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1일 (금) 촬영.
인천시 서구에 있는 세어도로 가는 임시 선착장이 있는 곳
경인항 관리부두인 임시 선착장은 행정 목적의 정서진호에 한 해 사용승낙을 받은 곳으로 다른 선박은 이 부두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세어도 주민만을 위한 행정선에 외부의 사람들은 하루에 5명만 사전 신청으로 입도를 허가하기 때문에 방문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들은 지기님의 사전 예약과 뭉게구름님의 차량 지원으로 세어도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영종대교와 경인아라뱃길 그리고 정서진이 보이는 곳에 임시 부두가 있네요.
수출입 컨테이너 박스를 상하선하는 부두 같았습니다. 출항을 하려는지 큰 화물선과 예인선 두척이 출항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부두로 내려갑니다.
앞에 보이는 커다란 수문이 있는 곳이 아라뱃길의 시발점입니다.
바닷가라 그런지 좀 추웠습니다.
임시 부두의 선착장입니다.
아라뱃길의 수문과 영종대교가 보이네요.
출항을 준비하는 화물선을 작은 예인선 2척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부두에 정박되어 있던 화물선을 끌어내자, 시동을 걸었는지 화물선에서 검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예인선이 화물선을 밀고 당기고 합니다.
검은 연기를 뿜기 시작하네요.
꼭 불나는 것 같았어요.
화물선이 해로를 찾았는지 자력으로 서서히 움직여 나갑니다.
예인선이 앞장서 영종대교 아래로 화물선을 인도하며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사이 정서진호가 와서 우리는 승선한 후
세어도를 향해 갑니다.
선실 모습입니다.
바다 풍경.
영종대교.
세어도 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무인도.
세어도입니다. 임시부두에서 세어도까지 오는 데에는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승선료는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세어도 앞의 작은 섬은 무인도로 '키도'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15분 만에 세어도 선착장에 내렸습니다.
지금부터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3시간 30분쯤 됩니다. 그 시간 안에 섬을 돌아보고 나와야 합니다.
작은 섬 치곤 선착장이 꽤 크네요. 최근에 완공한 것 같았습니다.
물이 나가고 있습니다.
여객 대합실도 상당히 크게 지었습니다. 도로도 포장하려고 중장비와 대형 트럭들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마을로 들어갑니다.
가는 길 돌담에 혜란초와 돌나물 꽃이 어우러져 피어 더욱 예뻤습니다.
커피집이 있네요. 마을에서 상점은 이집 한 곳뿐입니다.
도로포장한다고 깨놓은 시멘트 포장.
아름답게 꾸며 놓은 집. 주인장은 화초 양귀비가 다른 꽃들에게 해가 된다며 뽑아내고 있다가 우리를 초대했습니다.
고욤나무 / 약 150년, 높이 10m, 둘레 2.8m, 인천시 서구 원창동 342 - 5
이 나무는 세어도 옛 분교 운동장 옆에 위치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한 여름 풍성한 그늘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에 분포하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햇빛을 잘 받는 양지에 생육이 잘 된다.
암수가 다른 이가화로서 봄에 연녹색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맺히지 않는다. - 인천광역시 서구청 -
세어도 커뮤니티센터.
세어도 면적 - 408.000 평방미터(약 12만 평), 인구 - 26가구(37명), 둘레길 - 총 5km.
관광객은 하루 5명밖에 들어올 수 없는데, 먼지떨이 기계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엉겅퀴.
맥문동 길.
상수원이 있는 이 길로 가면 산허리를 돌아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길 따라 내려갑니다.
소나무 군락지가 이곳에 있습니다.
해돋이 전망대.
그림 같은 풍경이 ....
해돋이 전망대를 지나, 세어 나무 쉼터로 가는 길.
중간중간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세어 나무 쉼터가 나옵니다.
세어 나무 쉼터
한 폭의 그림처럼 놓여있는 세어 나무는 그 아래 나무를 닮은 의자와 함께 세어도 대표 포토 스폿이다. - 현지 리플릿에서 -
해암정(海菴亭)입니다.
해암정에서 본 풍경.
해암정에서 풀어 놓은 간식입니다. 4분이 준비해온 음식이 너무 푸짐해서 점심도 못 먹을뻔했습니다.
아이스 케이크까지 가지고 온 지기님.
해암정에서 한참을 쉬고 간식을 먹은 뒤 소세어도로 와서 소세어도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소세어도 사진 제외)
소세어도를 나와 다시 세어도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한 굽이를 지나,
해안으로 내려갑니다.
갯벌이 나왔습니다.
해안가엔 갈대가 자라고 있고요.
상당히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해안가에 집이 한 채 있는데.
사람이 없는듯했습니다. 텃밭에는 마늘이 그냥 심어져 있는데....
해넘이 전망대 쪽으로 갑니다.
해넘이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영종대교도 보이네요.
휘돌아가는 갯골.
갈대숲.
갈대숲 너머로 영종대교가 보입니다.
작성자 : 바위솔
첫댓글 세어도 가는 길을 보면서
짧은 단편 영화 한편 보는 느낌~
뒤쳐져 가니 제 뒷모습이 눈에 많이 띱니다ㅎ
다행히 앞모습이 아니라 맘에 들고요.ㅋㅋ
검은 옷을 입어선지 남자 주인공 같습니다.ㅎㅎㅎ
잔잔하니 조용한 시간 여행이었기에
세어도 여운도 많이 남았고,
많은 사진들, 정성차림에 애쓰심이 돋보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7년전,
총26가구, 37명 주민이 살았다고 했는데 섬이 너무 고요하니 모두 떠났나?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엔 집집마다
벽화이야기가 있었고
송월초교 분교였던 자리에 어촌계회관도
역발상공화국 중앙청
푯말도 사라지고
대합실도 크게 생기고
도로포장 공사가 끝나면
세어도가 새롭게
변신하여 관광객을
맞을 것 같아요.
고요한 섬여행...
잘하고 왔습니다.
다시보는 멋진 사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