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라디오
◎ 진행자 >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됐죠.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5일째가 되는데요.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점검이 필요해서 오늘 2부는 바로 이 내용으로 한 번 꾸며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가 스튜디오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를 특별히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교수님.
◎ 이재갑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교수님께서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위드코로나의 큰 틀을 짜신 주역 가운데 한 분이신 거죠?
◎ 이재갑 > 주역이라기보다는 의견을 제출했었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제 9시 기준으로 확진자 수가 2038명이라고 해요. 이렇게 되면 나흘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는데 괜찮은 겁니까? 이 숫자는.
◎ 이재갑 > 일단 지금 사실 확진자가 늘어난 건 이미 단계적 일상회복 전에 영향을 받고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이미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다는 신호 자체가 국민들로 하여금 일단 기대감을 갖게 한 거고요. 그래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데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면 확진자는 어느 정도 늘어날 걸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숫자가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하냐 아니냐가 판단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지켜봐야 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휴대폰 이용량이라든지 고속도로 통행량이라든지 신용카드 매출액 이런 것도 계속 체크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활동량이 많이 늘어난 걸로 파악하고 계세요?
◎ 이재갑 > 저도 어제 질병관리청 자료 봤는데 활동량이 코로나19 평균보다 훨씬 올라가고 있는 상황들이고요. 여러 가지 소비자들의 그런 이용량이나 그런 데 늘어나고 있는데 일단 어차피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사람들의 만남을 어느 정도 허용했고 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영업시간을 늘렸으니까 당연히 이동량이 늘어나는 건 맞는데 만약에 이동량이 주로 백신접종자들로만 이뤄진다면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한 이동량이 될 거란 생각인 거죠. 어쩌면 이게 일상회복의 시작이라는 건데 어떻게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건가가 앞으로 숙제로 여겨야 되고 그게 접종자 위주의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위드코로나 관련 인터뷰를 여러 차례 진행했는데 전문가 분들이나 당국자들이 일관되게 했던 얘기는 확진자 수는 중요한 게 아니고 결국은 위중증 환자수, 그 다음에 중환자 병상 가동률 이게 중요하다 이 말씀을 계속 반복했거든요. 지금 그 상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재갑 > 확진자 숫자가 사실 아주를 중요하지 않은 건 않은 게 1, 2주 이후에 입원환자 수하고 중증환자에 가장 강력한 예측지표는 확진자긴 합니다. 확진자가 확 늘어나면 1, 2주 있다가 당연히 중증환자와 입원환자가 늘거든요.
◎ 진행자 > 비례관계는 좀 있겠네요.
◎ 이재갑 > 네, 그래서 당연히 그 부분들은 모니터링을 해야 되는데 다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만을 너무 두려워해가지고 일단 단계적 일상회복을 못한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자는 부분인데 반대로 얘기하면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우리가 가지고 있느냐가 앞으로 더 숙제라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 차원에서도 중환자실이나 입원 병실에 대한 확충계획들을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누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감당 가능한 수준을 좀 더 높여서 확진자가 이번 달까지는 3천 명이라면 12월 말까지는 5천 명, 또 예방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가서 좀 더 중증환자가 줄면 내년에는 1만 명이어도 감당가능하게 만들면 문제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느냐가 지금의 숙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른바 비상계획입니까?
