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쪼코를 데리고 처음으로 조금 먼 곳에 다녀왔습니다.
차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거리는 곳에 공연을 하러 다녀왔거든요.
저와 제 남친이랑 이렇게 차를 탔는데 글쎄 저희 짐보다 쪼코 짐이 더 많은거 있죠.
제가 만든 1미터 짜리 대형 방석이랑 집이랑 쪼코 밥이랑 장난감, 밥그릇, 물통....ㅡㅡ;
그런데 가장 유용한게 바로 애견타올이었어요.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강쥐가 너무 더워하는거에요.
심장이 터질것 처럼 숨을 헐떡이길래.
애견타올에 물을 적셔서 방석위에 올려줬더니 쿨매트가 효과가 나더라구요.
그거 깔고 어찌나 좋아라하던지..
푹신한 대형 방석위에 깔아주니 가는동안 차가 아무리 흔들려도 잠만 쿨쿨 자더라구요.
비싸긴 하지만 목욕하고 나서 닦으면 물도 쏙 흡수하고 이럴때 쓰니깐 너무 좋았어요.
공연이 5시간짜리 락공연이었는데.
우리 쪼코가 다행히 잘 견뎌주어서...
거의 밤되니깐 그 시끄런 공연중에도 자더라구요.
불쌍한 쪼코..
뒷풀이땐 돼지바비큐를 먹었는데 평소엔 먹는거에 죽고 못사는 쪼코가 제 품에서 역시 죽은듯 고용히 자더라구요.
사람들 한마디씩..
어머~ 얘는 특이하게 정말 얌전하네! ㅡㅡ;;;
너무너무 지쳐서 그런건데..
멀미할까봐서리 사료도 안주고..그래서 거의 그로끼 상태의 쪼코를 보고는 얌전하다고...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은 것 같아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집에 오니깐 다시 쌩쌩하더라구요.
오자마자 신문지에 응아를 하는데 산을 만들었어요.
어찌나 웃기던지..
밖에 있는동안 계속 꾹 참은거에요.
소변도 딱한번 보고..
아침부터 새벽2시까지..
그러니 집에와서 쉬야로 홍수내고 응아는 연속 두방을 날리는데 굵기며 양이며 냄새며...
ㅋㅋㅋ...
그래도 울 쪼코 건강한것 같아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그렇게 사람 많고 시끄럽고 차도 오래 타는건 첨이었는데...
어쨋든 쪼코도 저도 고생했지만 좋은 경험이었구요.
쪼코랑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좋네요.
첫댓글 ㅋ1ㅋ1ㅋ1 나두 락 정말로 좋아하는데... 우리 두리도 밖에 나가서 앉고 다니면.. 절대로 응가 안해서.. 밑에 내려 놓기 전에는... 쪼코가 멀미도 안한게 다행이네요..
차 타기 4시간 전부터 암것도 않먹여요. 그럼 멀미 않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