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금 오른다는 분들의 문의가 많으십니다.
실질적으로는 오를 요인이 없는데,
서울의 일부지역은 전세금 상승 얘기가 나옵니다.
폭등 수준은 아니고, 세입자가 이사가는 것 귀찮으면 올려줄 수 있는 수준의 인상입니다.
귀차니즘으로 올려주는 분들이 대다수...
이사... 특히 지역을 크게 벗어나는 이사에서 가장 큰 걱정은 두 가지입니다.
1. 아이들 학교문제
2. 직장(사업장) 출퇴근 문제
학군이란 것을 교묘히 이용해 집값을 띄운 경험이 있었고,
직장 출퇴근 문제를 이용해 집을 팔아 먹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주변에 아이들만 아니면, 조용한 곳으로 충분히 이사를 감행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는 낚시를 좋아합니다(바다 낚시는 거의 안하고, 민물낚시)
예전(1985~88년)에 주로 가서 낚시하던 곳들이..지금은 모두 아파트..(용인,수원)
그 때는 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타고 다녔던 시절(당시 서울은 거의 전지역이 지하철 개통.. 상계동조차도)
그때 당시... 용인, 수원의 저수지 인근에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겠다고 했으면...아마도 미치인놈 소리 들었을
겁니다.
분양하면서 많이 써먹는 광고... 강남까지 몇분... 지하철 개통 예정, 경전철 예정...요즘엔...다시 GTX까징...
분양후엔.... 깜깜 무소식.... 입주자들 불편함에 민원을 재기하면......
건설사는 지자체에... 지자체는 LH공사에... LH공사는 철도공사(지하철공사)에...
철도공사는 수익성 없어서 못한다...
그들의 분양계약서를 꼼꼼이 살펴보면...
법앞에서는 건설사가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것...(아주 깨알보다 작은 글씨로...)
(내진 설계에 아주 중요한 부분의 철근이 절반이나 빠진 사실이 밝혀졌어도 건설사는 문제 없다...고 하는 세상임)
아무튼, 교통이 아주 불편한 논,밭,야산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도 벌떼처럼 덤벼들었던 수년전...
입주를 앞둔 요즘...입주거부에 소송에....빈집대란입니다.
심지어, 약속한 학교를 짓지 않는 곳이 대다수 지역입니다.(교육청에서 땅값을 LH에 치르고 학교를 지어야 함)
**잠깐 얘기를 딴곳으로**
지난 정부 5년간... 헛돈 많이 쓴 건 다들 아실테고,
경제 대통령이라 불린 그양반이.... 아파트 값..집값..올려줄줄 알았는데... 그쵸?
서울시 교육청 2013년 예산이 7조원 조금 넘습니다.
그 예산에는 얼라들..무상보육도 포함되어 있습니다.0-3세
전 개인적으로 국가 예산중 가장 많이 쓰여야 하는 곳이 교육예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해도 배움의 기회를 가져야 하니까요...(우리 부모님 세대만 해도...초등교육 받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의
세상을 살아오셨습니다)
강물을 막아 놓고 깨끗해 질것이라고 사기친 돈이 20조원이 훨 넘습니다. 앞으로 들어갈 관리비용까지 치면...헐.
어마어마한 돈이...한곳에 일시적으로 투입(회수 안되는 돈)되다 보니,
지자체, 공사, 각종 예산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거나, 웬만한 공사들은 올스톱상태...
그게 뭔상관?
아닙니다.
그런 예산 중에는... 지역, 특히 신도시라고 사기분양한 곳들..대부분의 지역...
아..그냥 예를 들면...
영종도 하늘 신도시.. 학교가 공급되지 않습니다.
남양주시 대부분 지역..아파트 입주는 했는데...학교부지는 잡초만 무성~
즉, 입주민들이 불편하게 되었다는 결론...
불편한 곳은 새아파트라 하더라도....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이유로?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학군, 직장..등의 이유로 말이죠..
준공후 미분양..입주거부..입주지연은..단순히 아파트 가격의 하락만 암시하는 게 아닙니다.
흐르는 강물을 시멘트로 막아서 생긴...많은 부작용처럼...
사서, 올랐든, 내렸든...내집에 입주하겠다는 입주민의 꿈을... 그렇게 가진자들이 무참히 짓밟고 있는것입니다.
파주.. 제가 잠시 살았던 곳..제 아파트가 있던곳...
일산도 그렇고, 파주도 그렇고... 예전에는...논,밭뿐이었습니다...높은 산이 없는 대표적인 평야지대죠..
일산이야...1기신도시로..각종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편..
그옆 파주...
