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하
앵뇽~!
오랜만이네요 5월 1일에 쓰고 지금 왔으니 거진 두 달만이지만 6월 30일도 6월이니까.. 한 달에 한 번은 쓴 꼴이니까.. 허허
양심less.,,ㅋㅋㅋ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2021년 6월 30일 상반기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밤 11시 34분...
아마..... 글 완료를 눌렀을 땐 아마 달이 바뀌어있곘죠^^
만약 바뀌지 않았다면,.. 마법을 부린겁니다 규진이는 모르길 바라면서 레고
사실 이렇게까지 늦게 올 생각이 없었는데 5월 1일 이후로 저어어어엉말 많은 일들이 있었죠
커넥션 예고 포스터가 뜨기 시작하면서 정규 2집이 휙휙 진행돼 어느덧 스핀오프 활동도 3주차를 바라보고 있네요
차곡 차곡 하나 하나 할 말들을 생각해내다가 이 작은 눈덩이들을 눈싸움 할 때 바로바로 썼어야했는데
3단 눈사람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뭉텅이가 돼버리는 바람에 제가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이제서야 쓰기 시작해요,,ㅠ
대신 오늘은 2021년 상반기 결산한다는 느낌으로다가 분량 꽉 꽉 채워서 규진이 칭찬하다 가겠습니다 호호
먼저 제일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사진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전 진짜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스핀오프 실루엣 버전 개인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21세기에 로댕이 살아돌아와서 다시 작업한 줄 알았던 조각상 그자체..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들었겠지만 정말 조각처럼 잘생기셨어요 규비드씨
제 장래희망 박물관장으로 전향할 뻔 헀습니다 ^^
관장이 돼서 꼭 규비드 사진을 박물관 중앙에 걸어놓으려고 했쥬
저 사진이 제일 강렬했고 뭔가 활동 신호탄이 발사된 느낌이라 아직까지도 그 때의 신선한 충격을 생각하면
여러 감정이 휘몰아치는 고런 사진(덤으로 시작해 이후 첫 흑발 공식 활동이겠구나 하고 김칫국 벌컥 벌컥 들이켰던 고런 기억도,,)
그이후에 뜬 모든 사진 특히 청량 청량했던 사진들 보면서 행복한 주먹울음을 흘렸던 한규진 얼굴 최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런 고귀한 조각상
얼굴 잘생겼다고 다 조각상 하는 거 아닌거 알죠 진짜 말그대로 조각상 특징 갖고있다니까
여기까지 얼굴 조각 얘기는 너무 뻔한 칭찬... 가벼운 손 풀기 수준..?ㅋㅋㅋ 가끔 종종 드는 생각인데 규진이 얼굴이 너무 잘나서, 해도해도 마르지 않는 얼굴 칭찬에 가려져 춤선과 목소리, 음색, 노래 이야기가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이 있어서.. 걍 저 혼자 하는 소리임
아무튼 미처 전하지 못한 아이돌 한규진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먼저 춤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저 정말 규진이 춤선 좋아해요 본인도 안무 연습할 때 춤선을 제일 많이 본다고 했었잖아요
정말 그 노력이 전해질 정도로 규진이만의 춤선이 딱 있어요 특히 이번 스핀오프 안무가 개인적으로 박자 쪼개는 안무가 많아서 박자나 안무를 뭉개버리면 절대로 예쁜 춤선이 나올 수 없고 박자마다 딱딱 떨어지는 안무를 잘 맞춰서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멤버들이 다 잘 소화하는건 물론이고 규진이가 정확히 끊어추는 춤선이 강해서 정말 규진이 춤선에 최적화된 안무라고 생각해요
업텐션 안무 중에 스핀오프 전 가장 이 춤선이 잘 보이는 안무는 아이디 싸비 안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스핀오프 보면서 또 갱신해버렸네
아무튼 다시 스핀오프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예를 들어 환희 파트 "온몸에" 안무 뭔갈 손으로 잡아 끌면서 마지막엔 힘실어서 딱 끊어주는 부분이라든지 수일이형 파트 "말 할 필요 없이 feel so alive" 에서 팔꿈치 어깨 목 어깨 팔꿈치 순서로 딱딱 정확하게 끊어서 춰야 하는 부분에서 규진이 춤선이 확실하게 살아서 너무 좋아요 정확한 디테일을 잡아서 춘다고 해야하나
근데 또 마냥 정박에 끊어추는 거뿐만 아니라 규진이 춤선이 앞서 말한 끊어추는 강렬함 속에 부드러움도 같이 있어서 "시간을 뛰어 넘어" 파트나 "감각의 절정의 순간" 파트 웨이브에서 본인만의 웨이브를 부드럽게 정확히 춘다고 해야하나 그부분도 굉장히 좋아함..
