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해 첫 산행지인자 시산제를 지내는 곳! 우리 마산의 진산인 무학산(761.4m)이다. 이제는 마산의 이 아닌 창원 무학산으로 나올 것이다.
일찍 일어나 잠시 물개고 나니 7시 20분! 헐? 바쁘게 설치니 겨우 밥먹고 씻고 집을 나선다. 배낭을 어제 저녁에 챙겨 놓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신호등을 건너고 걸어 가는데 뭔가가 자꾸 캥긴다. 호주머니를 뒤지고 찾으니 아뿔사! 산행기 메모하는 수첩을 챙기지 못하고 나왔네? 포기하고,,,
☆. 09:00 관해정에 거의 정시에 도착은 했네! 은행나무 밑에 대부분이 도착해 있다. 허장 선생이 의신여중에서 올라오고 있단다. 기다려 같이 GO!
김총무에게 볼펜 빌려서 창원시보에 산행기록을 메모하여 수첩을 대신하기로 한다. 이제는 2본 동시 상영이 안된다. 세월이 야속하지만 인정하자!
★. 09:09 12명이 출발! 오늘 여자 회원은 이무순 여사 혼자로 대표 선수이다. 조금은 미안하네! 집사람이 오지 않아서리,,, 명색이 회장인데?
★. 09:30 데크길을 걸어서 주차장/팔각정에 도착하니 엄청난 인원의 팀들이 기다리고 있다. 뭐여? 아마도 이팀도 시산제 산행하러 왔나 보다!
산불 감시 초소에서 같은 팀이냐고 해서 얼떨결에 그렇다고 하여 그냥 올라간다. 본의 아니게 거짓 대답을 하여 미안한 마음이다. 아저씨 미안합니다.
★. 09:35 기도원 아래 '무학산약수터'! 거짓말 한 입을 물 한모금으로 헹구고 다시 올라간다. 다행히도 엄청난 무리의 다른 팀은 중봉으로 GO! 감사함다.
★. 09:45 서원곡의 마지막 '암반약수터'는 그냥 Passed~!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다. 이 코스로 오르는 산꾼이 많지 않아서 좋다!
★. 09:54 395m 고지로 무학폭포 입구의 넓은 나무데크 광장 쉼터! 물 한 모금, 귤 한 조각 먹고 잠시 쉬는데 그만 가잔다. 그늘이라 땀이 식으니 춥다.
지금부터가 무학산의 진미를 맛보는 코스이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길이 있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은 별로 없다. 코스를 훤히 알기 때문이리라.
★. 10:17 걱정바위 팔각정 도착! 미세먼지가 보통이라고 하지만 마산 앞바다, 마창대교가 진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한 고비 지났으니 좋다.
쵸콜릿 하나 먹고 숨 좀 고르고 물 한 모금이 이렇게 시원할 줄이야! 걱정바위의 유래? 걱정과 근심을 마산 앞바다에 털어버려라는 설명에 다들 겨우뚱?
그건 그렇고 올라가자! 365계단 2곳만 오르면 정상이다. 어디를 가든지 막바지가 힘드는 것! 사랑계단을 오른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힘내서 오른다.
★. 10:45 365사랑계단을 다 오르니 훤한 서마지기다. 김총무와 몇 명은 남아 시산제 준비하고 나머지는 365건강계단을 오른다. 숨이 턱밑까지 찬다.
★. 10:55 드디어 무학산 정상 헬기장이다. 정상석을 만지며 안도의 한숨을 쉰다. 오랜만에 정상을 밟는다. 거의 1년만이다. 작년 시산제 이후 처음?
무학산이나 무학산둘레길을 자주 찾지 않으니 많이 낯설다! 따뜻한 봄이 오면 자주는 오지 못하더라도 한달에 한번은 찾아오기로 하자! 단체 사진 몇 컷!
오늘은 정상이 작년보다는 조용하다! 작년에는 정상의 헬리포트에서 무학소주 회사 직원들이 시산제를 지내고 있었는데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 내려가자!
이헌/이윤도/김병태 회원은 중리역으로 내려 간단다. 시산제 금일봉을 주고 가네! 나중에 목욕탕/식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다. 서마지기로 하산!
★. 11:05 서마지기 모퉁이 시산제 장소에 모이다. 남은 사람들이 정성 들여 시산제 상을 참하게 차려 놓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1D375E2839772B)
★. 11:10 시산제 모시다. 김총무의 사회로 올해 안전 산행, 건강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기원하면서 진행하다. 먹거리 준비도 알맞게 그리고 정성껏 했네!
