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기 전 시간널널해서 써보는 인테리어 이야기 - 주거편 (1)
https://cafe.daum.net/dotax/Elgq/4369614
자 이제 싱글벙글 선정한 인테리어 회사와 두근두근 첫미팅을 잡습니다.
많은 회사가 그러하듯이 킥오프 미팅은 보통 현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인테리어 회사 혹은 인테리어 회사 지정 장소에서
미팅을 진행하게 됩니다.
요구하는 클라이언트마다 간단한 킥오프 미팅을 현장에서 진행하기에는 인테리어 회사입장에서는 너무 소모적이기 때문이죠.
1편에 적혀있는 준비물들을 가지고 배우자 혹은 부모님 혹은 엄마 아들과 같은 기타 등등과 함께 손을 잡고 미팅장소를 방문합시다.
보통 1명에서 많으면 3명정도 참가하게 됩니다. (대표,실무자,미팅보조)
킥오프 미팅이라고 한다면 영업을 주로 하시는 회사의 대표나 간단한 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팀장,실장급의 실무자가 대면합니다.
킥오프 미팅 시작 하기 전 몇가지만 확실하게 마음 속에 담아두고 갑시다.
1. 남 집 미팅하러 가는 것이 아닌 내 집 미팅하러 가는 것이다.
> 대부분의 경우에선 집을 구매하는 비용 다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2.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서 여러가지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을 제외하곤 인테리어를 해보신 경험이 적으실텐데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이게 주업무다.
> 의사 앞에서 구글진단서 꺼내는 것마냥 전문가 앞에서 짧은 식견으로 말하는 것은 오히려 악효과다.
정말 궁금하다면, "저기선 이렇던데 여기선 이것밖에 안되나요?" 라는 태도가 아닌, "이런것 봤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로 가자. 결국엔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아무리 갑을 관계라고 하지만 틀어지면 피차 좋을 것 하나 없다.
3. 모든 일은 기록이 필요하고, 내뱉은 말에는 신중해야 한다. 만약 지금 당장 답하기 곤란하다면
피드백을 주기 위한 데드라인을 설정해놓고 주고 받자.
4. 가급적 미팅은 자주 할수록 좋다. 일정이 되지 않는다면 주말에라도 미팅을 잡자.
(실무자로써 정말 싫지만 안하는 것보다 100번 1000번 낫습니다.)
5. 이 세상에 꽁짜는 없다!!!!!!!!!!!!!!!!!!
자 우리가 마음에 담아둔 5가지 내용은 하단부에 나오는 내용에 추가설명을 거듭할테니 일단 미팅으로 다시 돌아가자.
1. 킥오프미팅
간단한 내용들을 주고 받습니다.
- 현장은 어디에 위치하며
- 현재 입주민은 언제부터 집을 빼주기로 했으며 본인의 이사일은 언제로 예정하고 있고
> 정해져있어도 인테리어 회사의 스케줄상 불가하면 나가리입니다.
추가로 이사일은 확정지어놓지 말고 인테리어 회사와 조율하도록 합시다. 아파트 공사의 특성상 주말과 야간작업이 불가한데
때려 죽어도 안되는 일을 맞춰달라고 하는 것은 마감퀄리티 저하 및 기타 하자를 동반하는 악수입니다. ("해줘" 금지)
- 가족구성원은 누구누구가 있고 생활패턴은 이러이러하며 이런 톤의 집을 하고 싶다.
(ex :
* 주방에는 6명이 인덕션을 두고 식사할 수 있는 아일랜드 테이블이 있으면 좋겠으며 아일랜드 테이블은 ㄱ자형태로 짧은 변쪽엔
싱크와 인덕션이 위치하여 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으면 좋겠고 긴 변쪽엔 인덕션을 추가로 두어 데워먹을 수 있을만한 사이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추가로 냉장고는 x대 이며 김치냉장고도 y대 있고 평소에는 보이지않게 매립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냉장고는 비스포크이니 가구컬러도 냉장고 비스포크와 맞추고 싶다.
