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30(수) 23~27도
●보행지: 안산이음길
●집합지: 3호선 독립문역 5번출
●코스: 서대문형무소 – 자락길전망대- 명상숲(메타세콰이어길) – 숲속무대 – 안산정(안산헬스장) -능안정-서대문형무소-영천시장/ 9.2km, 4시간 45분, 19,000보
●참가자(9명): 운암 김종철, 초포 소종섭, 석계 송명수, 묵거 박평순, 청안 양완식, 송원 장용관, 양우 정상범, 백사 조운제, 후묵 채희묵
●뒤풀이(독립문맛집): 멸치무침, 가자미찜
● 총 137,000원 (멸치무침 大: 45,000원, 가자미찜 中 35,000원x2=70,000원, 막걸리: 4,000원x4= 16,000원, 공기밥 1,000원x6=6,000원)
회비: 10,000원×8=80,000원///55,000원(기금에서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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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자 사유
이정: 미국 장기 여행으로 불참(8월1일~9월5일)
청안: 점심 동참
운암: 중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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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미국 여행중인 이정 빼고 다 나왔다. 운암은 일이있어 중도에 탈출했고 청안은 점심에만 동석하긴 했지만...
지난주 안산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었는데 비 예보로 양우와 필자만 나왔다. 서대문형무소담을 따라 올라가 안산 초입에서 비가 억수로 내려 도로 내려서 영천시장으로 들어가 점심에 막걸리 두병 마시고 헤어졌었다.
이상하게 요즈음 늦장마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흐린다는 예보였는데 출발할때와 원점 회귀하면서 비가 조금 뿌렸다. 회색구름이 낮게 깔려 습도가 조금 높긴했어도 가볍게 걸었다.
인왕산의 모습이 계속 바뀐다. 구름속에 있다 성곽이 보이는가 하면 정상 철탑이 보이고, 옆면이 보이는가 하면 북악과 비스듬히 서기도 한다. 일품이다.
넓은 쉼터데크에는 탐방객들이 탁자마다 둘러앉아 간식을 먹으며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두 차례 자릴를 잡고 간식을 먹으며 쉰소리를 하였다.
처음 쉼터에서 따끈한 옥수수(백사), 제주도 우도에서 공수된 입에서 살살녹는 땅콩크림떡(초포), 순대에 막걸리(필자)로 입을 즐겁게 했다.
두 번째 간식에는 운암 어부인이 만들어준 라이스페이퍼(rice paper)쌈밥, 호떡빵(묵거), 연양갱(석계), 사과(송원), 계란으로 만들어 부드러운 카스타드(양우).
이렇게 먹어대면 더 걷고 내려가야 점심맛이 나는데 고민이다. 운암은 볼일이 있어 연세대 하산길에서 탈출했다.
안산은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이 역시 일품이다. 사열받는것처럼 우쭉해지는 데크길이다.
불교에서 진리와 반대로 생각하는 네 가지의 잘못된 사고방식. 세상의 모든 것을 상(常), 낙(樂), 아(我), 정(淨)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열반의 경지를 무상(無常), 무락(無樂), 무아(無我), 무정(無淨)으로 생각하는 일.
대성집vs 독립문맛집
1시 30분도 안돼 독립문으로 하산해 도가니탕을 하는 <대성집>에 갔는데 줄이 길다.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 영천시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집에와서 인터넷 지도를 보니 맛은 어떤지 모르지만 영천시장에도 <대성집 별관>이 있다
청안도 딱 시간을 맞춰 만나게 되었다. 만난지가 오래돼 보고싶어서 점심식사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단다. 보행도 좋지만 밥집을 잘 잡아 맛있게 먹는게 더 중요하단다.
해물/생선집인 <독립문맛집>으로 들어갔다. 속초에서 해산물을 가져온다며 주인 아주머니가 멸치회에 가자미조림을 권한다. 그런데 기대했던 비싼 멸치회는 그다지 맛 있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자미찜은 국물을 많이 했는데 싱싱해보였다. 시원시원한 아주머니에 비해 밑반찬도 약하고 멸치회도 별로라는 반응이다. 그래도 막걸리 4병, 공기밥 6그릇을 비웠다.
주류와 비주류가 회담장에서 담판하느라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있다. 한잔 권하려니까 자리를 일어나야했다.
다음 보행지 남한산성
다음 보행지는 석계가 추천한 남한산성으로 잡았다. 도봉산쪽 사는 백사와 묵거가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제안할만도 한데 가만히 있다.
커피 한컵 마시고 밥집을 빠져나왔다. 꽈배기집을 보더니 석계가 꽈배기집을 보더니 집에 가서 부인과 먹으라며 10,000원어치를 사서 비닐봉지에 담아 나눠준다. 초포는 식사를 하자마자 먼저 갔다. 배가 든든해 맛보기로 하나를 반씩 나눠 먹었더니 맛이 좋다. 유명한 꽈배기집은 일찍 팔고 문을 닫았다.
송원,키르기스스탄 여행 9월6~13일
다음 수요일에는 송원(키르기스스탄 여행 9월6~13일)과 필자(9월 4~6일 연천 여행)가 빠지고 5일 귀국하는 이정도 시차 적응으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후묵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