오늘은 시산제 마치고 단체 사진 먼저 찍고 음복한다. 남은 음식과 시원한 막걸리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바람이 불어 한기를
느낄 즈음에 이젠 내려갈 시간이라고 총무님이 알려준다. 우리가 남기면 안되는 것들을 정리/정돈하고 깨끗이 청소하다. 흔적을 남기면 안된다고,,,
★. 12:00 주위 한번 더 둘러보고 마산여중쪽으로 하산한다. 언땅은 녹지 않고 양지 바른 곳은 땅이 축축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정신없이 내려온다.
이 시간에도 정상을 향하여 올라오는 등산객이 있네! 정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싶네! 왕년에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나 싶다? 열심히 탔는데,,,
★. 12:41 '만남의 광장' 또는 '배넘이 고개'라 부르는 곳이다. 너무 빨리 내려와서 팔각정에서 잠시 쉬고 가잔다. 거림표 쵸콜릿의 진미를 느끼는 시간!
거의 매번 산행 때 제공하는 쵸콜릿이지만 오늘은 새해라서 그런지 맛이 더 느껴진다. Thank you! 올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Let's go!
★. 12:52 보통 지도에는 '봉화산 약수터'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사진으로 남기리라! '옛물샘약수터'![](https://t1.daumcdn.net/cfile/cafe/990AE2485E2829BA37)
아직도 마실 수 있는 물이라 동네 사람들이 운동 삼아 많이 길러가는 약수터이다. 우리집에서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운동하기 딱 좋은 코스이다.
★. 13:05 광명암 아래 Air로 먼지 터는 곳! 먼지 털고 광명암을 지나 내려서면 지금부터는 시멘트길이다. 휘파람 불어가며 산복도로로 가다보면,,,
★. 13:13 마산여중/교동초교 정문 앞! 여기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모두들 수고했어요! 그리고 무탈하게 하산하여 더욱 고맙습니다. 육교 건너서 목간!
☆. 13:20 해마다 산행 마치고 들어가는 청호탕! 아직 조사장이 보이지 않네! 일단 입장! 2시부터 식사하니 알아서 나오란다. 손님이 많으네,,,
☆. 14:05 탕에서 사장을 만나고, 나오니 커피 한잔 대접하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하고 나오다.
☆. 14:10 회원성당 맞은 편 '팔거리아구찜' 입장하다. 어~? 앉은뱅이판에서 탁자로 바꼈네? 이미 1년전에 바꿨단다. 맞네? 1년만에 왔네! 편해서 좋네!
총무가 어제 왔다갔다네! 준비해 놓은 삼겹살과 돼지갈비를 맛나게 구워먹고 그리고 마시고,,, 분위기와 음식이 좋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왕회장(김윤생 32동기회 회장)이 오시기 전에 이헌 김영민 회원에게 건배사를 부탁한다. 건.배.사를 삼행시로 건배사를 하겠단다. 운은 우리가 띄우고,,,
※ 건 : 건강하게, 배 : 배려하며, 사 : 사랑합시다!
건배사 마치고 나니 바로 왕회장이 도착한다. 갑자기 오라고 했으니 40여분만에 쌩쌩 달려왔단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 14:55 김총무의 사회로 1월 첫 월례회를 시작한다. 먼저 회장님 한 말씀!
[회장 인사] 새해에도 많이 참석하시어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 함께 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배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위하여x3!
[총무 안내 사항] 마산고32동기회 집행부 안내/소개, 서울/부산 기타 등지의 소식도 전달하고,,,
[김윤생 동기회장 인사] 32동기회 회장으로 모두들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늘 참석을 했지만 올해는 다른 일로 바로 참석하지 못했는데 늦게라도
불러주어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건강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너무 자기 과신하지 마시고 자기 몸!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32산악회! 건강하자!
[김상영 전 회장] 인사는 생략하고 건배사만,,, 32산악회! 오징어!
[총무 시산제 정산] 시산제 48만원 + 10만원(왕회장 별도 찬조금) 모두들 감사합니다.
☎ 공지 사항 : 9/12(토) 마산고32동기회 가을 나들이 행사가 예정 되어 있어 32산악회 9월 산행이 9/13(일) 동해안해파랑길인데 변경이 필요합니다.
☆. 15:09 왕회장 하사품인 테킬라(Tequila)로 한 잔씩 돌리다. 세기는 세네! 감사합니다. 남은 안주와 음료수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 15:40 참! 깜빡했네! 김총무가 장만하여 시산제 때 쓰고 먹고 남겨서 가져온 학꽁치를 내어 놓다. 시산제 참석하지 못한 사람을 배려하여 남겨오다.
☆. 16:00 모든 행사 마치다(All out)! 일부는 각자 집으로 가고 나머지는 명태 찌짐집으로 고고씽하다. 멋지게 2차 마치고 헤어지다. 2월 가덕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