* 화장실은 매립욕조 or 기성욕조 등을 사용하고 싶으며 샤워실은 유리파티션이 필요or불필요 하며
갓난 아기를 씻길 수 있게 세면대가 큼지막 했으면 좋겠고, 샤워실에는 젠다이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샴푸나 아기용품을 올려놓을 수 있을만한, 치수는 어느정도의 치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안방 화장실에는 화장실과 안방사이에 공간이 있어 세탁물을 벗어놓거나 화장이 가능한 파우더룸이 중간에 위치하고
방문보다는 슬라이딩도어를 사용하고 싶습니다.
* 거실은 TV를 사용 or 미사용 할것이며 (사용시 TV는 어떤 사이즈이고, 매립으로 진행시 플스 혹은 XBOX가 매립되어 있으면 좋겠다)
소파를 주로 사용하고, 베란다는 확장 or 미확장 할 것이며 (혹은 기존에 확장되어있는데 바닥난방이 되어있지 않아 바닥난방이 추가되었으면 하며), 샷시를 교체 or 미교체 하고 싶습니다.
- 관리사무소에 가봤더니 해당 세대 자료는 가져온 것이 끝이다. (해당 세대 현장사진과 두꺼비집 사진 있으면 좋습니다.)
아니 이런것까지 저희가 하나하나 다 알려드려야 되나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남 집 짓는 것이 아닌 본인 집 지으시는 겁니다.
인테리어 특성상 속도전이기에 아파트 같은 경우엔 정말 고급 레지던스 공사가 아닌 이상 설계기간이 최대 2달을 넘기지 않는 쪽으로 보통
진행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처음봤고 당신이 어떤 꿈을 안고 그 집에 들어가는지, 어떤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을 좋게 보는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어했는지, 게이남자친구와 사는지 레즈여자친구와 사는지, 밥을 해먹는지, 냉장고는 있는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당신이 미팅을 대충 임하게 된다면 설계회사도 그렇고 그런 디자인과 공간설계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한번 말하지만, 본인 집 정말 큰 돈 들여서 진행하시는 겁니다. 특히 집에 한정되어서는 알아서 해주세요, 없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수의 호를 위해서 진행하는 작업이 아닌 극히 특정 소수를 위한 공간,
그것도 인생에서 가장 베이스가 되는 공간을 의뢰하시는 겁니다. 모르면 어디서부터 모르는지 어떻게 정해야되는지
하나하나 다 물어보십쇼. 그러라고 저희가 이걸로 돈 받고 밥 벌어 먹고 있는겁니다.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클라이언트와의 유대감 형성보다는 빠른 진행을 위해 많은 부분을 알면서도 생략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심지어 디자인을 잘하고 하자율이 낮고 마감이 잘 나오는 업체도.
또또 말하지만 당신은 처음이지만 이 사람들은 이게 업이기 때문에 집조차도 컴팩트하게 갑니다.
아파트라는 공간 특성의 자체가 개인주택이 아닌 불특정 다수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베이스부터가 컴팩트하게 하지만
그래도 기왕 큰 돈 쓰시는 것이니 열정을 보여주시고 인테리어 회사를 괴롭히시고 계속 요청하셔야 돈 쓰고 나서 후회 안 하십니다.
자 이제 미팅이 끝났습니다,
상대방이 언제까지 어떤 일정으로 어떠한 작업범위 내로 어디서 보여드릴지 명함을 주고 받으며 약속을 정합니다.
미팅 내용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회의록을 작성하여 공유해주겠지만 만약 공유해주지 않는다면 공유를 요청하고
회사 미팅 시스템이 그렇지 않다고 하면 핸드폰으로라도 미팅 내용을 녹음한 뒤 어느 날 어떤 내용으로 미팅했는지 적어둡시다.
이제 집에 돌아가서 내가 집에서 살면서 불편한게 뭐였고 있었으면 좋겠는게 어떤게 있었는지 둘러봅시다.
가구 배치가 어떻게 됐으면 좋겠고 여기는 조금 좁았는데 여기 치수가 몇인지, 어느정도는 더 필요할지,
내가 신발은 얼마나 있고 옷은 얼마나 있으며, 어떤게 뭐가 더 필요하고 불필요한지 자아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이미지는 계속 스크랩 하십쇼.
