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 휴일에 10월의 첫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연휴를 맞아서 옆지기와 함께 찾은 북한산~~
북한산에서 단풍이 제일 아름답다는 숨은벽 능선에~~
아직 마음에 들 만큼은 아니었어도
얼굴을 붉히는 단풍이 눈에 간간히~~
휴일이어서 무척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아서 누비고 있었고~~
악어 능선과 나란히 하는 숨은벽 능선~~
그사이 계곡에 단풍을 보러갔는데
오늘은 독수리가 철저히 지키고 있어서 뜻한데로 못하고~~
느즈막히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우이동에서 내려
오크밸리가 있는 길을 걸어들어가서 용덕사를 지나 육모정길로~~
오크밸리 카페 앞에 가보니 한무리의 팀이 준비운동을 하고 장비를 챙기고~~
우리도 묘지앞에서 스틱을 챙겨들고 용덕사가 있는곳으로 들머리를~~
용덕사 스님이 오늘은 뒷 쪽문을 꼭꼭 걸어 잠그어 두셨더군!!!
쉬어갈까 하고 보면 누군가 앉아있고 해서
내쳐 육모정의 능선까지 한숨에~~
육모정의 철탑 아래에도 지킴이가 길목을 지키고 앉아있고~~
그곳 엉덩이 붙이고 쉬어가기좋은 돌맹이에 나란히 앉아서
영양보충을 하고 지킴이가 뭐라하면 나오지 뭐 하는 배짱으로
등산로 없음 이라고 씌여있는 표지판을 툭 쳐주고
물꼬샘이 있는곳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제지도 안하더군요.그길 을 걸어가다보면
가시철망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짓밟아서 뭉게놓아서 길인거는 확실하지요~~
제일 너른 계곡에 다다라서 계곡을 오르다보니
남자분들이 노란양은 냄비를 걸어놓고 찌계를 끓여서 이슬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우리가 오르니 인사를 하더군요.
그러며 하는말 눈치가 보여서 인사를 드리는거라나~~
그렇게 계곡을 다섯개 정도 건너서 커다란 바위를 이정표삼아
영장암으로~~가다보니 그곳에서 오시는분들이 앗 뱀이다!!!
가까이 가서 그분들이 가리키는 손끝을 보니 누런뱀 한마리가 스르륵~~
아 이제 뱀도 자주 나타나네~~물론 저는 처음본거지만~~
영장봉 오르다가 지난번에 노루궁뎅이 버섯을 땄던곳에서
또 달렸을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보니 작은게 눈에 둘어오더군요.
저는 옆지기더러 여기 여기~~ 하며 손가락질로 가르켜주고~~
참나무마다 눈길을 주다보니 어머 맨나중에 본거는 정말 큰거였어요.
울 옆지기 왜 나는 눈에 하나도 안띄는거야? 자기는 잘 보는데~~
자기가 찾게 놔둘걸 그랬나요? ㅎㅎㅎ
오늘도 커다란거 하나. 중간거 두개.
그리고 작은거 하나. 합 네개를 땄답니다.
누가 볼새라 얼른 베낭에 넣어서 둘러매고~~
영장봉에 오르기전에 만나는 전망바위에도
남여 여러분이 올라서 고기를 굽고~~
전망바위를 벗어나서 흰줄을 잡고 오르는코스~~
그러나 한겨울이 아니고는 잡을 필요가 없던데~~
올라서보니 그곳에도 단체팀이 올라서 점심을 먹고~~
우리도 점심을 먹어야지~~영장봉을 내려와서 숨은벽이 보이는곳에서
막걸리 한병과 홍어무침~~그리고 비록 산거지만
송편 몇개 남은거를 기름두르고 노릇하게 구워서 담아간걸로 점심을~~
그리고는 숨은벽능선을 향해서 걸음을 옮겼습니다.
가서보니 전망을 즐길 수 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너른 전망바위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자리를 펼치고~~
사진 한장 담고는 곧장 그곳을 떠나서 숨은벽 대슬랩이 있는곳으로~~
대슬랩이 시작되는곳에 지킴이가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 제재를 해야하니까요~~
저는 인수계곡으로 오르려고 마음먹었었는데
그 길이 샛길이라서 통행 금지랍니다.
하는 수 없어서 밤골에서 백운산장 오르는 길로 가서
백운산장 길로 가지 않고 달맞이 길로 내려갔습니다.