◎ 이재갑 > 비상계획이 생기지 않을 정도 의료체계를 갖춰놓는 게 지금의 가장 큰 숙제가 된다는 얘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미에 집중적으로 여쭤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사망자 숫자 있잖아요. 4일 0시 기준으로 24명이라고 하는데 이게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라고 하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갑 > 일단 지금 사망자들의 분포를 보면 대부분 60대 이상에서 사망을 하고 계시고 주로 미접종자에 의한 사망입니다. 전체 사망자 14명이 미접종자로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상황이 앞으로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될 건데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아지고 단계적 일상회복이 됐을 때 미접종자를 최대한 보호하지 않으면 사망자는 꽤 늘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거냐. 미접종자를 어떻게 보호할 거냐 또는 미접종자를 어떻게 접종하게 할 거냐가 숙제라는 걸 지금의 사망자 숫자가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금 미접종자 말씀하셨으니까 미접종자 그 접종예약률이나 접종률 추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재갑 > 이미 사실 여러 번의 기회 드렸는데 안 맞으신 분들이세요. 아니면 못 맞으신 분들도 있고.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이유들을 보니까 본인이 기저질환이 많아서 맞으면 문제가 생길까봐 두려워서 안 맞으시는데 사실 그런 기저질환이 많은 분들이 원래 예방접종 해야지 훨씬 더 코로나19에 피해를 덜 보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이상반응에 대한 과도하게 공포를 줬던 언론들의 폐해들이 나타나는 건데 어쨌든 그 부분들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이나 전문가들도 계속 노력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10대 접종예약률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재갑 > 지금 예약률이 12~17세 예약률은 60에서 70%까지 올라갔는데 접종시기를 대부분 다 뒤로 미뤄놓으신 거예요. 12~15세는 아주 천천히 예약하고 천천히 맞으려고 하고 계신 게 서로 약간 부모들도 다른 아이들이 맞았을 때 괜찮네 그러면 맞으려고 지금 다 대기하고 계신 측면이 강하거든요.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이지만 유럽 같은 경우 스페인은 12~17세가 거의 80%가 예방접종을 마쳤고 프랑스는 60% 예방접종 마쳤고 미국도 이미 50% 정도 예방접종 마쳤는데 어쨌든 예방접종의 이득이 훨씬 높다 라고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 정도의 데이터면 12~17세도 안전하게 예방접종 할 수 있겠다. 저도 12~17세 남자 아이들 셋의 아빠인데 다 예약하고 큰 아이는 이미 예방접종 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예방접종을 같이 동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서 관련해서 학부모 한 분 연결해서 고2아드님과 중2 따님을 두신 학부모님 한 분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잠깐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고은아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어떻게 자제 두 분 모두 백신접종 했나요?
◎ 고은아 > 아니요. 큰 아이는 백신접종 예약했고 1차 접종한 상태고 둘째는 중학생인데 아직 안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왜요. 왜 안 하셨어요?
◎ 고은아 > 큰 애 같은 경우 백신접종 한 결정적 이유가 고3들이 먼저 백신을 맞았잖아요. 맞고 나서 비교적 이상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신체적으로도 고3이랑 비슷하기도 하니까 아이랑 의논해서 접종하긴 했는데 둘째는 아직 중학생이고 중학생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 어떤 결과가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 지금 나와 있지 않은 상태기도 하고요. 또 지금 고3이나 성인들 예방접종 후에 생리불순 증상이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거든요. 이 증상이 일시적인 증상인지 지속적인 증상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게 없으니까 생리 시작하는 여자 중학생들한테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니까 굉장히 걱정되니까 좀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 진행자 > 생리불순이 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은 어머님만 하시는 거예요, 아니면 따님도 같이 걱정하시는 거예요?
◎ 고은아 > 딸까지는 생리불순까지는 얘기를 못했거든요. 과도한 불안감을 줄 수 있으니까 그것까지는 정확한 데이터가 있는 게 아니고 주변사람들의 얘기니까 그것까지 전달 못한 상황이죠. 애까지 불안하면 안 되잖아요.
◎ 진행자 > 주변 어머님들하고 얘기를 같이 해보셨다는 말씀이신 거죠?
◎ 고은아 > 그렇죠, 그렇죠. 네.
◎ 진행자 > 주변 어머님들도 비슷한 걱정하고 계신 거예요?
◎ 고은아 > 특히 여학생 어머님들은 정말 아직은 백신접종 안하고 싶다는 얘기 많이 하시죠.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니까.
◎ 진행자 > 학교에서는 뭐라고 그래요?
◎ 고은아 > 학교에서는 백신접종은 개인 선택이라고만 하시죠. 특별하게 여타부타 말씀 없으시고 접종기간 안내하면서 개인의 선택이니까 자율적으로 맞으시면 된다, 이렇게 얘기하죠. 딱 그 정도.