회사에서 디자인하기 싫은게 아니라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계속 공유하고 보내주셔야 특성 파악이 가능합니다.
자 이제 위 내용 추가적으로 정리가 해보겠습니다.
제 경험 인테리어 회사 계약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킥오프 미팅 -> 준비해주신 도면과 사진으로 기반한 1차 디자인 제안서 -> 미팅 -> 컨펌 혹은 디벨롭 요청 -> n차 디자인제안서 -> 컨펌 -> 현장실측 -> 현장 상황 실치수 반영한 도면과 투시도 작업 -> 컨펌 -> 견적서 전달 -> 컨펌 -> 설계 및 공사계약
2. 킥오프 미팅 -> 1차 디자인 컨셉 미팅 -> 계약 (마음에 너무 안든다면 재요청을 할 수는 있으나 상대방에서 설계계약 요구를 할수도 있습니다) -> 디자인 디벨롭 n차 미팅 -> 이후 동일
3. 킥오프 미팅 -> 계약 -> 이후 동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번 회사 같은 경우에는 현재 진행중인 일정이 없거나, 회사를 차린지 얼마 안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회사를 차린지 얼마 안됐다고 하면 불안해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제 주변 경험상 실력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좋아" 입니다.
2번 회사 같은 경우에는 어느정도 입지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으신게 있는데 설계비는 공짜입니다는 없습니다. 세상에 마상에 이말을 믿는 사람이 있는것도 신기..
설계직원들 인건비에, 회사 운영비, 임대료는 어디서 떨어집니까?
설계비는 공짜입니다, 라는 말을 하는 회사한테 그럼 "감사합니다, 디자인이 좋으니 디자인만 받고 다른 회사에서 시공할게요!"
라고 하시며 미팅 담당자의 안색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설계비를 요구를 안했다면 알아서 공사에 태워져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설계비는 보통 평당 1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3번 회사 같은 경우에는 일이 정말 많고 바쁜 회사네요.
어떤 회사가 더 좋고 나쁘고는 없습니다. 바쁘던 안바쁘던 나한테 신경써주고 계속 터치가 들어와주는 회사가 좋은겁니다.
미팅날이 아니여도 컨펌이 났어도 이것보다는 좀 더 고민해보니 이 방향성이 좋은 것 같은데 어떠실까요? 라고 물어보는 회사여야 합니다.
1편에서 말한 가전기구 목록정리는 킥오프 미팅때는 아니여도 적어도 컨셉미팅이 끝나고 레이아웃 미팅때는 필수적으로 전달이 되어야합니다. 어떤걸 사셨는지 아직 못 고르셨다면, 적.어.도 어떻게 몇개 어디에 들어갈지라도!
(거실에 TV 1개, 주방 스탠드냉장고2개,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2대 등)
2. 디자인 설계 미팅
자, 먼저 이 글을 쓰는 저는 아파트 공사를 주로 하는 인테리어 회사가 아닌
여러가지 돈되는 것들을 전부 다 하는 인테리어 회사의 직원으로 있었으며,
상업공간, 단독주택 신축, 대수선, 빌딩 대수선, 공공건축물, 도시환경디자인 등 들어오는 일을 다 했습니다.
하여 아파트 인테리어의 스페셜리스트도 아니고 그로 인해 식견이 조금 짧을 수도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는 도화지를 만들어주신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 많이들 사시는 33평형대 금액대는 대략 1억 내외로 잡을게요.)
이 도화지안에 내가 어떤것을 넣어서 좀 더 이쁜 배경을 만들어주느냐,
혹은 내가 배경색을 칠해주는 번거로움을 덜하기 위해 색지도화지를 사용하느냐 이 정도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파트 인테리어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고급 레지던스를 제외하고 정말 특출나게 하기가 힘듭니다.
이미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레이아웃이 존재하고, 아무리 뜯어고칠 수 있다지만 금액적인 부담감 때문에 100명에 1명 할까 말까 합니다.
내 삶을 좀 더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나를 좀 더 편하게 쉴 수 있게끔 공간의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파트 인테리어의 제1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도화지라는 말은 결국엔 가구들어오고 가전집기 설치되고 부터가 진짜라는 얘깁니다.
