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현대차의 1t 전기 트럭 ‘포터EV’(8554대)였다. 포터EV는 작년 1위였던 테슬라 모델3(6275대)를 멀찌감치 제쳤다. 기아 봉고EV(5250대)도 3위에 오른 모델Y(5316대)에 근소하게 뒤져 4위에 올랐다. 올해 포터·봉고EV 판매는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148%·234%나 늘었다.
1t 트럭은 ‘불황형 자동차’로 불릴 만큼 보통 자영업자 및 법인 수요가 많다. 그럼에도 포터·봉고EV가 올해 유독 많이 팔린 건 ‘영업용 번호판 인센티브’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18년부터 영업용 번호판을 달 수 있는 내연 차량의 신규 등록은 총량제로 제한하되 전기 트럭은 영업용 번호판을 무상으로 신규 발급해왔다. 영업용 번호판 시세가 2900만원 수준인데, 전기 트럭을 사면 번호판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센티브 제도가 내년 4월 종료되면서 그 전에 포터·봉고EV를 사려는 수요가 몰린 것이다.
후한 전기차 보조금 영향도 컸다. 포터EV 신차 가격은 4060만~4424만원으로, 서울 기준 240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1660만~202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디젤 모델(1694만~2276만원)보다 싸다. 충전 비용이 1년 1만5000㎞ 주행 시 107만원으로 디젤 모델(177만원)보다 덜 든다는 점도 판매가 급격히 는 이유다.
포터EV는 현재 출고 대기 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현대차 주요 차종 중 가장 길다. 지금 주문해도 내년 4월 이전에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이 경우 영업용 번호판을 따로 구입해야만 영업용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포터EV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추월했다. 포터EV 중고차 시세는 현재 2566만~2701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아 신차를 사는 것보다 500만~1000만원 정도 더 내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보조금과 인센티브 오용이 낳은 기현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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