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와 관계 |
이 름 |
나 이 |
학 력 |
직 업 |
IP의 부 |
김형우 |
52 |
대졸 |
회사원 |
IP의 모 |
이미숙 |
43 |
대졸 |
공무원 |
IP의 누나 |
김수경 |
18 |
고3 |
고등학생 |
IP |
김상훈 |
11 |
초4 |
초등학생 |
2. 내담자 가족의 호소문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방과 후 오락이나 컴퓨터에만 몰두한다며 IP의 모가 상담을 의뢰하였다. IP와 상담을 하는 가운데 IP의 모와의 관계에 갈등이 있음을 발견하고 IP의 모와 상담을 게 되었고 다시 가족전체에 걸친 갈등이 있음을 알게 되어 가족상담을 해 볼 것을 권유하였다. 가족들이 동의하여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3. 상담자가 본 내담자가족의 문제
IP의 모는 아들의 산만함을 문제로 상담을 의뢰하였지만 자녀와의 대화에서 비난형으로 잔소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직장생활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남편과 함께 나누지 못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Satir가 말하는 역기능적 의사소통유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 가족간의 관계, 갈등을 이해하고 개입하기 위하여 가족조각기법을 시도하고자 한다.
4. 내담자 가족의 가계도
※ IP : Identified Patient (지명된 환자(내담자))
5. 가족조각기법의 실제 적용 (시나리오)
** 상: 상담자, 부: IP의 부, 모: IP의 모, 누나: IP의 누나, IP 상: (웃으며) 가족 여러분을 모두 함께 만나 뵙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모: 다들 시간 맞추느라 힘들었어요. 상: 그렇지요.. 가족들이 다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으셨지요.. 아버님은 시간 내기가 어떠셨는지요? 부: 예.. 오늘 하루 휴가를 냈습니다. 이런게 필요한가 싶지만... 상: 어려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상담하시는 것이 생소하고 조금 불편하실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함께 오신 걸 보니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상: 상훈이 누나 이름이 수경이라고 했지? 반가워.. 누나: 안녕하세요..(웃음) 상: 상훈이 누나가 참 이쁘구나.. 누나, IP : 웃음 상: 오늘은 가족을 서로 잘 이해하기 위해 가족조각이라는 조금 색다른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가족분들이 조각작품이 되어보는 활동인데요, 처음 해보시는 거라 생소하고 어색할 수 있지만 우리 가족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버님 한 번 해보시겠어요? 부: 이왕 왔는 거 한 번 해보지요..뭐.. 상: 감사합니다. 다른 가족분들은 어떠세요? 모: 예.. 누나,IP: (고개를 끄덕인다) 할께요.. 상: 모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몸을 푸는 의미에서 네가지 조각 상을 먼저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주시겠어 요? 4가지 조각상에 대해서는 활동을 하면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상: 제가 4가지 조각상을 소개하겠습니다. 가족분들도 저와 함께 조 각상을 표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위로자입니다. (상담자가 인형을 안고)위로자는 이렇게 인형을 안 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조각상입니다. 모 두 함께 해 보시죠.. 그렇죠.. 잘하시네요.. 다음은 비난자에요.. 비난자 조각상은 의자에 올라서서 화난 얼굴로 이 렇게 한 쪽 손가락을 뻗고, 다른 손은 허리에 대고 있는 조각상입니다. 예.. 모두 한 번 비난자 조각이 되어 볼까요? 예, 좀더 화난 표정을 해 보세요.. 예, 잘 표현하고 계시네요.. 조각상을 표현하시면서 내가 평소에는 어떤 조각상의 모습을 많이 가 지고 있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계산자 조각상입니다. 계산자는 두 손을 양옆에 세우시면 됩니 다. 두 발은 모으시고 군인처럼 경직되게 서 보세요. 배는 안으로 넣으 시고 턱은 아래로 내리세요. 여러분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머리뿐입니 다. 모두들 연극배우들 같으세요..잘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혼란자 조각상입니다. 혼란자는 앉아서 손을 계속 움직이며 이쪽 저쪽을 보는겁니다.. 예 그렇게요.. (IP를 보며) 상훈이가 제일 열심히 잘 하는데요..
