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지방직에서는 66점을 맞아서 필기합격은 했지만 1배수 밖이라 최종불합격하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이제 시작하신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작성합니다.
시험 시간배분 국어 + 영어 + 한국사 ( 40분 ) 응용역학 + 토목설계 ( 60분 )
1) 국어(85점) ㅇㅅㅈ교수님
작년 지방직 시험을 보고 문법 비중이 많이 작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강사분들께서도 비문학 비중이 올라간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문법은 아예 버렸습니다. 사실 토목직 직렬 특성상 과락이 많아 커트라인이 많이 낮고 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지역도 많습니다. 저는 그래서 국어에 투자할 시간을 전공에 많이 투자했습니다.
문법: 국가직 기출된 문법만 해설보면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그 이상은 하지않았습니다.
문학: 문학은 그래도 배경지식이 있으면 빠른 시간에 풀 수 있어 짧은 강의인 문학 특강만 1회독 했습니다.
비문학: 그나마 비문학에 시간 투자를 많이했습니다. 이틀에 한번은 꼭 지문을 2~3개씩 풀었습니다. 문제 푸는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잊지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조금만 놓게되면 다시 감을 찾는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로 꾸준하게 지문을 분석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자: 한자도 아예 하지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직에 한자 관련된 한 문제가 몰라도 될 정도로 풀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2) 영어(55점) ㅅㅇㅊ 교수님
영어는 안타깝게 이번이 제일 못봤습니다. 줄곧 70~80점을 유지해왔어서 이정도면 토목직 합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막판에 놔버린게 점수가 이렇게 된 거 같습니다.
단어: 수능영단어 + 이만알
단어공부는 부지런하게 매일 해야합니다. 1회독부터 4회독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1day 외우는데 1-2시간 걸린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만 그렇지 견디고 회독을 더하다보면 나중에는 하루 분량을 20-30분 안에 끝낼 수 있게 됩니다.
문법: 문풀전 + 문법600제
문법도 단어공부랑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영어 문법은 너무 넓은 범위에서 나오지 않기때문에 무한회독만 하면 점수 올리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과락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문법부터 공략하시면 무조건 넘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독해: 구문600제 + 독해600제
독해가 사실 제일 힘든 거 같습니다. 일단 단어를 알아야 뜻을 알 수 있고 구문능력이 따라줘야 그 문장에 대해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단어공부가 어느정도 된 후에 독해보단 구문공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문장구조가 어떤식으로 되어있는지를 보고 구조에 따라 해석방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구문에 대해 기초를 다지고 독해 강의 부분으로 넘어가니 더 수월했습니다. 그 때 주제, 빈칸, 순서나열 등 각 지문에 대한 스킬들을 적용해나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이 때쯤부터 하프를 중간중간 풀었습니다.
3) 한국사(85점) ㄱㅈㅎ 교수님
필노 + 400제
한국사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였습니다. 남들은 한국사가 다 효자과목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서 제 공부 방법이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한국사는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짧은 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공부방법이 우선 단순히 저는 필노만 암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기출문제도 풀었었지만 정성스럽게 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암기할 내용도 우선순위가 있는데 저는 무작정 모든 걸 암기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부터 방법을 바꿨습니다. 최대한 문제수가 적은 기출문제집을 구입해 한문제 한문제 정성스럽게 풀었습니다. 사지선다 보기가 있으면 보기도 풀고만 넘기지않고 이거는 어느 시대인지 어떤 왕이 세운 정책인지 하나하나 다 공부했습니다. 그런식으로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료도 눈에 익고 어떤 것을 먼저 암기를 해야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 물론 안한 것도 있지만 국가직에 50점을 맞았는데 지방직에서는 85점으로 바로 35점이 뛰었습니다.
4) 응용역학(75점) & 토목설계(75점) : ㅈㅇㅇㄷ ㅇㅎㅁ교수님
비전공자면 무조건 지안에듀 이학민 교수님이 제일입니다.이학민 교수님께서는 비전공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커리큘럼대로 따라가기만하면 과락은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작년 국가직은 과락 지방직 역학 45 설계 75였습니다. 22년도에는 역대급으로 난이도가 쉬웠다고했는데 역학점수가 형편이 없었습니다. 토목직은 전공 점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과면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산문제와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매년 미달이 많고 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역학 같은 경우에는 앞 내용을 어느정도 암기하지않으면 뒷내용이 아예 풀리지가 않습니다. 앞에 나온 공식을 암기를해서 다음 단원에서 써먹어야하는데 그 과정이 안되어있기때문에 진도가 나가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부분은 무조건 암기하고 다음강의를 들으라고 말씀을 많이해주시니 하라는 대로만 하면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하고싶은말
비전공자인 저도 합격했습니다. 토목직렬 시험은 다른 직렬과는 다르게 계산문제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시간관리가 특히 중요한데 제가 풀 수 있는 문제인가를 판단을 잘 해야합니다. 모의고사를 묶어서 많이 풀어보는 연습을 하셔야합니다. 저도 처음 모의고사를 풀 때 30, 35 점수가 형편없었습니다. 시간압박 + 이게 내가 아는 문제가 맞나?? 공식을 여기서 쓰는게 맞나?? 이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보셔야합니다. 문제가 똑같은 모양에 숫자 바꿔치기로도 나오긴하지만 보통은 새로운 모습으로 나오기때문에 아는 공식과 내용이여도 이게 맞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모의고사로 미리 겪어봐야 시험장에 가서도 당황하지않고 문제를 푸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