그리고 규진이가 조금 덩치가 있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춤선이 다 하나하나 정확히 살아나는게 처음 봤을 땐 정말 신기했어요 입덕 초반에 ㅋㅋ 아마 이건 어릴 때부터 춤을 배워서 몸에 배운게 남으면서 본인 스타일로 체화된게 아닌가 싶은데 정말 그점이 너무 좋음 흑흑 거기에 꾸준한 노력까지 더 하니까 멋진 춤선으로 여기까지 온 거 같아서 박수 갈채 1121번
그리고 이번에 원더월 영상에서 본인이 될 때까지 계속 한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게 무식한 방법이라고 했었는데 원래 뭐든 무식하게 시작해서 여기저기 다 부딪혀보고 본인만의 방법을 구축해나가면서 성장하고 나아가다보면 가장 빠른 나만의 방법이 생겨서 미친듯이 스퍼트 낼 수 있는 거 알죠 효과도 이제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정석으로 낼 수 있고 그 과정을 다 견뎌낸 자가 누릴 수 있는 특권들!! 나만의 방법이 있다는 건 정말 인생에 가장 큰 수확인 거 같아요 그렇게 긴 시간 노력해서 얻은 방법으로 못 뚫는 건 없다고 생각해서.. 뭔든 조금만 응용시키면 다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은 덤으로 가져가는 거고.. 부디 규진이도 자신의 우직한 노력으로 얻어내는 과정을 결과를 내는 데에 사용할뿐만 아니라 "우직한 노력"을 한다는 자체로 자신감을 얻는 원천으로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도 충분할 정도로 멋진 사람이니까~!
더 나아가서 음색 이야기를 좀 하자면 스핀오프 본인 파트 처음 들었을 때 잘못들은 줄 알고 두번쨰 들을 때 얼마나 귀를 기울여서 들었는지..ㅜㅜㅜ (감격) 주로 끝음 올리거나 살짝 고음 올라가는건 수록곡에서 들을 수 있는 규진이 음색이었는데 이걸 무대에서 안무 하면서 노래 부르는 규진이를 본다고?? 라는 생각에 정말 행복해 한 기억이 나네요
저는 규진이 음색이 정말 좋은게 물론 목소리 톤이 좋아서 음색이 당연히 좋은 것도 있지만 제일 좋은 점은 곡마다 음색이 정말 확실하게 달라져서 좋아요 곡 분위기 해석에 따라 규진이 음색이나 창법이 조금씩 달라지는 거 너무 좋음 스핀오프나 룩앳미처럼 음색에 힘을 줘서 부르기도 하고 퍼레이드나 써머드라이브, 올나잇롱 같은 약간 바람 선선히 부는 여름밤 느낌나는 규진이 음색도 좋고 데스티니나 빌립인유 처럼 담백한 음색도 있고 정말 정말 음색이 뚜렷하게 다양해서 좋아요 어떤 곡은 한 곡에 여러 음색이 들어가 있는 것도 있어서 좋고!! (개인적으로 스카이서퍼가 그렇다고 생각) 이게 제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까 음색차인지 창법 차인지는 구분이 잘 안가긴 하는데 여튼 달라서 좋은 건 확실! 음색 카멜레온 한규진
스카이서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꼭 전해주고 싶기도 해서,, 제가 좋아하는 가사 중에 하나가 스카이서퍼 규진이 파트예요 그 가사가 "중심을 잃어도 너와 함께면 다이빙 부서지는 파도 속 더 깊이 빠져도:"라는 가산데 이 가사가 확 와닿았던 이유는 중심을 잃는 좋지 못한 상황이 생긴다고 해도 함께 한다면 다이빙이 된다는
