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으로 입니다. 직 간접적으로 인사드리고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지 어언 한해반이 흘러 버렸습니다.
세월은 정말이지 너무나 빠른것 같아요.
그동안 잊고 지내오다가 중국에 출장차 왔다가 한국이 손에 잡힐듯 가까운곳에 있으니 이것 저것 한국에서의 추억들이 다시금 생각이 나면서 지난날들의 감회에 약간 스글퍼지기 까지 합니다.
나이가 더니 좀더 감성적으로 변해 가는듯합니다. 특히 이곳 동호회는 그 중 저의 큰 활력이 되었던 소중한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시 한국에서 맛보게 될 우리들만의 심장떨림, 조준경위에 올려진 장끼, 그리고 격발 전까지의 그 떨림
분명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것! 다시 그날이 왔을때 왕따가 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몇자 올리면서라도 그 끊을 높고 싶지않은 맘
너그러이 받아주십시오.
무엇보다, 궁금해 하실 동물이야기 위주로 글 한번 올리려고 사진들 준비 해 오다가 그 냥 홀라당 날려버리고 거의 남은 사진이 없네요. 대신 인사겸 저희 가족들 사진 몇장이랑 해서 인사 전해 올립니다.
가끔 해병대님, 금마짱님 등 동호회 모범 가장 회원님들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 동호회 상남자들에겐 공공의 적이 아닐까요..? 아마 집사람들이 특히 해병대님 글 한번 보는날에 밥 굶어야 할 분들 몇분 계실걸요 ㅎㅎ.
아래 사진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사냥때 찍은것입니다. 덕구 형님과 동행해서 적지 않게 포획 했지만 이게 제 마지막이 될줄 저도 그땐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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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부랴부랴 끊어놓은 텍은 3분의1도 사용하지 못하고 회사 사정으로 급하게 이주준비 해서 2013년 3월 1일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입성했습니다.
정착을 도와주는 에이전트 한테 사냥에 대해서도 문의를 많이 했었는데 뭐 이런 놈이 있냐 했을겁니다.
집 구하고 애들 학교 등록하기도 바뿐에 샤냥이라니 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인터넷을 뒤져서 사냥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고, 또 현지 사냥/사격 하시는 분들 찾아 만나뵙고 했는데..글쎄 결론은 아닌듯 했습니다.
첫째 : 우선 바로 집앞, 찻길 회사앞 등 에 사슴, 기러기, 토끼, 청둥오리, 흰빰이, 너무 많이 늘려 있어, 하루종일 찾아 헤메이다
눈알이 빨게 질때쯤 뙇 휘황 찰란하게 자태를 뽐내며 나타나던 장끼..그 희소성의 가치없서 약간의 흥미를 읽어 버렸고.
둘째 : 전 주로 장끼의 희소성때문에 사냥을 좋아 하는 편인데, 사냥터에 대해 알아보니, 주로 개인이 사료 먹이며 운영하는 사설 사냥터이고 주로 옆총 위주 인거 같아 또 포기.
셋째 : 처음에 미국 온다고 결정했을때는 미국은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나라이니, 내 집 뒷마당에 최소 50미터사로 정도는 꾸며 놓고 맘대로 싸질럴수 있을줄 알았는데..오히려 애들이 장난감 총이나,장난감칼 같은거 학교에 가져가면 퇴교 조치 당할 정도로 흉기에 보수적인 나라더군요. 즉 가지는건 자유되 그걸로 이유 없이 공공장소 등에서 위협이 되는 부분에서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 하는것 같아요.
참 웃긴게 그러면서도 공기총 정도는 슈퍼에만 가도 있다는 거구요.
이런 저런 이유로 사냥은 좀 멀리 하게 되었네요. 진짜 지금 더는 생각은 한국처럼 골짜기 골짜기 뒤져서 하루 몇마리 볼까 말까하는 그 희소성이 우리의 마음을 더 애닳게 하는 참 맛이라는 생각입니다.
약 두달정도 되었을까 집 차고문 옆 좁은 공간에 흰빰검둥오리가 알을 낳고 품다가 부화에서 갔는데 그때 찍어 놓은 알 싸진을 건졌네요.12개나 되더군요. 전량 부화에 성공해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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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사냥할때 흰뺨이 한마리라고 건질려고 혈안이었는데 이러니 사냥 할 맛이 별로 안생기더라구요.
ㅎㅎ 우리 아이들은 사냥꾼 자식 아니랄가봐 한국에서도 강가에 놀러 가서 물고기나 날아 오르는 오리때를 보면,
4살 딸래미가 하는말 우와 " 먹고싶다~~" 였어요 세상에 모든 새는 꿩인줄 알고요. 여기와서도 한 동안은 날아가는 새를 보며 먹고 싶다고 하더군요.
눈이 많이 내린 겨울에 회사에서 창가를 보는데 노루가족(추정 아직 여기동물의 정체를 다 모름) 이 한가로이 회사 주차장 앞에 왔더군요.