운정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팔아먹은 분들의 조감도를 보십시요... 호수공원까지....기가 막힙니다.
이런 약속들...
편의시설들... 계속해서...여러가지 이율로...그런 시설들은 아주 아주 늦게 들어서거나, 아예 들어서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그런 연유로 살기 불편해진 신도시...라면...
살기 불편한 동네의 집값과 임대가격이 저렴할 수 밖에 없는것이 시장원리죠...
예전같으면...인터뷰에...자기가 사는 아파트...살기 좋다고 뻥치는 사람들 많았는데...
지금은... 감옥이라고 인터뷰를 합니다.
서울을 삐잉 둘러싼 곳들을 제가 열거해 봅니다. 이중에 호재 아닌 지역이 있는지 한 번 보시죠..
가평군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광주시
구리시
군포시
김포시
남양주시
동두천시
부천시
성남시
수원시
시흥시
안산시
안성시
양주시
양평군
여주군
연천군
오산시
용인시
의왕시
의정부시
이천시
파주시
평택시
포천시
하남시
인천시
다들..지인중 한 두분이상 이곳에 아파트든, 땅이든 투자했을겁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위에 열거한 시군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전입신고하라는 현수막을 동사무소마다
붙여 놓는다는 겁니다.
웬만한 지역들이 인구가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조차도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니까요...
인구가 줄어드는데 전세값은 왜 오르냐구요?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예전처럼 수도권 아파트 열풍이 있을때는...교통비 생각하지 않고.. 이사들을 했습니다...애들이 어렸기 때문입니다.
살아보니...
살아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고고싱~ 경기도를 외치던 사람들이... 그냥 이곳에서 쬐끔 올려주고 살자.... 내집 마련은 좀더 후에 하자...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뀐겁니다.
지난 5년간 오직 공구리에만 올인했지만..서민을 위한 곳에는 1원 한푼 안쓴 셈입니다.
아니, 서민들 삥을 뜯어... 부자들, 기업들의 주머니를 채워준겁니다.
자..그럼 원점으로 돌아가서,
서울의 주택가격이 높은 것은...(그 외 지역에 비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빠른속도로 거품이 빠지고 있습니다.
더 많이 빠져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은 안전한 것 같은 전세금... 2,3년뒤에도? 다시 한 번 냉정하게 계산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세라는 것은... 대부분... 임대인 자신이 들어오지 않는 한(계속 임대를 놓는 경우)..
다음 타자에게 보증금을 받아서 해결합니다.
집값이 떨어지면(단기간 급락), 다음타자를 절대 못구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IMF때, 역전세난으로 난리가 난적이 있습니다..
한번 경험했으면...됐지... 또 당하면 되겠습니까!
서울의 오피스텔, 원투룸(도시생활형주택)도 의외로 전세가 많습니다.
서울의 인기지역 투룸은 전세금이 1억원을 훨씬 넘습니다.
아주 낙후된 지역도 8천선~
이렇게 높은 전세금은..... 다음타자를 못구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특히, 원,투룸,오피스텔 소유자들은... 부동산이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아주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면...
후순위에 의한 경매신청이나 다른 여러 요인으로(세입자가 선순위라 하더라도 전세금 안전하다 볼 수 없습니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높은전세는 다음타자(2년뒤 임대시장의 변화에 대한 예측불가..?)를 못구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겁니다.
지금처럼, 실질소득이 광속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국민연금같은 공단조차도 대놓고 어렵다고 고백는데요..
빚에 시달리지 않는 공기업을 찾아 볼수가 없고,
오직, 우리나라가 잘나가는 건....단 하나, 국민소득(이거 냉정하게 국민소득이 아니라 대기업소득입니다만,)
소득이 늘진 않고,
지난, 수년간... 소득이 늘어 난것 같은 착각에 살았을 뿐........
지금은 많은 분들이...2억,3억에 전세를 살고 있어서...집단효과로 불안한 마음이 없을 뿐....
역전세난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 위험의 심각성을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멀쩡한 집주인.... 거의 죽습니다.(다가구주택)
멀쩡한 세입자.... 아예 죽습니다.
귀찮더라도... 이렇게 대처하세요~
임대인: 에헴..이번 만기때 2천만원만 올려주셔야겠는데....
나: 아.네..그럼 생각해 보고, 올릴지 이사갈지 알려드릴께요...
임대인: 그러실래요?
나: 아..그런데요... 제가 이사 나갈 집 구해서 한달 전에 미리
알려드리면...보증금 이사날짜에 돌려주실수 있으시죠?
임대인:@$%#@....
