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재배를 다루는 영역은 주로 애그리테크(농업 테크)와 푸드 테크, 그린 테크다. 애그리테크에선 농업으로서 식물재배를 다루고, 푸드테크에선 좋은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린테크는 도시 생활 기반으로 식물을 어떻게 설치, 키우는 게 좋은지 연구한다. 여기서 식물재배에 관여하는 기술을 따로 스마트 가드닝 테크놀로지(Smart Gardening Technology), 줄여서 가든테크라고 부른다. 식물 공장 또는 스마트팜이라 불리는 도시형 식물 농업을 가능하게 만든 기술이기도 하다.
식물 공장은 수경 재배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거 바빌론의 공중 정원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알려진, 흙 없이 식물을 키우는 기술이다. 식물이 성장하기 위해 광합성 할 때, 굳이 흙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이용했다. 수경 재배는 오래된 기술이지만 지지부진했다가, 20세기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윌리엄 F. 게릭이 수경 재배로 토마토를 키우는 데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컸기에, 1960년대부터 수경재배는 미국,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많이 활용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