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정력定力'이
어려진다 하셨습니다.
수학시절.
수계농원에서
염산 이수오 종사님의
念山 李修悟
법문을 받들었습니다.
후진들을 바라보시는
그 따뜻한 눈빛은
'온화한 해탈력'
그대로였습니다.
이윽고. 무겁게
말문을 여셨습니다.
"난 지금도
아침 좌선 나가기가
힘들어요!"
그 누구보다도
일과수행에 정진하셨던
스승님의 진솔함에
제 마음 한켠이
툭 터져 시원해졌습니다.
"저렇게 큰 어른도
공부가
어렵다 하시는구나."
이어 말씀하십니다.
"평소
대산종법사님께서
'소 잘 있는가?'
자주 물으셨다.
'마음속에 있는
네 소 잘 있느냐?'는
말씀이셨다.
‘목우牧牛’ 공부다.
소 길들이듯
의두성리로
마음과 육신의 소를
길들여야 한다.
자기 소를 발견한 후
분간없이 날뛰는
거친 소를 길들여
나가는 것이
우리 공부인의
성리연마법이다."
그렇게 단련하신
염산 스승님의
공부표준입니다.
"둔신양도 둔세제세
遁身養道 遁世濟世
몸은
숨기어 수양하고
숨어서 소리없이
세상사업을 한다."
안세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