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오토캠핑사에서 캠핑 인구의 폭발적 유입이 있었던 1차 시기인
2005~2007년에는
대부분 버너와 랜턴등의 연료와 동계 난방기구의 연료는 단연 LPG였지요
이후 파세코라는 실내등유 난로의 등장은
색시처럼 곱고 약해빠진 듯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연료 구입의 편리성을 무기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좀처럼 깨질것 같지 않았던 아성의 미스터히터사의 부엉이와
파세코 난로는 한국 동계 캠핑사의 역사였고 라이벌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다시 등유 난방 기구의 포화 상태를 비집고
다시 LPG난방 기구의 귀환이 요즘 일어날 기미가 보이는 듯 합니다
저도 LPG 연료 추종자중 한명이었고
동계캠핑은 LPG난방 기구를 만지던 시절이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어느 때 부터인지 동계캠핑이 재미없어진 느낌이었는데
아마도 주유소에서 실내등유 구입하던 시절부터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다시 만지자니 귀찮고...
그 방력있는 화력은 그립고~
부엉이를 사용하다가 처분후
빅버디와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안전하다는 독일제 투명 가스통을 미국에서 직구해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5년째 보관 중인데
요즘 살살 만져보면서 고민중입니다
LPG 가스 사용이 습관화 되다보니 등유가 약해 보였고
등유에 익숙해지니 LPG 가스가 다시 귀찮아 지는군요~^*^
지금이야 캠핑장이 개별 예약제이지만
예전에는 캠핑단체 주도로 캠핑이 이루워 졌고
특히 동계캠핑을 더더욱 그러했으며
한국 오토캠핑의 오늘날과 같은 발전은 캠핑동호회가 그 중심이 있었습니다
예전 동계캠핑을 할 때에는 장작도 예약을 받아 100단 정도 쌓아 두고
20kg LPG 가스통도 50통 정도 신청을 받아 대기시켜 놓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겨울철 캠핑시 가스집에 20kg LPG 가스 50통 전후를 주문하면
처음에는 모두 장난전화인 줄 압니다
캠핑장이 있는 시골 동네 겨울철 내내 가스 소비량이 20통 전후인데
처음보는 사람들이 50통을 단 2박3일만에 비운다니...이해가 되지 않았겠지요
한번 인연을 맺으면 겨울철이 시작되는 이맘때쯤이면 가스집에서 먼저 전화가 옵니다
"올 겨울에는 캠핑 안하십니까?"~ㅎㅎㅎ
생각지도 않았던 친구들이 몰려들어
겨울철에서 봄까지 300통에서 500통을 소비해주는 주요 단골 고객이 되었던 것입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조나 캠핑장 텐트내 환경상
등유난로보다 LPG가 월등히 안전합니다
선입견은 등유난로가 안전할 거라고 생각되지만...
다시 겨울이 오는데
편리냐? 화력이냐? 추억이냐?
저에게도 고민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