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방직 9급 / 일반행정 / 3년
2) 합격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노하우
[전체 루틴]
금방 싫증내는 타입이라 하루 한 과목이 아닌 하루 3과목씩 했어요.
부끄럽지만 전 과목 완전 노베이스 상태라 단기합격은 꿈도 안 꿨습니다.
영어는 거의 알파벳만 아는 수준이라 거의 하루 4-5 시간은 어휘만 본 것 같아요.
영어는 매일, 나머지 두 타임은 국어+전공, 한국사+전공 이런 식으로 격일 학습했고, 하루의 시작 2시간과 끝 2시간은 영어 어휘봤어요.
시작하는 2시간은 하프나 기출, 모의고사 등등에서 모르는 어휘 나오는거 공책에 적어두고 챕터 나눠서 외웠고, 모르는거 체크해서 다음날 체크한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끝나는 2시간은 카드어플 받아서 수능어휘책 넣어두고 하루 6-10챕터씩 봤어요.
영어랑 행정학 제외한 과목은 기본 + 심화 + 기출강의 1회독 하고 이후로 강의없이 책 봤어요.
기출은 기화펜으로 반복적으로 풀었고 맞은 문제는 선지 중에 헷갈렸던거 체크, 틀린문제는 문제번호에 체크해서 2-3회독 때 틀린 문제 위주로 풀었고 다시 풀었을때 맞으면 체크에 빗금 그었어요. 이렇게 총 3번 돌리는걸 1회독으로 잡고 거의 4-5회독씩은 한 것 같아요.
기출이 가장 중요하고 기출 무한회독 하다가 토할 것 같다 싶을 때 모의고사 풀었어요.
모의고사 풀고 틀린 문제는 기본서에서 해당 부분만 가볍게 봤습니다.
붙던 시험 두달 전 부터는 전과목 모의고사 타임어택 + 마킹을 일주일에 한번 했고, 한달 전 부터는 일주일에 두번 했어요.
쉬는 날 따로 정하지 않았고 10일에 한번 정도 공부하기 정 힘든 날에 한두과목은 그대로 진행하고 남은 시간을 집에서 영화보거나 잠을 실컷 자거나 했어요.
수험생활 동안에는 친구 일절 만나지 않았고 술 먹고 싶은 날은 방에서 나홀로 캔맥했습니다.
[각 과목별 학습법]
1) 행정법 – 장재혁 쌤
행법은 기출 풀다보면 비슷한 판례인데 결과가 다른 것들이나 용어 비슷한 것들 나와서 헷갈리면 플래그 붙여뒀다가 비슷한 문제 만났을 때 그 문항들 밑에 헷갈렸던 문제 페이지랑 번호 써두고 어디가 틀린건지 메모해 뒀어요.
그렇게 해 두면 다음 회독때 또 틀려도 바로 그 문제 가서 ‘아 이런 차이가 있었지’ 하고 빠르게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2) 한국사 – 이중석 쌤
해커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중석쌤 강의가 너무 재밌어서 였어요.
학창시절에 한국사 진짜 싫어했던 과목이라 걱정했는데 중석쌤 강의는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으면 들을 정도로 재밌게 들었습니다.
한국사는 암기할게 워낙 많아서 필기노트 + 기출 계속 봤어요.
질릴 때 쯤 시행처별 기출문제로 타이머재고 푸는 연습했고, 경찰 승진시험이나 경간부 문제같은 것들은 모르는 사료 나오는거 캡쳐떠서 탭에 넣어두고 시험보러 가기 전에 눈에 발랐어요.
떨어지더라도 늘 한국사는 100이었는데 붙던 시험에서는 아쉽게 90 받았습니다.
3) 행정학 – 송상호 쌤
울면서 공부했던 두번째 과목..
행정학은 기본+심화 여러번 들었어요.
저에겐 너무나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기출 풀다가 틀리거나 헷갈린 지문은 기본서로 돌아갔어요.
나중에는 오답 부분만 탭에 메모하고 계속 외웠습니다.
4) 국어 – 신민숙 쌤
어법 파트 관련문제도 많이 만들어 주시고 하프모의고사 같은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국어는 비문학 비중이 점점 많아져서 모의고사를 많이 풀었습니다.
수업중에 결제 결재 한문까지 외우라고 하신걸 메모해 뒀다가 시험보기 전날 메모한게 보이길래 쓱 봤는데 그게 나왔어요!!
5) 영어 –김우택 쌤
영어는 울면서 공부했던 첫번째 과목입니다.
어휘 외우다가 헛구역질하고 현기증나서 멀미하고 그랬어요..ㅋㅋ
공시판에 발 들이기 가장 두려웠던 이유가 영어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영어가 발목을 잡아댔습니다.
첫 해 시험에서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95 100 90 90 나왔는데 영어가 과락이었어요..
다음 해에도 비슷했습니다.
공시 시작할 때는 우택쌤 안 계실 때라 다른 쌤 풀커리 탔고 이후에 우택쌤 강의도 풀커리 탔어요. 처음 강의 들었던 쌤한테서 기초를 잘 배웠고 이후에 우택쌤한테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영어 실력이 아주 많이 부족한 만큼 커리를 여러번 반복했어요.
문법, 독해, 기출분석, 모의고사, 마지막 파이널 출제예상 정리파트까지 정말 도움 많이 받았고 어휘도 늘 언급하시던 거 그대로 나와서 놀랐습니다.
카페에 글 올리면 응원과 조언 아낌없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수험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조언)
언젠가 끝이 오지만, 그 끝이 빠르지 않더라도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응원하면서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