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세종시…. 지난해 분양시장 흥행의 주역들이다. 주택수요자들이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물량은 ‘조기 완판’됐다.
이들 ‘분양시장 블루칩’의 분양은 올 상반기에도 이어진다.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 입어 북적댈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시장 열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10만1000여가구가 주인을 찾아 나선다. 서울·수도권이 4만7000여가구, 지방이 5만4000여가구다.
서울에서 지난해 분양때 청약 1순위에서 최고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로는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헐고 짓는 논현 경복e편한세상과 역삼동 개나리 6차 재건축 단지인 역삼자이 등이 나온다. 일반분양 물량이 각각 49가구와 86가구로 많지 않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서울 1순위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파크리버 2차 분양도 예정돼 있다.
실수요입장에서 청약 전략 세워야
강남권 옆이어서 강남 4구의 하나로 불리는 강동구의 고덕지구 재건축 단지 일반분양도 테이프를 끊는다. 고덕시영을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다. 총 3658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분이 1114가구다. 이중 700여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주택이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됐지만 교통 등 입지여건이 좋아 강북지역의 ‘알짜’으로 꼽히는 용산에서도 오래간만에 분양이 재개된다. 삼성물산이 용산역 인근에서 주상복합단지인 래미안 용산을 내놓을 예정이다. 과거 청약돌풍을 일으킨 시티파크·파크타워 인근이다. 중대형 위주의 고급 주택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용산 부동산시장이 국제업무지구 무산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어 용산권에 대해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분양 예정인 10만여가구 가운데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등 알짜 물량이 많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사진 롯데건설]
뉴타운 분양물량으로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7구역 래미안과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 등이 예정돼 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엠코가 위례의 핵심지역인 휴먼링(친환경 녹지공간) 안에서 분양한다. 이 단지는 4.4km의 녹지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고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에서 가깝다. 위례~신사간 경전철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좋아진다. 휴먼링에서 앞서 분양된 단지들은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경기도 하남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반도건설 등이 2600여가구를 선보인다. 모두 중소형 주택형이다.
세종시에서도 분양물량이 잇따라 나온다. 정부 부처 등의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주택수요가 늘고 있다. 계룡건설 등이 8000가구 가까이 쏟아낼 예정이다.
바닷가 초고층 아파트인 부산시 용호동 W와 해운대 엘시티도 분양전을 벌인다.
상반기 나올 단지들의 분양가는 비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주택경기가 활황세는 아니어서 업체들이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 최근 분양된 서울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분양가를 당초 예상보다 3.3㎡당 100만원 낮춰 최종 결정했다.
업체 간 품질경쟁도 치열해 신평면 등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청약가점제 폐지 등 지난해 일부 청약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달라진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집값이 상승세를 보여도 크게 오르기를 기대하기 어려워 시세차익보다 내집 마련이나 갈아타기 등 실수요 입장에서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잘봣습니당~~
잘봤어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가용ㅋㅋ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