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는 운영진들 중에 연수국장인 이성희 샘과 총무국장인 백병부 샘이 1정 연수에 들어가시게 되어 있어서 연수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하다가 그래도 새로 맡으신 도서실 담당샘, 사서 샘들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해 드려야 할 것 같아 늦게 준비가 되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덕주 샘이 연수 과정 계획을 짜고 스폰서를 구해 오고 백화현 샘을 비롯한 박정해, 박선옥, 조윤정 샘 등의 서울 지부 샘들이 궂은 일들을 맡아 주셔서 연수를 진행 할 수가 있었습니다. 서울 지부 샘들 수고하셨습니다.
공지도 늦게 했고 장소도 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많은 분이 오시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40여분이 참가해 주셔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첫날 송곡여자정보산업고 청파 홀을 열어 본 순간 마치 대학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작은 강당이 잘 꾸며져 있어서 연수 장소가 맘에 들었지요. 이런 좋은 장소를 선뜻 제공해 주신 송곡정보산업고 교장 샘에 대한 감사의 맘이 저절로 생기더군요. 나중에 송곡여자정보산업고 이명은 사서 샘의 도서실 만들어 가는 과정을 듣다가 교장 샘께서 직접 서가도 만드시고 도서실 정비작업을 손수 하신다는 말을 듣고 더욱 감탄했지요. 세상에 이런 교장 샘도 있으시다니----------. 그래서 더욱 존경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첫날 오전엔 작지만 오래 전부터 담당교사가 운영해 온 송곡여중 도서실도 보고 새로 사서 교사를 채용하여 도서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송곡여자정보산업고 도서실도 보고 디지털 자료실로 바꾼 송곡여고 도서실을 돌아 보는 시간들 - 나중에 분임 토의 때 좋은 경험이었고 이롬난 알다가 직접 현장을 보니 어떻게 해야 도서실을 만들어 갈 수 있는지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도군요 - 은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그건 아니지요? )
점심을 먹고(도시락이 5,000원짜리였던데 별로였지요) 협찬 업체의 전시회를 보고 200 M 정도 떨어진 송곡고 도서관으로 갔지요. 정보센터로 들어간 도서실이라 기대가 컸는데----. 과연 운동장 쪽으로 들어가니 학교건물 옆에 제법 큰 규모로 있는 정보센터 건물. 현관쪽으로 가니 2층에서 미리 보시고 내려 오시는 이성애 사서 샘. 1층에는 소강당, 음악당 등이 있었고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도서관이 있는 2층으로 빨리 올라갔습니다. 교실 한 5-6칸 크기에 삼면이 다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은 도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꽉 막힌 교실에 있다가 여기에 오면 가만히 앉아 있더라도 가슴이 저절로 열리는 것 같더군요.
도서관 운영에 대해 이성애 샘의 이야기를 듣고 도서실을 돌아보고 다시 독서교육 사례에 대한 말씀도 듣고 돌아왔지요. 이런 도서관의 규모와 환경이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운영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과제이겠지요.
오후 강의는 송곡여고 도서실에서 했습니다. 말솜씨도 별로 없고 내용도 부실한 도서반과 함께 하는 학교도서관 운영사례를 제가 길게 발표하는 바람에 지루하셨죠. 이덕주 샘의 송곡여고 도서반 서랑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분임 토의를 세 모둠으로 나누어 했는데 우리 A모둠은
그동안 도서실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일과 도서반 운영과 경북 사서 샘들과 전남 초임사서 샘들의 도서실 운영 체험담을 들었지요.
경북 사서 샘들은 1개 시, 군에 1명이 배치되어 자기 학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순회하면서 다른 학교 도서관 전산화를 한다고 하는 엄청난(?) 이야기도 듣고 그러다 보니 자기 학교는 1주일에 한 이틀밖에 있지 못한다니 ------.
분임토의를 6시 30분까지 끝내고 희망하시는 샘들을 모시고 뒷풀이를 상봉전철역 근처 호프집에서 했지요. 고래잡이였나요.
미리 장소 헌팅을 하지 않아 그리고 예약도 하지 않아 메뉴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고 노무 늦게 나오기도 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래도 20여분이 참석해 주셔서 정담을 나눌 수가 있었지요. 뒷풀이는 9시까지 했습니다.
숙박 하실 뿐들은 숙소로 가시고 다음 날을 위하여 집으로.
백화현 샘 모셔다 드리고 집에 오니 11시-----. 조금 피곤하더군요.