상: 이렇게 4가지 조각상을 해보셨는데 하시면서 ‘아, 이건 내 평소 모습이 랑 비슷하네’ 하는 조각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활동을 하시 면서 편안했던 조각상을 한 번 표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들 우물쭈물) 상: 이 시간만큼은 연극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하시고 과감하게 한 번 선택해 보세요.. 아까 자세를 취해보셨을 때 참 편하다.. 내가 평소 하는 모습 하고 닮았다 하는 조각상을 택해서 자세를 취해보세요... (가족들 여전히 쑥쓰러워한다.) 상: 상훈이 아버님은 뭐가 가장 편하셨어요? 부: 저는 이게 가장 편했어요(차렷 자세로 계산자 포즈를 취함) 모: 저는 제가 평소에 이런 모습이 많은 것 같아요.. (앞으로 손을 뻗으며 비난자 포즈를 취하려고 함) 상: 우리 자녀들이나 가족들에게 자주 이야기하시나요? 모: 애들 아빠는 집안일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제가 맨날 잔소리하고 그래 요. 상: 그러면 비난자조각상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상훈이 어머님은 의자 위로 올라서보시겠어요? 예, 계속 그 자세로 서 계시기 바랍니다. 누나: 저는 이게 편해요..(위로자 포즈) 상: (상담자가 누나에게 인형을 주며)그래? 자, 그럼 이걸 써 볼까? 그리고 수경이는 어느 쪽에 앉고 싶니? 누나: (아버지를 흘낏 본 후) 엄마 옆에요... 상: 그럼 엄마 옆에 앉아서... (누나, 엄마 옆에 앉는다) 그래.. 그리고 인형 을 그렇지.. 그리고 엄마에게 기대는게 편해? 아니면 팔짱을 끼는게 편 하니? 누나: 팔짱 끼는게 편해요.. 상: 그래요. 그럼 그 포즈로 계세요..그래요.. 이번엔 상훈이는? IP: 저는 이게 재밌어요.. (혼란자 포즈) 상: 그래?(웃음) 그럼.. 상훈이는 어디에 있는게 편하니? IP: (엄마쪽도 아빠쪽으로도 움직이지 않고) 그냥 여기가 좋아요... 상: 상훈이 어머님은 비난자 조각상인데 누구에게 손을 가리키고 싶으세요? 평소에 주로 누구를 지적할 때가 많으신가요? 모: (생각하다) 제가 맨날 상훈이를 혼내니까 상훈이한테 할께요.. 상: (엄마의 모습을 보며) 예, 좋습니다. (아버지한테)상훈이 아버님은 그 위치가 편하세요? 부: 예.. 그런대로 편합니다.. 상: 예.. 우리 가족의 조각상을 완성했습니다. (가족 모두에게) 다른 가족들이 표현한 것을 보시면서 ‘어? 저건 평소 에 모습이 아닌데?’라고 생각하신 것은 없었나요? 가족들: 뭐,,, 별로.. 비슷해요.. 상: 그러면 지금 이 상태로 2분 정도조각상으로 서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시간을 둔 후) 지금 여러분이 평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끼거나 편하다고 느끼는 조각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각상을 표현하면서 지 금 이 자리에서 느껴지는 기분이 어떠신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분 경과) 상: 예,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상: 모두들 조각상 표현을 참 잘셨네요.. 이번에는 조각상 활동을 하고 나신 후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함께 이야기 해볼까요? 