물론 길가에서도 수없이 마주치고요. 토끼는 그냥 뒷 마당에 대놓고 들어 와서 놀다 갑니다.
제가 토끼 고기 고추짱에 쪼린걸 정말 좋아 하는데 이 또한 의욕상실. 가끔은 진짜 손이 근질근질,,어릴때 방학때면 토끼 한마리 잡으려고 온산을 뒤졌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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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사냥은 한국이 최고입니다요. 가끔 외국 사냥환경 부러워 하는 글들 있는데, 정부의 정책적인 면들은 모르지만 사냥터만큼은 한국이 훨씬 재미있는건 확실합니다.
동물 사진이 이게 전부네요
여기 시카고는 공기도 좋고 아이들 교육환경도 괜찮은 편이고 다 좋은데 겨울이 너무 길어요.
한겨울 동안 눈이 녹을세가 없이 5월이 지나서야 겨우 봄을 느끼는듯해요, 지난겨울 집앞에싸인눈을 사진으로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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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이게 미국 스케일이구나 싶알만큼 큰 우박사이즈..이 우박맞고 차가 앰보싱이 되어서 보험 처리 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여기 집주인들은 지붕고칠 일이 있으면 미루고 있다고 우박한번 지나가면 보험 처리해서 공짜로 지붕 수리를 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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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리 애기들 사진 몇컷,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네요.
미국도착에서 첫 나들이때..두 아이 특히 우리 딸래미의 웃음은 모든 세상의 근심을 내려놓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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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등록한 첫날인데 어찌 가능성이 보이나요 해병대님?
해병대님 아기 화상 입었다고 했을때 남일 같지 않았었는데, 전 믿고 있었어요 완치된다고, 저희 큰애도 속 살이 다 보일만큼 심한 화상을 입었었는데, 어린 아이들의 자연 치유력란 실로 신기 하더군요,,속살이 차오르더니 흉터도 찾을 수가 없어요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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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횐님을 기억 하시나요 연애할때 부터 동호회 모임에 따라왔던 그 처자 바로 집사람입니다. 지금은 가족의 완성이네요.
우리 4인 가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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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으로 티비 보는데 백년손님인가, 이만기 가 그랬다더군요 " 남편이 고생고생 해서 돈 벌어다 주면 집에서 무위 도식 하면서 놀고 먹으며 돈 다 쓴다고 " ㅎㅎ 일견 맞는말같기도 하지만 뭐 각자의 자리가 있으니..서로 고생하긴 마찬가지겠죠.
집사람도 한국서는 초등학교서 교편 잡고 있다가 남편 믿고 따라 나서서 지금은 운짱만 합니다.
첫째학교,둘째 유치원, 태권도, 도서관, 수영, 어쩔땐 저보다 집에 늦게 들어 오데요. 절 믿고 따라와준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 골프 하시는 분들 꽤 많으실텐데 저도 한국에서는 사냥에 미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저의 긴 겨울을 버티게 해준게 골프 입니다. 지금은 가끔 아이 데리고 나가서 즐기기도 합니다 집에서 10분 이내 거리에만 너다섯 군데의 골프장이 있을 만큼 여기선 흔하고 그리 비싸지 않은 취미입니다. 아들 녀석도 제법 아빠 흉내를 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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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우리 동회회에 링크도 되어 있는 유명한 사냥 낚시 관련 http://www.basspro.com/ 의 지점이 바로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직접가서 사진도 찍고 해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찾아 볼께요 다시 뵈올때 까지 더위에 건강 하시길 빕니다.
곧 너구리(매운맛)이 상륙중이라는데 안전에도 유의 하시구요.
산으로 올림. 해병대님 따라잡기 회원님들 사랑해요!! 우웩~ 이걸 어쩜 거리 잘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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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의 공기총사격/사냥/동호회 ...!!
산림꾼님 안녕하시죠~ 다시 총 잡으셔야죠..따로 인사도 못드리고 와서 죄송해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산으로 지금은 활에 빠져서리....힘빠지면 다시 총잡아야죠.미국물이 좋은가봐요.얼굴이 좋아보이네요.ㅎㅎ 가족들과 행복해 하는 모습 보기좋네요.
아~~~이제봤네..ㅎㅎ 미국물 안존가보다 마이 늙었따..애기들 제수씨 잘있네 ...언제 다시보냐 ㅜㅜ
혀엉! 저도 보고픕니다. 미국 돌아 와서 다시 출근길이네요..건강하시구요.
미국으로 이민가는 절차가 까다로운가요? 부동산 남겨놓고 1억가지고 미국 가서 살수있늣 방법 있나요?
안녕하세요 땡포님 전 주재원 비자로 일단 나와서 영주권 진행중에 있습니다. 일반 이민절차는 저도 아는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어떤 방식이던 미국 거주 가능한 비자만 받아서 나오시고 향후 어느정도 수입활동이 있다고 한다면 초기정착자금으로 그정도면 충분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