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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위크 가의 비밀"의 한 장면)
요정의 세계를 그린 어린이용 판타지 소설을 영화로 만든 ‘스파이더위크 가의 비밀’을 보면서 우리가 처한
영적 현실이 많이 오버랩 되어 떠올랐다.
요정들과 괴물들의 자세한 비밀들을 적어 놓은 책을 두고 주인공들과 악한 괴물들의 대결을 그린
이 영화의 중심 내용은, 진리의 복음을 두고 자신들의 비밀이 드러날까 봐 성도들과 대결을 벌이고 있는
현재의 악한 영들과의 영적 전쟁을 연상케 했다.
계시록 5장에도 영화에서처럼 인봉이 된 두루마리 책이 등장한다.
그 책에는 이 세상의 모든 영적인 비밀과 하나님의 경륜이 담겨 있고, 오직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봉인을 떼어내고 책을 읽으실 수가 있었다.
이 책의 봉인이 열리자 마귀를 심판하고 인류를 온전히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계획이 진행되기
시작한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머무는 저택은 원형 보호막에 의해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데,
이것은 마치 주님과 천사들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교회를 연상케 하였다.
교회는 이처럼 악한 세력의 한복판에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워진 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인 것이다.
주인공들을 도와주며 저택에 머무는 선한 요정인 팀블택은 화가 날 때 꿀을 먹으면 진정이 된다.
이것도 역시 육신에 속한 혈기를 날 때에 꿀 같은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 성품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
연상되었다.
괴물들에게 붉은 토마토를 뿌리면 녹아서 없어지는 장면에서도, 예수의 보혈로 말미암아 원수의 정죄함과
공격이 우릴 해할 수 없다는 진리가 연상되었다.
강철로 만들어진 칼로 괴물들을 물리칠 수 있는 것도, 좌우에 날이 선 검과 같은 말씀으로 원수를
대적하는 것과 연결되었다.
괴물들의 두목 격인 물가래쓰가 인간의 모습으로든, 뱀의 모습으로든, 새의 모습으로든 변할 수 있는 것도
마귀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는 것과, 성경에서 뱀과 새가 악한 영을 상징한다는 것과 연결되었다.
책을 쓴 장본인인 아더 스파이더위크가 요정들에 의해 보호를 받기 위해 공중으로 들려 요정들의 세계로
올라간 것은 마치 예수의 승천을 연상케 했으며, 아더가 땅에 남기고 간 딸 루신다는 자신의 아버지가
다시 올 것이라고 외치며 올라갔던 것을 기억하며 평생을 다시 아버지가 오실 것을 기다렸는데,
이것은 마치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이 땅에 남겨진 성도들의 모습과도 같았다.
마지막 장면에 아더가 다시 요정들의 세계로부터 땅으로 돌아와 이미 늙어 버린 딸과 만난 뒤,
자신이 있던 요정들의 세계로 딸을 데려가는 대목에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도 아버지와 함께 있겠다며 데려가 달라고 하는 86세의 루신다가 아버지의 손을 잡는 순간 변화하며
6살 때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우리가 재림하시는 예수를 만날 때, 늙고 병들고 썩어가는 육신이 새로운
부활의 육체, 곧 신령한 몸을 입을 것을 연상케 했다.
아더와 루신다는 함께 손을 잡고 동행하다가 흰 민들레 홀씨 형상의 요정들에 의해 하늘로 들리워
올라가는데, 이것은 에녹이 주님과 동행하다가 죽음을 겪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것이 생각나게 했고,
궁극적으론 우리가 주님과 동행하다가 그분의 손에 이끌려 영원히 아버지 나라에 거할 감동적인 미래를
생각나게 했다.
이 장면에 이르자 나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가 이토록 속히 주님의 손을 잡고 동행하다가 아버지의 나라에 들려지는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
나도 몰랐다....
이것 외에 내겐 아무런 소원도 없다.
“주님, 이 땅에서 주님을 기다리며 산다는 것이 때로는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내 영은 이 땅에서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주님을 그리워합니다.
저를 속히 만나 주시고 아버지의 영원한 나라로 속히 데려가소서.”
(당시 댓글)
2008.06.30 11:20:25
루신다: 6살의 어린 나이에 이 모든 보이지 않는 세계와 아버지 아더의 업적으로 인해 현실적인 가정은
사실 파괴되는 지경에 이르렀던(이 과정 가운데 엄마도 죽고,,,) 경험을 한 루신다는,
이후 정신 병동에서 86세의 나이 때까지 삶을 살아 오게 됩니다..
왜냐면 아무도 그가 경험한 것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아마도 그가 경험한 것들을 낱낱이 알리려 할 때
그의 언행을 통해 주변에서는 그들 나름의 어떤 위험성 내지는 두려움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확실히 보이도록 도래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어쩌면 루신다가 겪은 것과 같은 심정과 상황들을 우리 믿는 자들은 계속적으로 겪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자들에게로 부터, 이러한 반응과 대우를 받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것이 아니라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을 점점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