모: 상훈이가 맨 날 딴 짓을 하는데 오늘도 그런 행동을 하니까 자꾸 눈에 거슬렸어요.. 상: 상훈이 모습이 마음에 걸리셨군요. 비난자 조각상을 하고 계셨는데 어 머니 모습에 대해서는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모: 처음엔 잘 몰랐는데 의자 위로 올라가니까 제가 가족들을 내 맘대로 휘두르려고 했나 싶고.. 상훈이가 저랑 멀찍이 서 있는 거 보니까 서운 하기도하고 미안하다 그래야 되나? 내가 상훈이를 자꾸 혼내니까 저렇 게 멀리 있나 싶어서요.. 조금 미안하기도 했어요. (가족들 침묵) 상: 아버님은 활동하시면서 어떠셨어요? 부: 뭐.. 별로 한게 없어서... (말끝을 흐림) 상: 아니에요. 아버님도 적극적으로 조각상을 만들어 주셔서 참 보기 좋았 습니다. (IP에게) 상훈이는 혼란자 조각상 하면서 어땠니? IP: 재밌었어요. 상: 그래? ^^ 수경이는 어땠니? 누나: 저는 이거하면서 상훈이가 엄마랑 저한테서 멀리 있어서 조금 안 됐다는 생각하구요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요 상훈이가 외로와 보였어요. 상: 그랬구나. 수경이 눈에는 가족들한테 떨어져서 산만한 행동을 하는 상훈이가 왠지 외로와 보였구나. 지금 상훈이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혹시 있니? 누나: 미안하다는 말 해주고 싶어요 상: 무엇 때문에 미안한지 수경이가 직접 상훈이한테 한 번 말해볼래? 누나: 음.. 상훈아.. 누나가 미안. 그동안 내가 맨날 너 조용하라고 혼내기만 했는데 미안하고..... IP: 히..(수줍은 듯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숙연해진 표정) 상: 누나가 미안해하니까 상훈이는 기분이 어때? IP: 그냥.. 쑥쓰러워요...히.. 상: 예, 지금 여러분이 표현하신 조각작품은 여러분이 평소에 가족들과 의사소통하는 유형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수경이가 표현했던 위로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행동에 쉽게 동의하고 따라가는 유형의 사람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잘 하며 비판이나 질책에도 쉽게 수긍 하며 자기책임으로 돌리는 사람입니다. “내 잘못이야” 라는 말을 잘 하 지요. 어머니가 하셨던 비난자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태도가 강한 유 형의 사람을 나타냅니다. “네가 하는 것은 모두 틀렸어” 이런 말을 많이 하지요. 계산자의 유형은 아버님이 표현하셨던 조각작품이네요..계산자는 원리원 칙만을 말하며 감정은 전혀 없는 유형의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냉정하며 경직되어 있고 책이나 현인들의 말을 내세우고 나의 말은 잘 하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야, 사람은 말이야”라는 말로 책에 있는 말, 이치에 맞는 말을 하기 하지만 내 감정은 표현하지 않는 사람 이지요. 마지막으로 우리 상훈이가 표현했던 혼란자는 신체운동이 활발하며 주 의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유형입니다. 혼란자 유형은 심리적으로 불안정 하며 안절부절 못함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유형입니다.
