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행복한 황혼길로 가는 지름길이였는데 ㅡ
말만 듣던 로또복권을 경험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돌아오는 손에 로또복권 신청서를 이만큼 들고 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고스톱 같은 화투는 친지들과 가끔 하는줄은 알았지만
복권같은 것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턴 그 였기에
그냥 웃었더니
그도 제 얼굴을 보고 쑥스러운듯 빙긋 웃고 제자리로 갔습니다 .
그러더니 무슨 생각에선지
용지 한장을 들고와 제게 건네주는 것입니다
"아~이 싫어 하고는 싶지만 돈이 아까워"
그건 않되리란 것을 전제로한 말이 였습니다
정말입니다
당첨금은 탐이나도 뻔한 결과를 놓고 일금 만원이란 돈을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였지요.
그런데 동료는 복권용지를 계속 내앞에 내 놓고
"그럼 한칸만 하세요"
"그래도 되나?"
"예 그래도 되요"
할수 없이 못이기는체 받아들고 보니
칸이A.B.C.D.E.로해서 5칸으로 이루워져 있었습니다
숫자 6개를 선택해 까맣게 표시를 하라나요
어떤 숫자를 해야할지 그것도 고르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고요 .
볼펜을 들고 한참 생각하다
인터넷에 비밀번호에서 부터 시작 내가 좋와하는 숫자를 찿아
표시를 마치고 돈 이천원과 용지를 동료에게 주었더니
저한테 가지고가서 본인이 하라더군요
토요일이고 해서 다음주에 해야지하고
그때부터 당첨이 되면 어떻게 쓸지를 계산를 보는겁니다 .
예수쟁이 이다보니 십일조가 우선이고
다음은
봉헌하고 싶었던 선교.장학.사랑.건축헌금을 정하고
다음은
저에게 사랑을 나눠주신 제 이웃 일가 친지들을 위해 계산을 보고
이젠 내 마음에 드는 예쁜 집을 지어야지요 .
지금까진 서서 손가락으로 계산을보고
이제 집을짓는 문제는 다리도 아프고
어떤 형태를 만들어야 하니
쪼그리고 앉아서 설계를 하는 겁니다.
아마도 전 큰 사업가 기질은 없는가 봅니다
큰 빌딩은 못그리고 겨우 2층 정도의 단독주택을 그렸습니다.
3층도 생각을 않은 것은 아니지만 3층까지는 쓸때가 없더라고요
2층엔 우리 딸아이의 서재와 침실을 만들고
거실 한편구석엔 싱크대도 조그만 것으로 놓아 주어야 겠더라로요
따끈한 차라도 끌여 먹으려면
참 욕실과겸한 화장실이 또 필수 이고요.
다음은 아래층으로 내려왔지요
큰 방두개와 화장실을 설계하고 식당과 다용도 실도 .......
또 세탁실이 따로 있음 좋겠더군요
그래서 그렇저렇 웬 만큼 설계를 마치고 나니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몇일전 롯또복권을 사서
큰 기대로 일주일을 보낸 과장님한테 가서
"과장님 누가 복권용지를 주어서 이러고 저러고 했더니 머리가 아파 죽겠슴당 "
했더니
"한칸 한사람도 그러니 5칸 다한 사람은 오죽 했겠습니까"
과장님 한마디가 어찌나 재미있던지
등을 두 주먹으로 두두리며 웃고 퇴근길에 저녁 찬값에 이천원을 보테고
집으로 왔습니다.
어디에선가 읽었는데
감출수 없는 것이 3가지 있는데
1.사랑하는마음
2.가난
3.감기
저는 여기에 하가지를 더해
4,모자라는 사람 저 자신
참으로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접수도 하지않고 1등당첨을 꿈꾸느라
머리가아프도록 .계산하고 설계를 헸으니................
저는 이렇게 살다보니 행복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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