사실 가전집기나 가구가 없는 공간 자체에서 오는 분위기는 그저 백그라운드에 불과합니다.
(아닌데, 유튜브 봤는데 진짜 이쁘게 잘해놓는데 많던데? -> 제 개인적인 견해로 신축 주택, 혹은 주택 대수선 공사보다 아파트에서는
진행할 수 있는 인테리어 스펙트럼이 현저하게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사실 많은 분들, 거의 모든 분들이 싸고 좋게를 외치시는데 그런건 없구요.
차라리 저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공사에서 욕심 많이 내지 마시고
1천만원짜리 소파, 500만원짜리 조명, 1500만원짜리 식탁, 300만원짜리 서재 의자를 사라고 추천드립니다.
자 이제, 설계미팅 당시에 필요한 사항들을 몇가지만 짚어봅시다.
1. 원하는 위치에 콘센트 및 스위치 (LAN선 포함) 이 설치되어 있는가?
> 생활을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
2. 내 욕심에 혹은 인테리어 회사의 디자인 욕심에 이 치수는 불편할 것 같은데 강행되진 않았는가?
3. 내가 사용하고 싶은 제품들이 알맞게 치수에 맞게 적용이 되었는가?
(EX : 스위치, 변기, 수전, 싱크대, 가전집기, 욕조, 조명, 콘센트 등)
4. 3번에 사용할 제품들과 마감재의 스펙리스트북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는가?
(마감재(타일,도배,도장,대리석,인조대리석 등)는 실제 샘플로, 조명과 스위치같은 것들은 해당 제품의 사진과 혹은 실물로)
5. 각 기능적 공에 하자 체크리스트는 없는가?
(샷시 교체 및 확장공사시 단열공사관련,
화장실 혹은 세탁실 같은 물기가 많은 공간의 마감재들은 습기나 혹은 물에 닿았을 때 적합한 내구성을 가진 자재를 사용하였는가?
인덕션 or 가스레인지 근처에 열을 가하면 변형이 되는 마감재가 있는가?)
6. 평면도 레이아웃 및 마감 투시도 사진이 마음에 드는가?
> 마음에 조금이라도 들지 않으면 바꾼다는 생각보다 일단 소통을 해보자. 찜찜한 거 두고 나중에 공사 시작하고 마감될 때
역시 안되겠어요 라고 하면 서로 난감하다..
자, 설계 미팅 당시에는 지금까지 지냈던 곳의 경험과 있는 상상력 없는 상상력 친구 상상력, 지나가는 꼬마 상상력까지 끌어다가
그 집에 살고 생활하는 본인의 모습을 철저하게 그려보셔야 합니다.
회사일에 바쁘고 아기보느라 바쁘고 이것 신경쓰기 싫어서 업체한테 맡겨놨더니 컨펌요청에 내가 신경쓰는거 너무 많은데
이럴거면 돈 주고 왜 맡기나.. 라는 생각 하신다면 본인의 인생 성장과정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약 200p로 정리해서 제출해ㅈ.. 아니야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도어락은 어떤 것을 달것인지. 현관문 말발굽, 보안장치는 어떻게 할것인지.
현관 센서등은 뭘로 달것인지, 현관 도장 색깔은 어느걸로 갈 것인지. 신발장 크기는 얼마나 될 것인지.
신발장 내부에 또 필요한 공간은 없는지? 신발을 어디서 벗을 것인지, 중문이 어떻게 될 것인지
바닥은 타일로 할지 마루로 할지 대리석으로 할지 장판으로 할지 / 그리고 어떤 제품으로 시공할지
벽체는 필름으로 할지 도배로 할지 도장으로 할지 타일로 할지 대리석으로 할지 또 어떤 제품으로 할지
천장은 도배로 할지 도장으로 할지 또 어떤 제품으로 할지
스위치는 뭘로 달거고 어떤 스위치 달고 콘센트는 어디에 어떤걸 달거고
어휴 많다 그쵸?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설계 당시에 전달해주신 예산안에서 이미 어느정도 정해놓고 드릴 겁니다.
추가로 최종 디자인 미팅은 회사측에서 다음에 마지막 수정하여 견적서와 함께 보여드린다고 말씀드리는게 일반적입니다.