◎ 진행자 > 그 다음에 22일부터 초중고 같은 경우 전면등교를 하는데 두 분 자제분은 학교 등교하고 있어요?
◎ 고은아 > 지금 등교기간이어서 등교하고 있는데 고등학생은 다음 주 중순까지 가고 안 가죠. 수능 때문에.
◎ 진행자 > 수능이 있으니까.
◎ 고은아 > 수능 있으니까 안 가고 둘째 같은 경우도 2/3 등교하고 있어서 다음 주까지 등교하고 그 다음 주 안 가긴 하거든요. 그런데 22일부터 전면등교 한다고 안내는 지금 왔어요.
◎ 진행자 > 지금 이 자리에 이재갑 교수님이 와 계시거든요. 전문가 중에 전문가이신데 지금 생리불순이 걱정이시라는 거잖아요.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하셔도 되는데.
◎ 고은아 > 그 부분 질문 드리고 싶거든요. 진짜 이게 생리불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어요. 이게 정말 백신 영향인 건지 아니면 백신영향이 있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건지 되게 궁금합니다.
◎ 진행자 > 교수님께서 한 말씀주시죠.
◎ 이재갑 > 제 외래도 여성분들께서 생리불순 또 부정출혈 관련해서 오시는 분들이 있긴 있었는데요. 저희가 통계적 부분들 정부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백신접종자하고 미접종자에서 발생비율이 좀 다른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외국 사례도 그렇고 우리 사례도 그렇고 아직까지 크게 차이가 있다 이런 보고는 없어서 백신인과 관계는 명확하게 확인되진 않아서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환자들 오시는 분들 보면 그 달 빼놓고 그 다음 달부터는 대부분 정상적으로 돌아오긴 한다고 얘기를 듣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너무 걱정하셔야 될 부분은 아닐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데요. 어머님.
◎ 고은아 > 그래도 아직 청소년이잖아요. 청소년들에 대한 그게 없으니까.
◎ 진행자 > 어머님 조금 더 지켜보실 계획이세요? 그럼요.
◎ 고은아 > 일단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언제든지 저희가 잔여백신으로 애들 맞힐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말씀은 그렇게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시니까 그것도 참고해 주시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고은아 > 네.
◎ 진행자 >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퍼졌을까요?
◎ 이재갑 > 소위 말하면 SNS나 이런 걸 통해서 사람들이 나는 이런 일이 있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그게 많은 얘기가 되는데 워낙에 이런 부분들이 많이 퍼지는 이유는 본인이 이상 있으면 올리잖아요. SNS에.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얘기들이 더 많이 돌아다니게 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게다가 언론들에서도 이 부분을 여러 번 집중부각하면서 기사를 썼던 적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학부모들한테 많이 우려가 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글을 올리는 분 입장에서 나의 경험담만 올리는 건데 언론은 그걸 받아가면서 이걸 일반화 해버리면 공통되게 나타나는 현상인처럼 오인시킨다 이런 얘기가 되잖아요.
◎ 이재갑 > 통계 숫자에 비해서 좀더 과도하게 많은 사람인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특징적으로 잡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 이재갑 > 아직은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건 꼭 우리 방송 듣고 계시는 애청자 여러분들 참고해 주시기 바라고요. 또 하나 지금 논란거리가 방역패스거든요. 저는 궁금한 게 백신패스라고 하다가 용어를 방역패스로 바꾼 이유는 뭐예요?
◎ 이재갑 > 백신패스라고 하면 백신 맞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방역패스로 바꿨던 이유는 백신을 안 맞았더라도 검사 음성인 분들도 들어갈 수 있잖아요. PCR 검사해서 48시간 내 음성이면 들어갈 수 있고 또한 여러 가지 사유 때문에 백신을 못 맞은 사람한테는 면제증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아우르면 방역패스가 좀 더 광범위한 의미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서 이름을 바꿨습니다.
