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신문) 난계국악연구소(이사장 김창엽)가 오는 24일 오후7시 난계국악당에서 ‘국립국악원 영동유치를 기원하는 모리 국악실내악단 창단공연’을 가진다.
1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모리 국악실내악단은 이날 창단공연에서 도자기장구와 사물장구가 펼치는 새로운 형태의 설장구 공연을 선보이고, 영화 왕의 남자 주제곡 ‘인연’과 ‘사모곡’, ‘아리오’ 등의 국악가요와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사물놀이, ‘신뱃놀이’ 등 흥겨운 국악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난계국악연구소는 이날 창단공연에 이어 오는 12월에 서울시 일원에서 국립국악원 영동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난계국악연구소는 난계국악활성화 연구사업과 팸투어·국악연계체험캠프 운영을 비롯해 전국 국악단체 및 영동지역 국악자원 현황 등을 파악하는 등 국악 인프라를 구축에 힘써오고 잇는 한편, 난계국악홍보단 운영과 영동의 국악과 연계하는 남부권 문화관광교류사업,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의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난계민속풍물단연합회를 구성해 480여명의 국악동호인들이 ‘난계국악’ 저변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영동군은 국립국악원을 유치하기 위해 2002년부터 군민 1만1132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서를 문광부와 국립국악원에 전달하고, 2005년에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07년 국립국악원 조성 기본계획에 대한 연구용역도 마친 상태다.
난계국악연구소도 2007년∼2008년 난계국악축제 기간에 4,700여명의 유치기원 서명을 받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국악원 영동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관심을 유도했다.
국립국악원 건립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지금까지 남원, 진도, 부산 등에 건립되었으며, 현재 영동군을 포함한 강원, 경북, 대전 등 전국의 여러 자치단체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박장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