둘째날 경북지역 사서 샘들과 박홍진 샘은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 참석을 위해 공청회 장소로 가시고 나머지 분들만 참석. 그리고 평택의 허구 선생님도 참가(허구 샘은 연수 신청을 하셨는데 연락이 없어서 탈락 된줄 아시고 어제 오시지 않았다고. 어제 안 오시길래 11시쯤 전화드리니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오늘은 참석하겠다고 하시고 오셨음. 우리 모임 연수는 탈락이 없는데. 가능하면 다 참가시키고 탈락 될 경우엔 연락드리는데----. 그걸 모르시고 )
오전 강의는 김경욱 샘, 조영상 장학사(장승중 연구부장으로서 도서실 담당 3년간 하시다가 서울 남부교육청으로 올해 발령받으심), 안승문 서울시 교육위원 당선자(성서중학교 도서실 담당이시기도 하셨지요)분들이 하셨습니다. 강의 주제에 대한 의사 소통이 잘 안되어 김경욱 샘의 강의는 조금 촛점이 맞비 않았지만 우리가 늘 느끼는 학교도서관의 필요성이야 두 말 할 필요가 없겠지요. 그리고 대의원 대회나 지회 모임을 통해서 일반 교과 교사들에게 학교도서관의 필요성과 학교도서관 활용애 대해 많은 홍보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조영상 장학사님의 학교도서관 만들기와 디지털 도서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안승문 교육위원의 학교도서관에 대한 전망과 여러 가지 운영 사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학교 교무실을 도서실로 만들고 교무실은 각 층에 하나씩 나누어 1학년 교무실, 2학년 교무실, 3학년 교무실을 두어 학생들 곁에 있게 하면 교감이 필요 없게 되고 교감 인건비로 사서 교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이란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인재를 발굴해야 하고 연수도 교육청에서 확실하게 시키고 학교운영위원들을 학교도서관 탐방을 시키고, 보강 시간에 도서실에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좋겠다든지, 책을 권해주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좋았지만 각 지역교육청 협의체를 통해 학교도서관 활성화의 필요성을 더 많이 알리고 그갓이 실현되도록 애쓰시겠다는 말씀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었다.
오후에는 백화현샘의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에 대해 들었다. 늘 느끼지만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작년 연수 때 인연이 닿은 정말 든든한 학교도서관의 일꾼이시다.
계성여고 국어 샘이자 사서 자격증도 갖고 계시는 이은주 수녀님의 도서관을 활요한 수업 사례를 들었다. 강의를 마무리 하시며 사향노루란 시를 낭송해 주시면서 학교도서관 발전을 외부에서만 찾지 말고 우리 안에서 찾아보라는 화두를 던져 주셨다.
마지막 분임토의 시간에 연수에 대한 느낌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A모둠에서는 도서관 현장 답사가 좋았다는 것과 백화현 샘의 독서교육 사례도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서울 중등사서교사 연구회 연수는 이론 중심이었는데 이번 연수는 실무 중심이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분도 계셨고 연수를 받고 얻은 것이 많아 도서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분도 계셨고 숙제를 받은 느낌이다는 분도 계셨다. 지금 맡고 있는 도서관의 운영 사례도 들었고 연수에 대한 아쉬운 점도 지적해 주셨다. 뒷풀이과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한 점과 처음 시작하는 도서관이 해야 하는 일들에 관한 것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분임토의를 끝내고 다시 모여 간단한 폐강식을 가졌다. 폐강식을 하면서 전남 지부 학교도서관분과장을 이명진(여수고등학교) 샘이 맡아 주시기로 하여 좋았다. 아직도 정하지 못한 제주 지부, 광주 지부, 충남 지부는 누구를 정해야 하는지 걱정이다(자원해 주실 샘 안 계신가요). 그리고 지난 1월에 정하기는 했지만 확실하지 않은 경기 지부와 부산지부도 걱정이 된다.
반년 후 참실 보고대회와 내년 여름 숙박연수(대구 지부에서 맡아주시기로 말씀드렸지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운영진은 쫑파티를 상봉시네마 앞 박씨물고온 제비에서 저녁먹으며 산사춘을 나누며 했습니다. 다른 모둠의 이야기 중에 다른 일반 교과 샘들이 학교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는 연수도 필요하다는 지적에 모두들 공감했지요. 백화현 샘은 그동안 서울 지부 모임에 김나랑(광명시 광문중) 샘을 끌어들이셨고(?).
그동안에도 공청회 소식이 실시간 문자메시지로 전달되고 전담 사서교사에 대한 대책이 확실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학교도서관에 투자를 하겠다니 한 걸음 나아간 것이 아니겠는냐는 말도 나누기도 했지요.
아쉽게 헤어져야할 시간. 짧은 시간에 준비하여 허점도 많았지만 그 허점들 이상으로 부족한 것들을 메꾸어 주신 연수 참가 샘들이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백화현 샘, 이덕주 샘에게 강사료 못 드리고 박정해, 박선옥, 조윤정 샘에게 진행비 못드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애써주신 샘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도 내년에도 함께 해 주실거죠.
조윤정 샘 유럽 여행 잘 갔다오세요.
백화현 샘은 지금 강원도에 도착하셨나요? 연수 때문에 가족여행 준비도 제대로 못하시고.
이덕주 샘은 어제 무사하셨는지?
박선옥 샘 건강 조심하세요.
박정해 샘 꼼꼼하게 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백병부 샘 첫날 뒷풀이에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연수에서 꼭 일등하셔서 장학금(?) 받으세요.
늘 이번 연수 걱정해 주신 이성희 샘. 공주에서 연수 잘 받으세요
박홍진 샘 대구에서 날아서 미리 올라오셔서 연수에 참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내년 연수는 더 잘 준비해 보자구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학교도서관이 살아 숨쉴 때까지 힘들지만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해 봅시다. 교육동지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