◎ 진행자 > 방역패스가 꼭 불가피해요? 왜냐하면 차별논란이 계속 있었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 이재갑 > 그런데 방역패스를 차별로 볼 수 없는 게 미접종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을 때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니까 이분들을 보호하려는 정책이고요. 반대로 말하면 백신을 맞은 분들은 여러 이상 반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안전 다른 사람 안전을 위해서 백신을 맞았거든요. 그런 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는 건 차별이라기보다 백신접종과 미접종에 따른 권리라고 하는 보는 측면도 사실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점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예를 들어서 백신패스 도입 이야기가 나왔던 초기에 시민들이 청와대 청원까지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잖아요. 알러지라든지 나의 신체적 특이점 때문에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는데 그런데 여기에서 백신패스 도입하면 나는 상대적으로 차별 받는 것 아니냐. 그런데 그 글을 올린 분 스스로가 미접종자잖아요. 원인이 뭐든지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접종자가 차별이라고 느낀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 이재갑 > 그 미접종자가 만약에 감염이 됐을 때 위험성을 생각해보셔야 돼요. 그분이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이완도 많고 입원해야 될 확률도 높아지고 이런 부분 때문에 그분들이 그런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한 자구책에 해당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분들을 보호하려는 정책이지 그분들이 사회생활을 못하게 하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그분이 직장 다니는 걸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데 다만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 발병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미접종자들이고 또 일부는 사망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보호하려는 정책이지 절대로 그분들을 차별해서 너 일상생활 하지마가 아니라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서 논란지점이 되는 곳 중에 하나가 실내체육시설인데 청주에서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청취자 한 분을 연결해설 관련 이야기 나누고 교수님과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민우 씨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박민우 > 안녕하세요? 박민우입니다.
◎ 진행자 > 실내체육시설 헬스클럽 같은 경우도 바로 실내체육시설에 들어가니까 지금 미접종자들 같은 경우 환불을 요구하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 박민우 > 저희도 이게 어느 정도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도기간에 진입된 거잖아요. 문의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란 상황이고요. 모르셨다가 알게 되신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까 환불도 첫날에는 5건 정도였는데 약간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물론 미접종자라고 하더라도 헬스클럽 이용할 수 있죠. PCR 검사 음성확인증명서를 내면 되는데 헬스클럽은 한 번 갔다 끝나는 게 아니다 보니까 이틀에 한 번씩 계속 낼 수도 없는 거고 이러다 보니까 환불요구로 이어지는 거잖아요.
◎ 박민우 > 네, 그렇죠.
◎ 진행자 > 그런데 이렇게 되면 지금 우리 박민우 씨께서 운영하고 있는 헬스클럽 운영에 어느 정도로까지 타격을 주는 겁니까, 이 추세로 간다면.
◎ 박민우 > 저희가 하는 건 피트니스 라고 하거든요. 헬스 회원 분도 있지만 PT 개인레슨이 있어요. 이 부분이 상당부분 거의 절반정도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데 개인차는 좀 있지만 그러니까 환불이 하루에 60만원 이 정도 나갔다가 지금은 어제 보니까 300만원대가 나오고 있어요. 이런 상황이고 보상도 보상이라고 하셨지만 한 지금 여기 네 차례 정도 받았는데 총해서 300만 원 정도, 이게 월세 정도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 진행자 >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 말씀하시는 거죠?
◎ 박민우 > 예, 손실보상.
◎ 진행자 > 만약에 이게 돼서 미접종자가 환불을 요구해서 환불 받아가면 손실보상 대상에 들어갑니까, 어떻게 됩니까?
◎ 박민우 > 그걸 어떻게 책정해야 되는지 가이드라인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저희는 받으면 좋죠. 지금 너무 궁지에 몰린 상황이고 폐업률이 엄청난 걸로 알고 있고 저희 주변에도 지인 분들이 많으니까 계속 연락 받고 있는데 실제로 미래가 안 보여서 너무 어려워서 폐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든 세 네 달 정도 무조건 지금 손실을 보고 있어요. 적자를 보고 있는데 버티다가 앞으로 위드코로나라고 기대해서 최대한 버티고 있었는데 앞으로 미래가 암담해서 정리하시는 분들도 최근에 많이 생겼어요.
