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착불택배가 바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뜯어 아이에게 책을 줬더니 몇번이고 읽어달라고 하네요..
1. 불공평해요!
- 동생이 생긴 고양이누나의 마음으로 본 세상이야기입니다. 마침 우리 첫째아이가 지난달에 동생이 태어나 동생에게 적응해가는 기간이라 도움이 되는 동화책입니다. 아직 불공평하다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44개월짜리 누나이지만 책을 읽어 주니 동생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거 같습니다. 글밥은 혼자읽기에는 적당한 것 같아요.. 제가 몇번이고 읽어주기에도 무리없는 정도이고요. 맨뒤에 교과서에 실린 도움말을 보면서 아이와 더 대화하기도 가능해서 더욱 좋습니다. 오타를 발견했는데 서평은 처음이라 그런책을 주신건지 아니면 진짜 오타인지 모르겠지만... "옆집 아주머니와 배드민턴을 칠 때도, 동생은 함께할 수 없었어요.."라고 쓰여있답니다. "함께할"에서 띄어쓰기가 안되어 있답니다. 동생이 생긴 첫째들에게 좋은 동화책인거 같습니다.
2. 오소리의 멋진 점심
- 이 책은 처음 제목없이 읽어주고 무슨 제목일꺼 같애? 라는 질문을 아이에게 해보았더니 "새로운게 먹고싶어"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리고는 이 책도 오늘 6번은 읽은거 같네요. 한가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좋았습니다. 한페이지의 같은 모서리쪽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앞뒤를 왔다갔다 하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저도 그런 구성이 맘에 들었답니다. 오소리의 생활상과 다른 동물들과의 먹이사슬이 잘 표현되어 자연동화같은 창작동화이네요.. 그림도 눈에 잘 들어오게 간단하면서도 잘 표현되어 있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