3. 최종미팅
자 길고긴 미팅끝에 최종 디자인미팅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사항들이 잘 반영이 됐는지, 최종 확인하는 단계이며 마지막 공사 계약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자, 부가세를 발행한다는 기준한에서! 챙겨할 것들 입니다.
1. 회사가 공사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는지 확인합시다. 사실 건축쪽에서는 있는일인데 아파트 인테리어에서도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건축쪽에서는 인부가 다치거나 죽을시 건축주에게도 안전관리책임이 생겨 벌금형이 떨어집니다.
그것외에도 공사보험을 들고 안들고의 차이는 1편에 있는 실내건축면허 유무의 문제보다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하자보증이행증권을 확인하자. 보통 인테리어 회사의 하자 보수기간은 1년이며, 사용상 과실이 아니면 언제든지 요구하셔도 좋습니다.
3. 공사일정이 여유가 있는지? 타이트한지? 내 이사일정을 정확히 픽스해도 되는지? 확인하자!
타이트한 일정을 클라이언트가 요구한대로 그때까지 하겠습니다 해놓고 나중에 안되면 서로 난감하고 짜증나진다.
타이트한 일정이라 해봐야 안다고 하는 업체가 설마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그런 업체가 있다면 언제까지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확한 답변을 받고 이사일정을 정하자.
혹여 인테리어 업체가 기존에 제안한 일정을 어긴다던가, 중간에 준 픽스날짜를 어긴다고 하면
당일 이사계획 이였으면 변경금액을, 창고보관이사였다면 창고연장사용료를 요구하자!
주지 않는다면 잔금에서 까자!
4. 나와 지금까지 미팅을 진행했던 인간이 직접 현장으로 와서 공사를 하는지! 아니면 회사 내 다른 사람 혹은 현장알바소장을 쓰는지
확인하자! 그리고 주기적으로 (일별로, 혹은 주별로, 혹은 공정별로) 현장사진과 진행했던 내용, 진행할 내용을 공유 받자!
> 그 날 진행했던 공사사진과 작업일지를 매일 밤마다 공유단톡방에 올려주는 인테리어 회사도 많습니다.
디자인 미팅 당시 원하던것을 추가하고 빼고 하시다보면 원래 있던 견적보다 오버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엔 마감재 스펙을 낮추던가, 기타 사항들을 빼시거나, 마감재 퀄리티를 낮추시면 됩니다. (해당 부분은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3편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회사측에서 클라이언트를 얼마나 고려하고 배려했느냐, 얼마나 감각이 있느냐의 차이로 인해 천차만별이고
디자인 미팅과정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3편에서는 견적서 보는 법과 인테리어 공사시 돈을 아낄 수 있는법.
그리고 공사 진행시 현장방문할 때 확인해야될 것들, 마감때 확인해야 될 것들.
인테리어 회사와의 자주 일어나는 문제 중 이럴 때 누구의 책임소재인지, 어떻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을지
경험담 혹은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래는 궁금하다고 쪽지보내시는 분들 있던데 다른 분들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은 내용이라 추가했습니다.
댓글로 주셔도 되는뎅, 쑥쓰럼쟁이들이시네여
Q. 그럼 아파트 공사할때 어떤거 어떤거 바꿀 수 있고 뭘 할 수 있어요?
A. 안되는 벽체 빼고 다 뿌시고 다 새로 하실 수 있습니다. 집안 구조 자체를 다 바꿔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당연히 구조검토 필요하고 보강까지 진행하는 경우에 한해서)
다만 뭘 할 수 있고 없고는 클라이언트분의 예산이 가장 큰 몫이자 전부입니다.
Q. 아파트 공사할 때 많이 진행 하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 뭐죠?
A. 이 부분은 중요하지만 각 공정당 주요하게 보실 체크리스트들이 있으니 공사편에 추가로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은 화장실 타일교체 및 위생기기 교체 / 도배 및 마루 교체 라고 생각되고
33평형 기준으로 이것 또한 뭘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정!말! 많이 다르지만 그냥 대충 10초만에 생각했을때 2-3천만원 정도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공사하실때가 아닌 인테리어 회사에 맡겼을 때의 금액 기준이며, 평균치는 제 경험상의 평균치오니
다른데 가셔서 얘는 이렇다는데요? 금지)
Q. 보통 평당 공사비 얼마정도 나오나요?
A. ...얼마 있으실까요..? 그거에 맞춰야되지 않을까요..? 정말 대략적으로 답주시길 원하신다면 평당 100~15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Q. 디자인을 몇번까지 제안받을 수 있나요?
