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EM NEWS》
ㅣ10월 26일(월) 간추린 뉴스ㅣ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 향년 78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만인데요. 빈소가 마련될 곳은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입니다.
●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 중 막내로 1942년 태어난 이건희 회장은 선대 회장이 사망한 뒤 1987년부터 삼성 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을 이끌어 왔습니다.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과감한 투자하면서 삼성전자를 시가총액 1조 원에서 390조 원대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비자금 조성 논란 등으로 기소돼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고, 이를 계기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23일 서울고법 형사13부에 상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 을 전후해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과 함께 군 사이버사 부대원에게 정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댓글 9천여 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2심에서 각각 2년 6개월과 2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 방역당국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과 인천, 부산 등 주요 지역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핼러윈 데이 당일까지 주말 심야 시간인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3시 서울의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 일본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닌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기사에게 법원이 선고한 징역 2년형을 놓고 형량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택시기사에 대해 과거 보험사기·업무방해 등에 대해서만 기소했고 사건 당시 불거진 '미필적 고의 살인' 부분은 아직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 사람 대신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로봇을 대학생들이 개발했습니다. 상용화되면 코로나19 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 검사에 쓰일 수 있어 의료인들의 감염 위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 팔 모양의 로봇이 면봉을 잡은 뒤 한바퀴를 돌아 인접한 다른 로봇 팔의 구멍에 면봉을 꽂아 고정합니다. 이어 정면의 작은 구멍을 통해 음압부스 밖에 있는 마네킹의 코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그리고 검체가 묻은 면봉을 꺼낸 뒤 부스 바닥의 작은 병에 넣고, 이 면봉이 재사용되지 않도록 끄트머리를 부러 뜨립니다. 모든 과정이 1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 KBS <시사직격>은 지난 9일과 16일 2부작으로 방송된 ‘메이드 인 중앙지검’편에서 2014년 있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의 입법로비 사건을 파헤쳤다. 당시 대법원에서 유죄로 확정 판결난 사건이지만 당사들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당사자의 제보로 취재가 시작 됐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체 현상에 빠지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20%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 이후 기본소득제 등 좌클릭 행보와 유례없이 적극적으로 호남 구애에 나서는 등 이미지 쇄신을 꾀했지만, 지지율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 수수 등으로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가 나온다. 29일 대법원은 오전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올해 2월 항소심 재판부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인재개발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용된 공무원 대상 연수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철학 "창조경제"등을 계속 가르쳐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매일경제신문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재개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 교육 사이트 '나라배움터'에서 이같은 황당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까지도 민간경력채용 5급 사무관 연수 등에서 전임 정부의 국정 철학과 과제를 가르친 것이다.
● 박근혜 정권 당시 정부가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특조위 권영빈·박종운 위원이 부당하게 임기가 종료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들에게 위자료 1천만 원과 함께 각각 미지급 임금 4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두 위원은 정부의 위법한 강제 해산으로 공무원의 지위를 박탈당했고 고위 공무원들에 의해 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당했다며 작년 9월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확인된 건 지난 2018년 2월 충남 아산의 야생조류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조문을 할 계획"이라면서 "조문 시점은 유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영수 특별검사의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이 9개월 만에 재개됩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의 준비기일로 지정해, 지난 1월 17일을 끝으로 중단된 재판을 재개키로 했습니다.
●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주 남부의 중심 도시 카시(카슈가르)에서 코로나19 무증상자가 1명 발생했다. 신장위구르자치주 위생당국은 24일 무증상 감염자 1명이 나오자 70만 명이 사는 이 지역을 사실상 봉쇄하고 핵산 검사에 착수했다. 신장위구르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 인원에 대한 정기핵산 검사에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나왔던 하루 최대 신규 확진자 7만7000여명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전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4218명으로 나타났다면서 종전 최고기록인 지난 7월16일 7만7299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23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8만5085명으로 집계됐다면서 7월16일 7만5687명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 오늘 출근길도 쌀쌀하겠고 내륙 지방에는 안개도 끼겠습니다. 특히 충청도와 전북 내륙 지방은 짙은 안개로 인해서 가시거리가 200m 이하까지 좁혀지겠습니다. 낮 동안에 안개가 걷히고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지만 밤부터는 바람을 타고 스모그가 유입되겠습니다. 전국 하늘에 가끔 구름이 끼겠고 내륙 지방에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이 9도, 춘천은 4도에서 시작해 어제보다 3, 4가량 높겠고요. 한낮 기온은 서울이 20도, 광주와 대구는 21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STN_보도본부 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