단풍이 곱다는 명소를 못가서 매우 서운했지만 평일에는
지킴이가 없겠지요~~그때 가보렵니다.
곳곳에 눈길을 끄는 빨간 단풍~~그 단풍 나무 아래에는
사진을 담고자 하는 사람들 발길이 분주하고~~
달맞이 길 로 내려오며 인수봉을 올려다보니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인수봉에 매달려 있고~~
백운대에도 줄을 잇듯 사람들이 오르고 내리고~~
잠수함 바위에도 암벽을 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달맞이길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날씨마져 청명해서 멀리는 한강도 보이고~~
수락산이며 불암산이 멋지게 다가오고~~
달맞이길을 다 내려와서 인수봉이 올려다보이는곳에서
잠시 쉬며 사과하나 나누어 먹고~~
인수대피소를 지나서 하루재를 올라 도선사 광장쪽으로
내려오니 도선사에서 운행하는 버스가 출발을 하고있네요.
택시를 타는곳도 줄이 길게~~
20여분간 버스를 기다려 타려고 하니
술이 얼근한 남자분이 정리를 한다며 신도님들을
먼저 태워야한다고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이다.
물론 사찰에서 운행하는거니 신도분들이 우선되야겠지요~~
행여 누가 공짜로 타고 내려갈까 돈부터 시주함에 넣으라고
주장질을 해대고~~
등산객들과 신도들이 빼곡하게 한차 가득~~
우이동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 버스를 기다리니 이것도 늑장이넹~~
얼른 와서 백화점에도 다녀와야 하는데~~
엊그제 만난 엄마가 사위생일에 그냥 넘어가 서운하다시며
돈을 주셨습니다. 저녁을 먹던지 시간이 안되면
옷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집에와서 샤워만 하고 근처 백화점에 가서
티셔츠하나 사주고~~간 김에 지하매장에서 쌀을 사오려고
내려갔더니 햅쌀이 없더군요.
지금나오는 쌀은 다 햅쌀 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집근처 마트에서 햅쌀을 사서 왔습니다.
추석날은 운동 가서 타온 쌀이 4 킬로가 있어서
그걸로 햅쌀 밥을 해먹었거든요.
백화점에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차를 주차시키기 힘이 들만큼 많이들 오셨더군요.
추석빔을 장만을 못하신분들이 나오셨는지~~
아침에 버스를타고 지나다보니 해장국집에도 만원이더니~~
고향에 안가신분들이 아침을 해결 하러 오신건지~~
집에 와서 저녁을 준비해서 먹고~~
사진 몇장 올리며 하루 일 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내일부터 또 맡은바 일을 하러 찾아가시겠지요.
들뜬마음 가라앉히고 열심히 내일을 위해 뛰어봐야죠~~
고향에서 부모 형제들한테 받은
사랑과 정을 가슴깊이 간직하시고~~
밝은 내일을 위해 건강 잘챙기시고~~
10월의 첫 휴일~~
단풍이 얼마나 물이 들었나 찾았다 온 숨은벽 능선길~~
몇 주 후 면 아주 곱게 물이 들것같습니다.
그때를 우리 함께 기다려봐요~~
첫댓글모양 언닌 정말로 산을 타고 나셨나벼~~^^* 세상에 명절 지나고 산으로......예쁜 단풍도 보고, 노루 궁뎅이 버섯도 또 횡재하고 명절은 잘 보내셨죠.. 아찌와 함께 멋진 산행 행복이 요기까정 솔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더 예쁘게 물들면 다시 한번 갈수 있겠져~~
첫댓글 모양 언닌 정말로 산을 타고 나셨나벼~~^^* 세상에 명절 지나고 산으로......예쁜 단풍도 보고, 노루 궁뎅이 버섯도 또 횡재하고 명절은 잘 보내셨죠.. 아찌와 함께 멋진 산행 행복이 요기까정 솔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더 예쁘게 물들면 다시 한번 갈수 있겠져~~
집에 있기는 너무따분한지 산에 가자 하더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챙겨서 갔더니 밥좀 싸오지그랬어갈 것 같이 했으면 준비 를 했져갈둥말둥하더니아마 두주 정도 있으면 온통 붉은색감이 들것같아요 그때 꼭 같이 가보도록 합시다.
어느새 단풍이 요로코롬 이쁘게 물 들었데유~~~
그러게요 살금 살금 내려앉은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