 여러 대표님들을 만나고 좋은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대표님 정말 대단하세요. 많은 부분 배움니다. 항상 열심이신 대표님. 무더운 여름철 건강 꼭 챙기세요. ^^
손대표님의 철저한 분석력 꼭 빛을 발할날이 올겁니다~믿어요~그날이 곧 오리란것을~^^
대표님 글 너무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대표님의 미래가 승승장구 할것을 장담합니다
강미란 대표님 화이팅!!
강대표님의 끈기와 부지럼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엑셀에, 파워포인트에, 블로그에, SNS에 뭐하나 부족함이 없이 마스터 하셨잖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새출발 하셔서 더 큰꿈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