◎ 진행자 > 환불을 요청하면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 때문에 위약금도 물릴 수가 없다면서요.
◎ 박민우 > 그렇죠.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환불하는 경우가 많은데 감염시설이라고 하니까 국민들은 이런 부분에서 좀 정부의 말을 듣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 위약금이 10%거든요. 보통 10% 내외인데 위약금을 왜 적용하냐 너무 항의가 많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싸움이 되면 저희가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약금을 공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죠. 못한다고 보면 되고 그리고 할인율이 적용됐던 회원권 가격에서는 할인율 적용해서 환불을 해드리지 못하죠. 정상가 기준으로 환불해서 이용한 일수에서 공제해야 되는데 그분들이 좀 아쉽고 부가세 경우 매출로 잡히거든요. 환불하면 카드 취소되는 기간이 지나면 저희가 부가세도 다 내야 되는 경우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참 어려운 상황이네요.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말씀 고맙습니다.
◎ 박민우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헬스클럽 운영하고 있는 박민우 씨와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바로 방역패스 관련해서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실내체육시설이다, 그러면서 지금 이분들이 집단소송까지 내겠다고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이 문제는.
◎ 이재갑 > 그러니까 사실 이게 지원위원회 쪽에서도 마지막까지 가장 큰 이슈
◎ 진행자 > 논란이 됐었군요.
◎ 이재갑 > 예, 마지막 날 발표하기 전날까지도 이 내용 때문에 계속해서 업종 대표들하고 중수본 쪽이 계속 회의를 했다고 들었는데 다만 4차 유행이 시작되고 나서 이런 다중이용시설 중에서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집단발병 숫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번에 강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결정된 부분이긴 합니다.
◎ 진행자 >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게 저도 헬스클럽 다니고 있어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위드코로나로 전환되기 전에는 예를 들어서 인원제한 평소 대비 인원제한 했고 그 다음에 속도제한 했잖아요. 속도제한 했지만 미접종자 하고 접종자를 가르진 않았거든요. 차라리 그게 오히려 더 헬스클럽 입장에서 나은 게 아닌가요.
◎ 이재갑 > 워낙 헬스클럽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했던 게 샤워시설을 문을 닫아놨었던 게 이제 했는데 샤워시설을 오픈하는 조건 대신에 방역패스 적용하겠다, 이게 일종에 트레이드가 된 거예요.
◎ 진행자 > 그런데 그게 꼭 현실적으로 타당한 방법이었을까요?
◎ 이재갑 > 게다가 워낙 미접종자하고 접종자가 섞여 있을 때 유산소 운동을 강하게 하는 운동들 있잖아요. 아주 강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생각보다 마스크의 보호효과가 너무 많이 떨어지는 효과들이 있어요.
◎ 진행자 > 바로 그러니까 속도제한 유지하면서 지금 운동하는 분들 다 마스크 쓰고 하고 있거든요.
◎ 이재갑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발병 사례가 계속 발생했던 게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게 오히려 실내체육시설이어서 이번에는 방역패스 조건에 반드시 넣어야 된다고 강조가 됐던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이건 재검토 여지가 있다고 봐야 되나요?
◎ 이재갑 > 앞으로 발병양상을 보고 나서 결정할 거고 방역패스가 어떻든 계속해서 적용할 생각은 아니고 단계적 일상회복 중간에 전반적인 안정세가 계속 유지가 된다 그러면 방역패스도 완화될 거거든요. 워낙 정부는 3개월 정도 시행을 예상하고 있긴 한데 연장이 될 수 있긴 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발병양상을 보고 논의를 계속할 겁니다.