A. 사실 회바회라 제가 단정지어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같은 경우엔 보통 디자인 미팅 3-4회 / 스펙리스트 및 실시설계 추가미팅 2회 포함하여 아무리 많아도
총 6회=5~6주 정도였으면 끝났습니다.
위 횟수는 만나서 하는 대면미팅일 경우고 자료를 공유하며 온라인으로 컨펌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59m2 / 74m2 / 84m2 / 112m2 동일, 사실 작으면 작을수록 디자인 추가 미팅은 줄이고 빨리 쳐내려 하는 회사측 입장입니다.
왜? 돈이 적으니까)
Q. 셀프인테리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질문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아닌 분들이, 물론 직접 일하는것도 아니고 반장님들 모셔서 하시는 거 겠지만
전문 지식없이 유튜브로 순간적으로 딥다이브해서 공부하시고 진행하신다는 실행력과 준비성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Q. 직영공사, 턴키공사가 뭔가요?
A. 직영공사라 하면 (디자인제외 공사에 한해서) 직접 인부를 불러서 하시는 공사가 직영공사가 되실수도 있고,
정 그건 못하겠다 싶으시면, 현장알바소장 인건비 줘가면서 공사하시는 겁니다.
장점은 인테리어의 중간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공사금액이 더 저렴할 것이지만,
단점은 추구 마감 퀄리티의 책임문제나 하자보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턴키공사는 키를 주고 키를 받는다라는 뜻으로, 해당건에 관하여 일괄 위임하고 공사가 끝나면 키를 다시 받음으로써
마감하자나 기타 다른 하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추후 보수까지 책임지는 공사를 말합니다.
첫댓글 천천히 읽어보겟습니다 ㄱㅅㄱㅅ
ㄷㄱ
백과사전으로 가버렷
ㄷㄱ
새글구독눌러두고 계속볼게여
진짜 짱이다
뭐 딱히 트집잡을 부분이 없는 팁들이네요
정확한 계획과 프로세스를 짜고 시작해도 내외부적으로 수많은 억까를 당하는 이 일을 하는데에 있어 공감이 되는 팁입니다
고객들이 이정도만 해줘도 일 진짜 편해짐
인테리어 ㄷㄱ
ㄷㄱ
어우 좋네요
근데 이거는 업체 여러군데 중에서 이 업체랑 인테리어 해야겠다 할때 저렇게 해야겠죠??? 지금 여러곳 미팅 예정인데 어렵네요
업체 선정방식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수도 있고 회사가 마음에 들수도 있고 너무 주관적이라 제외했습니다만,
디자인에서 정말 너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회사 대응이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위에 글은 업체를 선정하고 저런 방식으로 하면 되겠군요? 홈인테리어든 상가 인테리어든 이런식의 대응과 소통이 필요하다의 취지를 말씀하신거겠죠? 진짜 큰 도움이 될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상업공간이던 주거공간이던, 인테리어회사가 알아서 하겠지 라는 마인드는 조금 걷으시는게 좋습니다.
둘 다 적지 않은 돈으로 정말 소중한 기회로 접하시는걸텐데 상업공간에 한해서는 인테리어 회사의 능력을 조금 더 믿어주셔도 좋지만 주거공간에 한해선 철저하게 함께 만들어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ㄷㄱ
인테리어 ㄷㄱ
리모델링할라는디 보고 배우겠습니더.
ㄷㄱ
ㄱㅅ
인테리어, 리모델링
ㄷㄱ
ㄷㄱ
ㄷㄱ
ㄷㄱ
ㄷㄱ
er
ㄷㄱ
ㄷㄱ
ㄷㄱ
이직하기 전 시간널널해서 써보는 인테리어 이야기 - 주거편 (2)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