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저녁,민우는 박물관입구에서 시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시연이 나왔다.
"아,오셨어요?" - 민우
"제가 좀 늦었나요?" - 시연
"아뇨,딱 맞게 나오셨는데요..." -민우
민우와 시연은 저녁거리를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저기..." - 민우
"예?" - 시연
"여우의 습성을 가진 인간들,쉽게 말해서 구미호라는 것들이 우리 인간들 속에서 살고 있다면 믿겠어요?" - 민우
"그런데 그걸 왜 저한테...?" - 시연
"시연씨는 전문가잖아요.시연씨는 좀 알까해서..." - 민우
"글쎄요..." - 시연
"대답이 좀 애매모호하다고 해야하나...아니면 무책임하다고 해야하나...좀 그렇네요" - 민우
"그럼 민우씨는 그런 걸 믿을 수 있겠나요?" - 시연
"잘 모르겠네요" - 민우
"대답이 무책임하네요" - 시연
"제가 좀 그래요...저기 근데 시연씨" - 민우
"예?" - 시연
"이런말하기는 좀 그런데...시연씨를 보면 꼭 누가 생각나요" - 민우
"누가요?" - 시연
"모르겠어요.그냥 예전에 봤던 것처럼..." - 민우
"......." - 시연
다음 날,민우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 찬혁
"강민우입니다" - 민우
"아,그래.결정은 내렸나?" - 찬혁
"예,가입...하겠습니다" - 민우
"그럼 내가 데리러 가지" - 찬혁
SICS본부에 도착한 민우와 찬혁,그들이 먼저 찾아간 곳은 총책임자인 장국장이었다.
"아저씨" - 민우
"오,민우야.드디어 네가 왔구나.그래,가입결정을 내렸다고?" - 장국장
"예" - 민우
"그래,가입을 했으니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지.그래도 괜찮겠지?" - 장국장
"예" - 민우
"서찬혁" - 장국장
"예" - 찬혁
"이 친구에게 요원으로서 필요한 것과 훈련과정을 말해주게.그리고 바로 시작해도 좋아" - 장국장
"예,알겠습니다" - 찬혁
도복으로 갈아입은 민우와 찬혁.그들이 먼저 간 곳은 대련장이었다.그곳에는 벌써 많은 요원들이 와있었다.
"오늘부터 우리의 동료가 된 강민우다.앞으로 잘 지내도록..." - 찬혁
"강민우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 - 민우
"영모!" - 찬혁
"예!" - 영모
"자네가 이 신참과 대련을 한 번해주게" - 찬혁
"좋습니다" - 영모
대련에 들어간 민우와 영모.그러나 민우는 영모의 상대가 되지못했다.5분도 안 돼 쓰러지고 말았다.
"됐다.거기까지" - 찬혁
"허억...허억...허억..." - 민우
"........" - 영모
탈의실 안...
"아우..." - 민우
"어이,괜찮나?" - 영모
"예" - 민우
"사내자슥이 그래 싸움을 못해가 어디 쓰겠나?" - 영모
"저기 그런데 거기 상처는 뭐죠?" - 민우
"이거?좀 있으면 니도 이런 상처를 내야할끼다" - 영모
"왜요?" - 민우
"와, 그 구미호들은 인간과는 달리 간이 재생이 안되거던" - 영모
"그래서 그들은 간을 먹는 거군요" - 민우
"그래,그래서 우리는 여기 간이 있는 곳에 상처를 내서 같은편이라는 것을 나타내는기라" - 영모
"예...."
분석실에서 요원 백승우와 대화를 하는 민우.
"구미호들은 인간보다 기본적인 힘,지능 같은게 훨씬 높아.그래서 총같은 건 몇 발을 맞아도 안죽어" - 승우
"그럼..." - 민우
"검같은 고전적인 무기를 사용해야지.그것도 그들의 간에 정확히 찔러야해.간 이외에는 재생속도도 엄청나거든" - 승우
"음...."
"아,그리고 들었는가 모르겠는데 여기 요원들은 모두 구미호들에게 가족을 잃었거나, 그들이 간을 먹는 걸 본 사람들이지" - 승우
다음 날 아침,SICS본부에 지령이 떨어졌다.
"SICS의 첫 출동이니까 다들 바짝 긴장들하라구.그 곳에는 반드시 구미호들도 올거야" - 찬혁
같은 시각,구미호족의 본부.사준이 급하게 뛰어들어온다.
"우리 종족중에 생간을 공급받고 있는 자가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어" - 사준
"장소는 파악했고?" - 무영
"응" - 사준
"시연,채이,랑 출동이다!" - 무영
"예!" - 시연,채이,랑
인적이 드문 곳의 한 성당안, 이 곳에 한 여자구미호가 신부를 통해 생간을 공급받고 있었다.
"빨리 물건을 줘"
"여기..."
생간을 보자마자 달려들어 먹기 시작하는 구미호.눈은 새빨간 빛으로 빛났다.
"여기다!" - 사준
타닥!탁!탁!탁!
성당앞에 착지하는 구미호들.그 때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SICS요원들.
"예상대로 나타났다!모두 긴장해!" - 찬혁
SICS요원들 중에서 민우의 모습을 발견한 시연은 놀란 듯한 눈길로 쳐다본다.
"!!!" - 시연
"흩어져서 싸우자" - 사준
"좋아" - 랑
싸움이 시작되었다.채이는 찬혁과, 랑은 영모와, 사준은 세경과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그 때, 성당에서 나오는 여자구미호. 그 것을 발견한 시연은 추격을 시작했다.
그 순간 시연의 앞을 가로막는 민우.
"또 만났네요..." - 민우
"!!!" - 시연
"이번엔 지난번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겁니다" - 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