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지난 휴일에 시골길을 걷고 싶은 마음 하나 있어, 잠시 길을 떠나 보았습니다.
원래는 김제나 장성 또는 나주의 논. 밭길을 걸어 보려 하였으나, 당일 심한 바람이 여정을 방해 하는 관계로 멀
지 않은 광주 광역시 북구의 마을 몇군데를 연계시켜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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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무등산 수박마을은 광주 북구 석곡동에 위치하며 금곡마을과 충효마을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특산품인 무등산 수박은 지역특산물 제 1호로 선정이 되어 수박마을로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포도따기, 옥수수따기 등 영농체험과 문화유적 탐방등의 전통문화체험을 포함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팜
스테이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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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만나는 교회는 그 규모에 상관없이 한번은 들려 보고 싶어 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3C846550E717015)
↓ 삼괴정(三愧亭)은 1900년 남평문씨 문병일이 부친 문유식의 뜻을 받들어 건립한 정자로, "뜻을 세우지 못함,
아버지의 명예를 높이지 못함,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함" 의 세가지 부끄러움으로 정자를 지었다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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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원효계곡물은 흐르고 흘러 광주호에서 서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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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다리를 건너게 되면 무등산 명품마을인 평촌마을에 당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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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좌. 우에는 장승이 서로 마주 보고 서 있는 데, 반대편 장승은 담지를 못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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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촌 명품 반디마을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쉼터를 만들어 놓아, 오며 가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놓은 것이 너무도 정감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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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평촌마을은 국립공원의 명품마을 중 11번째로 지정된 마을로 동림마을, 우성마을, 담안마을, 닭뫼마을등
4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는 남생이와 천연기념물 제 330호인 수달과 함께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등
아주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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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사진은 무돌길 쉼처로 직접 만들고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를 이용한 음식과 유기농 채소들을 이용한 먹거
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고소한 들기름 향의 두부 들기름 지짐은 그 향만큼이나 인기가 높습니다.
그외에도 커피등의 음료나 반디 막걸리등 휴식을 취하며 반디마을 특유의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좋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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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디 마을 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표식들이 있는데, 아마도 집집마다의 특징을 나타내고 쉽게 찾아 갈 수 있게 이
정표 형식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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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정자 그림은 조금 생뚱맞기는 하더군요...
저 그림은 담양에 있는 "면앙정"인데, 인근에도 명승지인 "환벽당"이나 "취가정", 또 "풍암정(사)등의 멋지고 사연
많은 정자들이 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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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시골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는 정자의 모습입니다.
고거수와 함께 정자 그늘에서 잠시 등을 붙혔다간 하루 밤은 세상모르게 잘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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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마을이든 돌담을 보면, 왜 그렇게 어릴적 생각이 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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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의 문패는 정말 예쁘기도 합니다. 마을 집집마다 이런 종류의 문패들이 걸려 있는 것 같더군요...
이 마을에는 평촌도예공방도 함께 있어 의미있게 나타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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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마을 민박집의 모습입니다.
민박집은 입구의 마을회관의 2층을 이용하는 것 같은데, 숙소에는 샴푸와 수건, 바디용품등이 비치 되어 있다 하니,
하루쯤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서 시름 놓고 마음 풀다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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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개울 건너편으로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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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마을에 있는 **웨딩스튜디오가 있고 그곳의 소품이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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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가 그리 급해서 사진도 삐딱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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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휴일 정오쯤인데, 관광을 오신 가족분들이 정자앞에서 식사를 준비 하고 계시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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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저곳이 **웨딩스튜디오 건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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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다른 곳도 훌륭하고 아름답지만, 다리가 있고, 정자가 있고 개울이 있고, 개울에는 돌다리가 있는 이곳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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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순원의 소나기 소설의 주인공인 소년은 아니더라도 한번 건너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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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울 건너 노거수와 정자 그리고 옆에 있는 자동차는 역시 웨딩스튜디오의 소품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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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돌담은 그냥 못 지나 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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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충효마을로 건너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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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우로 펼쳐져 있는 평모들녘의 모습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혼자 걸으니 운치 있고 좋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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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의 모습입니다.
이 학교에는 전교생 25~30여명과 교직원 7~10여명이 함께 어울리고 함께 배우며 자연과 교육을 산 체험으로 배
우고 가르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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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다니던 경북 영주 단산 옥대초등학교가 생각이 나는 군요...
생긴 모든것이 그때와 너무도 흡사한 것 같아, 잠시 교정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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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충효마을에도 정자가 보호수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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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광주기념물 제 16호로 지정된 충효동 왕버들 나무 3그루 입니다.
높이는 각각 9m에서 12m에 까지 이른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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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정려비각으로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 4호로 지정된 것이며, 임진왜란때의 의병장 김덕령 장군과 그의 형
제, 그리고 그의 부인을 기리기 위한 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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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김덕령 장군의 생가터라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곳 충효마을도 전통과 역사가 있는 소중한 동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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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령 장군 생가터에서 내려다 본 충효마을의 일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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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는 광주 호수가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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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도 돌담길이 보이는 데,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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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 마을 한 가운데 정자가 있는 연지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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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단장을하여 보호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내력과 역사가 있는 샘터이리라 생각을 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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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폐가가 보입니다.
사실 요즘의 시골 어디를 가던 그 곳이 크든 작든 이런 폐가 한두군데는 꼭 있는 것 같더군요...
조금은 씁쓸한 생각과 함께 그냥 방치하여 둔 것에 대한 안쓰러움이 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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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왔으니 근처의 광주호수생태원도 들려 볼 까 하였으나, 휴일인 당일에 굉장한 인파가 몰렸다는 이야기
를 듣고 그냥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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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뭐 ~ 완전 봄이네요~~~ 이곳 저곳 에서 꽃 소식이 있겠지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며칠 쌀쌀함이 바람과 함께 있었더니, 어제는 올들어 처음으로 만발한 개나리를 보았습니다.
멀리 산 등성이로는 매화인지 배꽃들인지 하얀 꽃들의 모습이 언듯 언듯 보이고요...
이제 곧 4월이 되면, 본격적인 봄 맞이가 시작 되겠지요...
고운꽃 아름다운꽃 만큼이나 내적. 외적으로 고운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광주외곽의 사진을 보며
평온한 느낌이 드네요
한시름 내려놓고 쉬어가네요
감사해요~~^^
위의 마을은 광주 북쪽 가장 끝의 마을입니다. 전라남도 담양군과 경계를 이루기도 하고요...
지금은 다소 한가한 마을 모습이지만, 이제 곧 농번기가 되면 사람사는 모습들을 보여 줄 것이라 생각을 하여 봅니다.
이외에도 이곳 전라도에는 500년 이상의 마을들이 나름 전통과 의례를 따르며 잘 보존이 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나도 주말 아침나절을 봄나들이 다녀 왔지요~봄이 완연한데 기후는 봄을 지나 초여름인듯
새벽은 썰렁~~거리는 차량의 물결로~~출렁거리는 삼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이였지요
이곳 남도에는 아직은 봄을 느끼기엔 며칠 정도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꽃 소식을 듲지 못하고 있네요...^^
거리의 공원이나 명소들 마다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들이 있어 생동감으로 그나마 봄의 기분을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완연한 봄 소식이 들려오면 계획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