지금의 임대시장은...철저하게 임대인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위처럼 해주는 임대인은 월세시장 말고는 거의 없습니다...
아니, 월세조차도 공실없이 굴려먹으려 하는 세상이니까요..
특히, 전세는...들어오는 사람에게 돈을 받아서 나가야 하므로,
전세집 구하기가 더 어려운겁니다.(내가 빈집으로 들어가지 않는 한...전세는 꼬리를 물고 엮여 있습니다.)
거기다가, 편의시설 하나 없는 허허벌판으로 가기에는... 모험이죠.
집값 20~30%만 하락해도~ 전세값에 키스하는 서울의 높은 전세가격...
그런 상태에서~ 또..그냥...의례적으로 올려주시렵니까?
중개업소에서... 만기때면.... 정기적으로 임대인에게 전화하는 건 알고 계십니까?
(프로그램에 그런 관리 기능이 있습니다...)
그들이 수수료 받기 위해 전화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들은...임대인,임차인이 스스로...전화상으로... 만기연장(변화없이)하는 것이 가장 싫을겁니다.
그러므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올려줘야 하는 전세금...
내가 보증금을 귀찮다는 이유로...그냥 척하고 올려주는 것은... 2년뒤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때...
내 전재산의 일부, 혹은 상당히 많은 부분을 날릴 각오가 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전국에 전세물량이 부족하다고 난립니다.
미분양,입주거부소송,입주지연...으로 부족한듯 보이는 현상과(이게 풀리면 누가 해도 하겠지요..입주를..)
안전하지 않은 전세(과도한 담보대출비율)의 물건들이 넘쳐납니다.
그런 안전하지 않은 전세는....냉정하게 들여다 보면,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고, 이자내면서 버티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당신에게 전세금 받아서 잔금납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어찌, 저찌 되어 안전하지 않은 전세물건은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월세로 놓는다든지...등등)
그렇게 되어.... 일시적으로 적재되어 있는 물건들이 해소되기 시작하면...
그때는 무섭게 빠지게 됩니다.
길가다 보면.... 2년 살아보고(전세 8,000만원)..에공... 인근지역 비싸게 전세들어간 분들...속탈겁니다.
다음타자를 못구하므로....
살아보고 입주여부결정하는 전세는... 건설사,시공사,신탁회사에 따라...아주 위험한 경우가 많으니,주의하시구요..
매매가격이 내림세때... 전세금을 올려준다... ?
고민하시길 권합니다.(아닌 지역도 있으므로, 해당되는 분들만..)
요즘, 언론에서 4.1대책의 효과로 강남 재건축의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고 보도합니다.
그런 보도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다간...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내 전재산...전세금...(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의외로 날리는 분들 많습니다.
법이 지켜줄거라 생각하는 순진한 분들도 많습니다.
솔직히, 계산하면... 전세금 1,2천 올려주는 것이... 이사가는 것보다는 이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요에 의해 오르는 것이 아닌, 임대인이 세상돌아가는 걸 모르고 무턱대고
올려달라고 하면... 그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해줘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아무튼... 지금..서울의 집값을 지탱시켜 주고 있는... 전세제도...
투기에 악용이 엄청나게 많이 된 전세제도...
제주도에만 있던..깔세제도(1년 임대료 선불)... 이것이 진정한 임대입니다.
거품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합니다.
김밥집 차리는데... 권리금만 1억원..
도도마으 기바 하주 처워
ㄹㄹㄹㄴ ㅁㅂ ㄴㄹ ㄴㄴ
그런곳에서 파는..김밥과 보증금 월세 저렴한 곳의 김밥의 원가는 엄청나게 차이나는 겁니다.
그런 "거품"이 가짜 참기름을 사용하게 만드는거구요...
그런 거품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규직, 최저임금 못받는 노동자, 인턴사원"등이 양산되는 후진국형
선진국으로..겉만 번지르한 대한민국이 있는겁니다.
큰형이 회사를 그만두고(52세) 작은 음식점을 차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또...어떻게 말릴까..고민중입니다.
큰형은 괜찮은 기업의 괜찮은 직책에 노력형 인간입니다만,
지난 몇년간 아파트 잘못 투자해서... 돈만 날린게 아니라, 정신까지 황폐해졌더군요...
맘고생(스트레스)이 얼마나, 삶에 악영양을 끼치는지 가까이서 깨달았습니다.
맘고생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1. 전세금 턱.턱 올려주지 않고 개겨본다.
2. 무리한 대출로 집사지 않는다.
끝.. 좋은 5월 되세요~
첫댓글 하! 글 한줄한줄이 맘에 쏙~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