◎ 진행자 > 손실보상 거기에 적용하기도 되게 애매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 같은 경우. 분명히 손실은 보고 있는 거잖아요. 운영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 이재갑 > 이 부분에서 사실 제가 답변 드리기 어려운 부분인데 정부 차원에서도 당연히 이 부분에서 당연히 위약금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당연히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손실보상제 취지로 놓고 본다면 당연히 보상을 해야 되는 그런 내용인 것 같고, 알겠습니다. 비상계획 이야기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서 확진자 수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위중증 환자수나, 여기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정도는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 이재갑 > 사실 어제도 이 부분에 대한 회의를 했습니다. 저희가 의견을 정부 측에 드린 부분은 이 부분을 결정하는 위원회를 만들고 거기에 민간과 정부가 다 합류하고 최근에 여러 방역지표를 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거기서 결정되면 이제 단계를 유지할 건지 아니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건지 결정하자. 그 부분에 가장 중요한 측면은 중환자실과 입원병상에 가동률이 어떠냐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의견을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교수님이 평가하시기에 확보된 거나 이런 게 충분하다고 평가하세요?
◎ 이재갑 > 좀 더 늘려야 될 것 같고 사실 오늘 병원에 행정명령 내릴 겁니다. 중환자실 더 확보하라고 그러고 병상도 확보하라고 오늘 아니면 내일쯤 내릴 걸로 예상하고 있는데 병상 확충 계획은 이미 준비가 시작됐고 그 부분이 충분하게 되려면 병상만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력도 재배치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병원들이 그런 걸 준비하는데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고 신규 채용도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정부 차원에서 당연히 행정명령뿐만 아니라 인력지원 여러 가지 지원책들을 같이 마련해야 병원들이 감당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서울대 병원 비롯한 대형병원 9곳 노조가 11월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총파업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금 그런 문제잖아요. 안 바뀌고 있다는 거죠.
◎ 이재갑 > 그렇죠. 인력지원 또는 근무당 배치되는 간호사수 이런 거 조정해달라고 하는데 아직 안 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정부 차원에서 약속해주지 않으면 11월이나 12월 이후에 상당히 병상이나 병동에서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정부가 책임을 져야 될 부분이긴 합니다.
◎ 진행자 > 왜 이렇게 인색하게 나오는 거예요? 정부에서.
◎ 이재갑 > 인색하다기보다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재정지원 측면에서 의료체계에 대한 지원이 너무 적었고 오히려 손실보상에만 너무 들어가 있었고 의료체계를 정비하고 키우는 부분에 대한 투자가 적었거든요.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발 빠르게 움직였으면 좋겠는데 뭔가 이상하게 더디더라고요. 굼뜨고 약간 의도성 있는 것 같아서. 하여간 짚어야 될 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 1주차에서 한 번 짚어볼 부분만 뽑아서 이재갑 교수에게 의견 여쭤봤습니다. 오늘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한림대 이재갑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첫댓글 아몰랑!!! 현정부가 백신접종자랑 미접종자랑 갈리치기한다!!!!!
빼액빼액 거리지 말고 이런 좋은 글좀 읽어봐라.
일생생활 전환
이게 실험을 하는것이지
완벽하게 코로나 차단 되는 상태에서 일상 생활이 아님
백신 미접종자중에 분명 기저질환자 있을것이고
그런 분들은 코로나 감염시 백신보다 더 위험하니
나와선 안될것이고 조심해야지
그 외 멀쩡한데도 백신 접종 거부하고 백신을 못믿는 이유가
실험적 성격이 강해서라고 하는데
위드 코로나는 실험일 뿐임
백신은 실험이라 못믿으면서 위드코로나 실험은 믿는다?
똑같이 실험이란 자체가 싫으면 방역패스 하던가 아니면 그냥 자체방역 강화하고
마스크끼고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던가
아직도 백신맞으면 코로나 안걸리는걸로 치부하고 그냥 지맘대로해석해서 맹목적인비난하고 이래도 ㅈㄹ 저래도 ㅈㄹ 무한메타날리는애들보면 어휴..
코로나 종식은 없죠 평생 안고가야할 문제죠
백신부작용인한 두려움으로 안맞을 자유가있고
그 자유에는 분명 댓가가있는거죠
이게 맞죠
천식 심한 제 친구놈도
결국 이달말에 접종한다 하더군요
다같이 몸사리며 거리두기할때와
상황이 급격히 달라지니 어쩔수 없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