여러분이 표현하신 바에 의하면 아버님은 늘 계산자의 입장에서 가족 들을 바라보시는 편이고 어머님은 가족 중 상훈이에게 비난자의 입장 을 취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수경이는 어머님 가까이에서 의지하며 있고 상훈이는 계속 무언가를 하는 편입니다. 이 모습이 평소의 모습이라면 혹시, 이 모습에 만족하시는지요? 혹시, 아니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를 원하시나요? 모: 생각해보니까 저만 우리집에서 악역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좀 바뀌고 싶어요. 상: 그럼, 어머니. 이번에는 상훈이와 엄마의 자세를 한 번 바꿔서 역할을 보면 어떨까요? 서로 역할을 바꾸어보면 어머니도 상훈이도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모: 해 볼께요.. IP: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상: 응, 상훈이가 엄마가 되고 엄마는 상훈이가 되어서 연극한다고 생각하 면 돼. 한 번 해볼래? IP: 예... 상: 그럼 두 분의 조각상 모양부터 바꾸어 보겠습니다. 어머니는 혼란자 조 각상을 하구요. 상훈이는 비난자조각상을 해보세요. (서로 포즈를 바꾼다, 잘 안될 때 상담자가 교정 해준다.) 상: (IP에게) 상훈이가 엄마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상훈이가 된 엄마한테 한 번 말해볼래? IP: (눈이 동그래져서) 예? 뭐라고 말해요? 상: 상훈이가 엄마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해도 되고 평소에 엄마가 말하는 대로 해봐도 되고 상훈이가 지금 이 자세로 하고 싶은 말을 한 번 해봐... IP: 엄마처럼 말해도 되요?.. 상: 그럼.. 상훈이가 지금 하고 싶은 말을 하면 돼.. IP: (목소리를 높여서) 너.. 또 공부안하고 오락하지? 엄마가 맨날 뭐라 그랬어? 엉...공부 안하고 뭐가 될라고 그래? 오늘도 학교에서 바로 안 왔지.. 어?... 친구 좋아해서 뭐할라고 그래? 모: (약간 새침하게) 엄마가 언제 그러대? IP: (퉁명스럽게) 내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 했잖아.. 상: 맞아요.. 어머님... 지금은 어머니가 상훈이가 된 거니까 엄마한테 듣는다 생각하시고 들어보세요.. 상훈아 다시 한번 말해봐.. IP : (작은 한숨.. 그러나 재미있는지 웃음..) 제발 엄마 말 좀 들어라. 뭐가 될래? 누가 저들 아빠 아들 아닐래까봐.. 어휴... 상: (엄마를 보며) 지금 어떤 느낌이 드세요? 모: 좀 부끄럽고요..제가... 상훈이한테 너무 막 해댔는거 같아요.. 원래는 내 맘은 그게 아닌데.. 상훈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눈물) 제가 폭력 엄마같아요.. 상: 상훈이를 사랑하고 상훈이가 바르게 잘 자랐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신가봐요.. 모: 예....(눈물) 상: 상훈이는 어떤 기분이 들어? IP: 엄마한테 괜히 미안해요... (IP 조용히 엄마한테 가서 눈물 닦아주고.. 엄마 IP를 안는다...) 잠시 조용.... 상: 그럼 이제는 어머니와 상훈이가 하고 싶은 말을 해 볼께요.. 모: (지적하던 손을 내리고) 상훈아.. 미안하다..(눈물) 엄마는 네가 공부도 열심히 하고.. 네 일을 다 해놓고 친구하고도 놀고 게임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IP: 예...엄마...(IP 눈물이 핑돌며 고개를 숙인다.) (시간 조금 흐른 후) 상: 어머니의 마음이 상훈이에게 잘 전달된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상훈이 가 서로의 입장이 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럼 이제는 가족들 중에 한 사람이 조각가가 되어 우리 가족이 이렇 게 변했으면 좋겠다 하는 것을 조각작품으로 표현해 보도록 하겠습니 다. 괜찮으시다면 상훈이가 조각가가 되면 좋을 듯 한데 괜찮으신가요? 가족들: 예.. 좋아요. 상: 상훈이가 한 번 해보겠니? IP: (웃으며) 예... 상: 모두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아까 여러분이 표현하셨던 조각 작품을 다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자, 지금부터 여러분은 진흙덩어리입니다. 조각가인 상훈이가 가족의 몸이나 얼굴을 마음대로 움직여서 상훈이가 생각하는 가족의 이미지를 나타내주세요. 가족 여러분은 상훈이의 지시를 잘 따라주세요. IP: (엄마에게 다가가서 엄마를 의자에서 내려오게 한다. 그리고 손을 내리 게 한다.) (다른 가족과 상담자는 말없이 지켜본다.) IP: (아버지의 손을 끌고 와서 엄마와 손을 잡게 한다.) 상: 상훈아, 아빠와 엄마 손을 잡게 한 건 무엇때문이야? IP: 엄마랑 아빠랑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상: 그렇구나. 상훈이가 엄마, 아빠가 더 가까워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구나.. 