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 또 !!
지난번에 이어서 철탑을 만들었던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
이바닥(?)에 발을 들여 놓은지가 얼마되지 않기에 철탑은 제가 이제까지 보아온적도 없기에 자작을 한다는것은 맨땅에 헤딩을 하는것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
그래서 기성품을 판매하는 싸이트를 뒤져서 대략적인 치수를 얻었습니다 .
전체길이가 6미터 ,총 중량이 120Kg정도 .게다가 2미터씩 조립을 해서 3단으로 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
여기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
철재 중량표를 준비 하여 비슷한 조건에서 120Kg에 맞추다 보니까 대략적인 앵글의 규격이 나오더 군요 .
32*32*3 요것으로 준비를 했고 맨믿단의 2미터 부분은 안전(?)을 생각해서 40*40*3 으로 했습니다 .
먼저 근처의 고물상을 뒤져서 규격에 맞는 앵글을 구매했습니다 .
약 150Kg 에 400원씩 구입을 했으니까 6만원 정도가 들었구요 볼트 너트는 공구상가에서 스텐 8미리 를 선택하여 200개 를 구입 했습니다 .
맨 먼저 구입한 앵글은 와이어 브러쉬로 손질을 하여 광명단을 칠해놓았습니다 .
그 다음에 도면을 그리기 시작 했습니다 .
밑변이 1미터20쎈티 ,2미터 상부부터는 30쎈티 .간격은 65쎈티.
그리고 상부 밑부분에 발판 작업대까지 .
글쓰는 사람이 원고지 파지를 내듯이 작년 여름부터 머리에 쥐가 날정도로 돌머리를 쥐어짜가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
2미터씩 3단으로 하여 1단씩 3번에 완성이 되게끔 볼트구멍의 위치 선정에 정말이지 머리가 빠질 정도로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
일정한 간격과 오차없는 작업을 위해서 말입니다 .
다행이 구멍은 10 미리로 가공을 하였고 볼트는 8 미리를 사용 하였기에 약 2미리의 공차는 작업의 편의상 좋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앵글을 구매하여 옥상에 올리고 절단기를 빌려서 절단을 했습니다 .
2미터 기둥이 12개 .가로보강과 대각선보강 .발판작업대 약 70개 .
자르는것만 해도 정말이지 장난이 아니더군요 .
중간에 그려놓은 도면이 옥상에서 바람에 날려 떨어 지는 바람에 그것을 주우려 간다고 옥상에서 내려 오다가 사다리가 넘어 지면서 발등을 다쳐서 1개월 이상을 걷지를 못하였고, 그덕분에 우리 쥔아저씨는 전속 기사까지 붙여 주셔서 호강 아닌 호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
마침 그당시 모아네트에서 공개운영이 있었는데 참석 하겠다고 말씀만 드려 놓고 걷는것이 무서워서 참석하지 못한기억도 있구요 .
앵글의 절단후에 구멍뚫는일 또한 쉽지만 은 않더군요 .
200 여개의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핸드 드릴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중간에 탁상 드릴을 빌려다가 구멍뚫기를 완성 했습니다 .
도면을 잘 (?)그려서 인지 조립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게다가 2미터씩 나누어서 작업을 했기에 볼트조이는일 외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
그것이 완성될 즈음부터는 날씨가 추워 지는 관계로 방학(?)에 들어갔구요.
겨우내내 옥상에 누워 있는 철탑을 처다 보면서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지요 .
방학때에는 21메가 3엘레 야기안테나와 10소자 1단 2스텍 초단파 안테나와의 씨름을 벌였습니다 .
철탑만 완성이 되면은 되는게 아니고 안테나도 있어야 하고 로테이터도 있어야 하기에 2미터짜리 철탑 3개를 옥상 바닥에 눕혀 놓은채 야기 안테나 를 공부하기 시작 했지요 ....
참으로 지난 겨울은 길었습니다 .
광명단만 칠해놓은 철탑은 눈비를 맞아 가면서 겨울을 보냈구요 ......
그리하여 올해 4월초 철탑의 도색을 마치고 옥상에 철탑과 3단지피 .10소자 1단 2스텍야기 ,21메가 3엘레 야기를 세웠습니다 .
21메가 야기의 제작 과정은 시간이 나는대로 안테나 자료실에 올려 놓겠습니다 .
철탑 제작에 10 만원도 안들었구요 ,
야기 제작에도 10 만원도 안들었습니다 .(브라켓 이 비싸더군요 4개에 3.5만 정도 )
(자작의 기쁨!!
어디에 비하랴 ....치매 예방에는 왔따 입니다 ㅎㅎㅎ)
첫댓글 대단하심니다. 그무엇에 비교할수 있으랴...!!!
와~날아간 도면, 그리고의 부상, 무슨 치열한 전투의 한장면을 보는것 같네요. 영화속의,,,귀밥은 한계는 벌써 뛰어넘어신듯...그 정성,,,자작의 기쁨, 한 계절,겨울이 지나기를 기다리는 인내심,,,열렬한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나으리! 오늘 부터 입원수속 밟겠습니다..대단하십니다.^^ 짝 짝 짝
암만 읽어봐도 감동적 입니다. 아마추어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를 생각하게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