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모 제636회 주말걷기_ 2023.5.14/ 서울대공원 걷기/ 총 18명 참석
'한사모' 제 636회 주말걷기
"서울대공원 걷기" 후기
* 안내 / 글 : 이석용 한사모 회원
* 사진 : 장주익 한사모 사진위원
[참석 인원 : 총 18명]
1팀 : 황금철, 한숙이, 김재옥, 안철주, 정정균, 임금자(6명)
2팀 : 장주익, 김동식, 나병숙, 이석용(4명)
3팀 : 김유원, 이명자, 임희성(3명)
4팀 : 박찬도(1명)
5팀 : 김용만, 이규선, 윤삼가, 이경환(4명)
참 오랫만의 주말걷기 안내입니다.
고향인 남원에 가서 약 6년여를 지내다 왔으니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제가 오래전 한사모 주말걷기 단장직을 맡아
2년 넘게 운영해본 일이 있는데도
이번 안내를 하면서 몹시 설레고 초조했습니다.
걷는 코스를 정하는 일, 식당을 정하는 일,
화장실. 쉬는 곳. 사진찍을 곳을 정하는 일 등등
늘 하던 일이었는데도 새로웠고 어려웠습니다.
날씨도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히 기온이 높지 않고 바람도 약간 불어
걷기에는 별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오후 3시 대공원역 2번 출구 대합실에 18명의
회원이 모여 간단한 안내를 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고장이 나서 이리 저리 헤매다가
다른 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지상으로 나왔습니다.
서울대공원 본부건물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리프트
매표소를 지나 "청계호수 전망좋은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청계호수제방길을 걸으며 동쪽으로 보이는 청계산의
경관을 감상하기도 하고 사진 촬영도 하면서 시원한 바람에
실려 오는 아카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러줍니다.
아카시 향기를 맡으며 걷다가 서울랜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 숲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
회장님이 준비해오신 간식을 먹으면서 쉬었습니다.
서울랜드다리와 장미다리를 지나서
인촌 김성수 선생, 유석 조병옥 박사, 조명하 의사들의 동상이
서 있는 곳을 거쳐 테마가든 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인촌이나 유석은 해방 후 혼란한 시기에 정치 지도자로
비교적 널리 알려진 분들이지만
조명하 의사는 잘 모르는 분이 많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조명하 의사는 1905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중
독립운동에 뜻을 품고 대만에 건너가 독검술을 연마하면서
생활 하던 중 1928년 5월 14일 대만에 검열관으로 온 일본왕
히로히토의 장인인 구니노미야 육군대장을 독검으로 살해하는
의거를 성공적으로 결행하고 일경에 체포된 후 1928년 10월 10일
24세 나이에 대만 타이페이 형무소에서 사형당한 독립운동가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의 동상앞을 걷는 날이 마침
조명하 의사 거사 95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더욱 뜻이 깊습니다.
테마가든에 들어가 장미원의 장미를 보려 했으나
아직 꽃이 피지않아 장미원 옆에 있는 모란과 작약원을 보았는데
모란은 이미 꽃이 다 지고 작약이 한창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모란은 목단이라고도 하는데 신라 진평왕 때 당태종이 꽃씨를
보내와 재배가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고 합니다.
모란과 작약은 원래 작약과에 속하며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모란은 나무에 속하는 목본 식물이고
작약은 풀에 속하는 초본 식물이랍니다.
일요일이고 날씨가 좋아 사람이 많아서
우리 일행이 함께 걷기가 어려웠고 걷는 속도도 약간 차이가 있어
예상했던 것 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지하철을 타고
정부청사역까지 가서 식당으로 걸었습니다.
오후 5시 반경 과천정부청사역 11번 출구로 나와
예약된 식당 동성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식단은 왕갈비탕이었습니다.
막걸리를 반주삼아 식사를 시작할 때 안내자인 제가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로 건배를 제의하면서
한사모의 단합된 모습을 기원했습니다.
식사가 끝난후 이명자 회원님이 다음 주 안내를 했습니다.
다음 주(5월 21일 오후3시)에는 이명자, 김유원 회원님의 안내로
일산호수공원을 걷습니다.
모이는 곳은 3호선 마두역 2번 출구(지하)입니다.
오늘 걷기에 참가해서 동행해 주신 회원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안내에 잘 따라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하신 장주익 회원님,
후기 편집에 수고하실 이경환 회원님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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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조영식 시, 김동진 작곡/테너 박인수>-
*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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