또 조각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 볼래? IP: (엄마와 팔짱끼고 있는 누나의 팔을 푼다.) 다 했어요. 상: 그래, 수고했어. 그럼 이제 상훈이도 가족 조각작품 안에 들어가고 싶 은 곳에 들어가봐. IP: (누나 옆에 서서 누나 손을 잡는다. 누나가 IP를 향해 웃는다.) 상: 예. 상훈이가 만든 조각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만든 조각 작품과 비교하여 지금은 어떠신지 한 번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기분이 드는지 2분동안 잠시 멈춰서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2분 경과) 상: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이제 자리에 앉으셔도 됩니다. 상훈이가 만든 조각작품으로 서 계시면서 느끼신 점들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 (헛기침을 하며)흠흠..... 어쨌든.. 먼저 우리 가족이 모이기도 힘들고 얘기도 잘 안했는데.. 그런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리원칙을 많이 따지 고 그러다 보니 애들 엄마랑 많이 티격태격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솔직히 요즘은 집에 와도 반기는 사람도 없고.. 좀 쓸쓸하더라고 요.. 제가 조금 바뀌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상: 아버님이 많은 것을 느끼셨군요. 집에 오셨는데 반기는 사람이 없으면 참 허전하고 외로우셨겠습니다. 부: 흠흠.. 뭐 좀 그랬습니다.. 젊을 때는 일해서 돈만 벌면 다인 줄 알았는 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제는 상훈이하고 운동도 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 아유, 좋은 생각을 하셨네요. 상훈이하고 운동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부: 제가 토요일에는 회사를 안 가니까 훈이가 학교 갔다 오면 운동하러 가겠습니다. 상훈이 니 괜찮나? IP: 좋아요..(IP 웃음) 상: (웃음) 어머니는 어떠셨나요? 모: 저는.... 제가 가족들 위해서 맨날 희생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거 하면서.. 제가 상훈이를 많이 힘들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 상훈이한테 너무 미안해요... 제가 자꾸 잔소리만 해대서 애가 더 산만해진 것 같아요.. 상: 어머니가 오늘 상훈이한테 미안하고 후회가 되시나봐요. 모: 제가 가족들한테 잔소리만 많이 하고.. 저도 직장생활하고 집안일 한다 고 힘들어서 가족들한테 짜증을 많이 낸 것 같아요.. 상: 직장생활하시고 집안일하신다고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가족을 위해 최 선을 다하신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부: 미안하다. 여보.. 내가 이제 좀 잘 하께.. 상: 수경이는 어땠니? 누나: 엄마가 우니까 마음이 아프고요. 상훈이가 엄마랑 잡은 손을 풀때요, 조금 당황했거든요.. 근데 상훈이가 내 손을 잡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상: 상훈이가 조각작품에 들어가면서 누나 손을 잡았다 그치? 어떤 마음으로 그랬어? IP: 그냥요. 누나랑 이제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상: 그랬구나.. 수경이도 상훈이가 손을 잡으니까 기분이 좋았고 이제 사이좋은 남매가 될 것 같은데..(웃음) 상: 상훈이는 상훈이가 만든 조각작품 보면서 기분이 어땠어? IP: 저는요.. 기분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상: 여러분 모두 오늘,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가족관계를 경험하게 되셨습 니다. 오늘 조각 작품은 시작입니다만 앞으로 여러분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은 여러분의 작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아버님을 비롯해 가족분들이 정한 약속들을 기억하시고 잘 지켜 나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여러분이 서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저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네 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 서 가능했던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음 시간에는 우리 가족이 변화하고 자 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가족들: 감사합니다. |
ꀴ 1단계 가족의 동의를 얻는 단계
ꀴ앉아서 설명을 듣고 있으면 부담을 점점 느끼게 되므로 일어나게 한다.
