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불랙야크 100대, 한국산하200대 명산(621m)
0. 최단코스 : 추암마을-조림공적비(치유의 숲)-축령산(원점회귀)
0. 산행거리 및 시간 : 2.6km, 50분.
0. 주차장 추암마을 임도(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749-1)
추암마을 주차장을 지나 상선암을 거쳐 직진 후 임도 출입금지 앞 주차.
축령산
축령산은 전남 장성군과 전북 고창군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숲이 무척이나 발달한 산이다.
산의 7부 능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임도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른다.
이 숲은 높이 20여m를 자랑하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침엽수림 지대로서, 유럽의 어느 숲속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이 숲은 자연림은 아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무분별한 벌목으로 완전히 헐벗었던 축령산은 독립운동가인 춘원 임종국씨에 의해 1956년~1987년까지 약 30여년간 가꾸어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국내 최대의 조림 성공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곳에 가장 많은 나무는 편백나무이고, 그 다음으로 삼나무와 낙엽송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데, 편백나무는 소나무나 일반나무에 비해 피톤치드를 3배 가량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톤치드는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항균력이 우수하여 아토피 등 성인병 질환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큰 방향성 물질이다.
이는 정서함양과 심신(心身)의 안정은 물론 심폐기능 강화에도 도움이 되어 숲을 거닐다보면 웬만한 기침이나 감기는 말끔히 해소된다고 한다.
또한 숲속 흙에서 나오는 지오스민(Geosmin)은 우울증 치유에도 효과가 크므로, 축령산 숲은 힐링과 건강의 숲이라 할 수 있다.
정상부에 오르면 조망도 우수하여 북쪽으로는 고창의 방장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장성의 불태산과 병풍산이 바라다 보이며, 그 오른쪽으로는 광주시가지와 무등산이 다가온다.
이 곳에 봄이 오면 숲은 연초록으로 물들고, 여름에는 진녹색, 가을에는 초록과 어우러진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만발하여 설국을 연상시킨다. 이리하여 축령산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