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깊이 들어가면 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취미생활로 물생활에 입문하신 초보자 분들을 위해 "물잡이용 물고기"에 대한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제가쓴 게시글 초보자를 위한 물잡는 방법 (☜클릭하시면 뜹니다ㅋ)을 꼭한번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먼저 "물잡는 것"이 무엇인지를 어느정도 인지하셔야 "물잡이용 물고기"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일본의 常陸えび(hitachiebi) 개인블로그에 있는 CRS브리더의 어항입니다.
가끔씩 다른분들의 어항 세팅 과정을 보다보면
"물잡이용"으로 참붕어를 넣어두었습니다.
"물잡이용"으로 피라미 몇마리 입수했습니다.
"물잡이용"으로 물고기 몇마리 투입하였습니다.
위와같은 글을 한번쯤은 보신적이 있으실 겁니다.
한마디로 처음 수조를 세팅할때 왜?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하는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을 빨리 잡기 위해서 입니다.
즉, 여과 박테리아의 생성을 빠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래의 그림을 통하여 보다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수돗물의 염소가 제거된 어항에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하게 되면 이 물고기들이 배설하는 소량의 배설물을 통해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과박테리아는 이 소량의 암모니아를 섭취하여 번식을하며 더불어 이 암모니아성분을 아질산염으로
그리고 아질산염을 질산염으로 분해시킵니다. 그렇다면 암모니아와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물고기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까요?
암모니아는 물고기에게 아 ~ 주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아질산염은 물고기에게 보 ~ 통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질산염은 물고기에게 약 ~ 간 좋지 않은 성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셋다 물고기에게 좋지 않은 성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항에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수치가 계속 높아지면 결국 물고기가 살수 없는 환경이 되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물을 빨리 잡기 위해 즉, 여과박테리아의 빠른 생성을 위해 어항 초기 셋팅시 물잡이용 물고기를 입수하여 이 물잡이용 물고기
가 배설을 하면 배설물에 소량의 암모니아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여과박테리아는 이 소량의 암모니아를 섭취하고 빠르게 쪽수
가 늘어나게 되며 동시에 물고기에게 아 ~ 주 좋지 않은 성분인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아질산염을 다시 질산염으로 변환해
물고기 살아갈수 있는 적합한 어항수질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족관에서는 판매할 물고기를 입수할때 쪽수를 많이
넣으면 순간적으로 암모니아가 많이 발생하게 되므로 입수한 뒤 하루나 이틀뒤에 부분환수를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항의 물고기가 지속적으로 똥을 싸는이상 고인물에서는 암모니아의 자연적인 분해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어항에는 반드시 여과장치(여과기)를 설치하여 물을 순환 시켜줌으로서 여과박테리아의 활동을 유지시켜주고
가끔씩 부분 환수를 해줌으로 어항 수질을 개선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잡이용 물고기를 입수할 때는 가급적이면 오염에
강한 물고기들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모니아가 분해되는 과정에 체질이 약한 물고기는 쉽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물잡이용 물고기로는 수질오염에 내성이 강한 피라미, 붕어, 버들치, 참붕어, 왜몰개, 납자루종류 등이 좋습니다.
물고기 구하기가 어렵다면 가까운 수족관에 가셔서 가격이 저렴한 제브라 다니오나 막구피등을 구입하여 넣어 주셔도 됩니다.
일부에서는 물잡이용 물고기도 생명인데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라고 말씀을 하시는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물고기 없이 여과박테리아를 생성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박테리아 활성제를 사용
한다든지 다른 어항 여과기(스펀지 여과기, 측면 여과기)에 있던 스펀지 국물을 짜서 넣는다든지 등의 방법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자신의 오줌을 넣으시는 분도 계신다지요 ^^;; 개인적 의견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물잡이용 물고기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물이 다 잡히고 나면 수고한 물잡이용 물고기와 함께 가까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셔서 냉짱스테이크(레어)를 사주시고
물잡힌 어항에 살고 싶은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타인 어항에 분양되고 싶은지 상의해 주시는 약간의 센스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물생활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자료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자료를 올려 주셨네요.뭐든지 이론의 뒷받침이 있어야 발전이 있지요.
위에 나열된 고기가 없거나 잡으러 가기 곤란할때는 일반 동네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열대어 중 제브라다니오를 추천합니다 가격 저렴에 아주 수질에 찔깁니다. 머 물잡이용이니 넣어놨다가 수족관에 다시 가져다 줘도 받더군요 (너무 얍삽한가요? -_-)a
좋은 자료 올려주셨네요
피뤠미님은 확실히 수족관업이나 어류학자(교수?) 등이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사진을 뵈니 학자타입.... ^^;; 퍽!
물고기를 처음 기르시거나 어항세팅초반에 물고기가 자주 죽는 것을 경험하셨던 분이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자료네요 강추~
역시 수족관을 꿈꿨던분처럼 물생활에관해선 해박한 지식이 있으시네요 ㅎㅎ
관상어 사육의 제일 기본이라 할수있는 여과사이클의 이해를 설명한 좋은 자료인것 같습니다 멋집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좋은자료네요!... 퍼갑니다.
그러니까.. 엥간한 똥물에서도 버티는 녀석들을 넣어주면 되는 거로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