ꀴ2단계 네가지 역기능적 의사소통 표현해보기
ꀴ3단계 활동을 위해 미리 안내하는 멘트임
ꀴ가족들을 계속 격려, 지지한다.
ꀴ3단계 자신에게 맞는 역기능 의사소통 조각상 표현하기
ꀴ위계질서 표현 위한 위, 아래 방향 설정
ꀴ정서적 측면을 고려한 거리 설정을 위한 질문
ꀴ정서적 거리 설정위한 질문
ꀴ조각상이 완성되면 그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현재의 감정과 느낌을 경험하도록 한다.
ꀴ 4단계 활동 후 느낀점과 체험 나누기
ꀴ 누나의 현 위치에서 느낀 점을 이야기 함
ꀴ누나의 입장에서 미안하다고 느낀 것을 IP에게 표현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돕는다.
ꀴ 가족들이 표현한 조각작품의 의미를 설명한다. (질문: 역기능의사소통 유형을 상담장면에서 설명해야하는지요?)
ꀴ변화의 동기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
ꀴ역할연기기법 서로의 입장이 되어 자연스럽게 갈등장면을 연출하게 할 수 있다.
ꀴ 역할연기 계속.. 가족원 서로의 입장, 느낌을 이해할 수 있다.
ꀴ5단계 조각가 선정 단계 ꀴ아동이 원하는 가족 구도를 알기위해 상담자가 IP를 조각가로 선정한 후 가족에게 동의를 구함 (원래는 원하는 가족구성원이 조각가가 될 수 있다)
ꀴ6단계 조각을 만드는 단계
ꀴ조각가가 바라는 것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다.
ꀴ마지막에는 조각가도 조각작품 안에 들어가도록 한다.
ꀴ7단계 감정을 나누는 단계, 마무리단계
ꀴ 가족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가족원에게 구체적인 행동목표를 정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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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결론
작년부터 이혼하는 부부가 숙려기간 3주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상담을 해야 한다는 가정법률이 시행되고 있다. 내가 자원봉사로 근무하는 상담소에는 법원이 가깝다는 이유로 한달에 150쌍의 부부가 이혼하기 위해 오며, 그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단회로 진행되고 있다. 감정적이고 우발적인 이유로 이혼을 하는 부부의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이혼 결정을 유보하고 돌아가지만 80%의 부부는 상담을 하고서도 이혼을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하고 만다. 이혼을 유보한 20% 정도의 부부도 상담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다시 이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서 가족치료, 가족상담의 필요성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다.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인 가정이 올바로 세워져야 지역도, 국가도 안정될 수 있는데 오늘날에는 많은 수의 가정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깨어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과제를 하면서 가족조각기법에 대해 한 이론을 바탕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가족조각기법을 적용하는 가상 시나리오를 적으면서 내담자 가족이 상담자의 의도대로 따라오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가족조각기법을 실제로 적용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상담에 대한 이론과 기법을 더욱 배우고 경험을 쌓아 이 땅의 가정을 세우는 데 일조하는 상담가가 되자는 다짐을 해본다.
※ 참고문헌.
1. 김용태 (2005). 가족치료 이론. 서울: 학지사.
2. 김유숙 (2000). 가족상담. 서울: 학지사.
3. 송성자 (1995). 가족치료. 경기도: 법문사.
4. 김수연 (2001). Satir 가족조각을 바탕으로 한 집단상담의 상담효과 요인. 석사학위논문, 부 산대학교.
5. 김혜숙 (2002). Virginia Satir의 경험적 치료. 한국예술치료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