즉, 중심을 잃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와 함께 한다면' 이런 부정적인 상황조차 그저 다이빙이라는 놀이로 생각돼진다는 뜻이잖아요 그게 정말 더욱더 깊은 파도 속일지라도!! 음.. 규진이가 혹시라도 휘청이는 시기가 있다면 그땐 그냥 본인을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려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팬들이 그 시기에 직접적으로 해줄 수 있는 건 없겠지만 그저 옆에 있어주는 존재만으로도 규진이한테 힘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 규진이 가족이나 멤버, 친구 외에 언제나 규진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큰 사람들이니까
제가 준비한 상반기 결산 디어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사실 말이 상반기 결산으로 좋게 갖다 붙인 거지 5월 1일에 쓰고 달을 이어보겠다고 6월 30일에 온 제 자신에 대한 면죄부죠 그래도 분량으로 밀어붙인다 ㅋㅋ 위에 쓴 말들 정말 이렇게까지 공개적인 곳에 써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오바하긴 했는데 제가 한번쯤은 꼭 규진이한테 얘기해주고 싶었던 부분들이라 개떡같이 썼다해도 규진이한테 찰떡같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큰 바람.. 개떡같았다면 그냥 아 끊어추는 춤선이 좋구나 음색이 다양해서 좋구나 항상 규진이 응원하는구나 정도로만 기억해도 좋아요ㅋㅋㅋ 방금 문장은 긴 글 한줄요약 느낌 ㅋㅋㅋㅋㅋ
가독성이 떨어진다면 그 점은 사과합니다.. ㅎㅎ 몰아서 쓴다고 와다다 쏟아낸 결과이니.. 저도 별 수 없네요(무책임)
하지만 한규진 본인 정말 멋진 사람인 건 꼭 알고 갔으면 좋겠는 마음 정말 많은 것들을 쥐고 있다 그리고 노력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기에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다 라는 것만 꼭 알아두고 가기
긴글 읽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고생했어요 앞으로 이렇게까지 긴 글은 없을 거예욬ㅋ 아마 이렇게까진 안(못)쓸 거 같아욬ㅋㅋ
아무튼 올해 상반기도 다 가고 이제 하반기 시작인데 2021년 하반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상반기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남은 2021년도 화이팅 합시다!!
마지막으로 추천곡
송지은 - 피어나
jeremy zucker - comethru
그리고 송지은- 예쁜나이 스물다섯
저 노랜 사실 스물다섯 되면 꼭 들어줘야하는데 가사처럼 하고싶은 걸 다 보여줄 수 있는 므찐 슴다섯 보내기!!
그리구 그냥 평소에도 꼭 줬던 사진들
이건 전에 스트로베리문? 그거 떴다해서 차타고 가다가 봤는데 진짜 약간 붉은끼 도는 달이라서 신기해갖구 찍은 거 소원빌자(? 근데 사진엔 잘 안나왔네 머쓱..
마지막으로 그냥 노을지는 하늘 사진~ 몰라 나는 노을지는 하늘이 그렇게 예쁘더라구
이거 언제 볼 지는 모르겠지만 하루를 끝마치고 하늘을 물들이고 가는 노을처럼 예쁜 하루 보내기!!!!!!!!!!!
하루 보냈다면 고생했고 발 뻗고 뒤척이지 말고 꿀잠 자기!
그럼 진짜 앵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