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청년시절(李成桂 靑年時節)이야기 2.
이성계의 선대관향(先代貫鄕 - 본관)은 전라도전주(全羅道全州)입니다만 고려말엽(高麗末葉), 그의 4대조 이안사(四代祖 李安仕)가 당시(當時)엔 여진족(女眞族 - 원제국, 元帝國)영토이던 함경도영흥(咸鏡道 永興)이주하여 내리3대째 쌍성총관부(雙城摠管府 - 원제국 지방행정구역)의 관리재임(官吏在任)했으며 그리고 다시 고려귀속(高麗歸屬 - 수복, 修復)하자 이성계부친 이자춘(李仔春)역시 고려인귀화(高麗歸化)하여 삭방도만호겸병마사(朔方道萬戶兼 兵馬使)역임했습니다.
당시(當時)에 청년(靑年)이던 이성계는 함경도(咸鏡道)일대와 두만강(頭滿江)건너 간도(間島)등 두루 다니며 기마(騎馬)와 궁술(弓術)등 무예연마(武藝硏磨)했는데 어느 날, 백두산정상(白頭山頂上)올라서 천지호수(天池湖水)건너 멀리 만주(滿洲)벌판 바라보며 각오(覺悟)했더랍니다. “장차(將次), 저 넓은 지경(地境 - 만주)에 대국(大國)이룩하리라…”그리고 발걸음 돌려 하산도중(下山道中)에 여진족청년(女眞族靑年)과 조우(遭遇)했습니다만 그러자 으르는 겁니다. “나는, 여진천호(女眞千戶 - 여진족관직) 아라부카(阿羅不花)의 아들 퉁두란 티무르(東豆蘭 帖木兒)인데 너는 누구냐?”
이성계역시 맞받아 소개(답례 - 答禮)했습니다. “나는, 고려국소부윤(高麗國小府尹 - 하급지방관리) 이자춘(李仔春)의아들, 이성계다.”
그러자 다시 시비(是非)하는 겁니다. “고려국 녀석이, 여진(女眞)땅엔 무슨 용무(用務)로 드나드느냐?”
** 예전, 자신소개(自身紹介)하면서 조상내력(祖上來歷)과 부친(父親)의 관직·성명(官職·姓名)등 아울러 이르던 관습(慣習)이며 그리고 당시엔 함경도(咸鏡道)와 간도(間島)일대는 여진영토(女眞領土 - 거주지)였음.
“장차 나라를 얻고자(국가건국 - 國家建國), 심신수련·무예연마(心身修練·武藝硏磨)중이다.”
“호오~ 그래? 나 역시, 천하(天下 - 중원천지)를 얻고자 심신수련(心身修練)중이거니와 조우(遭遇 - 우연히 만남)또한 인연(因緣)이거니와 차제(此際)에 의형제결의(義兄弟決議)하고 무예(武藝)겨루어, 선후(先後 - 형과 아우)가리자꾸나.”
“그래, 좋다! 겨루자…”의기투합(意氣投合), 의견일치(意見一致)하고서 활쏘기시합(試合)했거니와 퉁두란이 활에 화살먹이고서 눈 깜짝 사이에, 날아오르는 까마귀가슴을 쏘아 맞추자 이성계역시 곧바로 겨냥하여 날아가는 기러기 두 날개를 꿰뚫으며 그리고 퉁두란이 달리는 사슴다리를 쏘아 쓰러뜨리자 이성계는 사슴뿔위에서 날아오르는 나비를 쏘아 맞춤 등… 수차례 겨루어서 이성계의 실력우위(實力優位)입증되자 퉁두란이 꿇어앉으며 맹세(盟誓)했습니다. “형님으로 받들어 모시리다.”
** 기실(其實), 퉁두란이 4살 연상(年上)입니다만 그렇게 결의형제(結義兄弟)했으며 그리고 장차(將次), 이성계의 휘하장수(麾下將帥)로서 조선개국(朝鮮開國)의 지대공헌(至大貢獻), 개국공신(開國功臣)이며 그리고 조선인귀화(朝鮮人歸化)하여 이지란(李芝蘭)개명하고서 혜안윤씨(惠安 尹氏)와 곡산강씨(谷山 康氏)등 부인(婦人)두었거니와 오늘날, 함흥이씨 시조(咸興李氏 始祖)로서 그의 자손(子孫)들 대단히 융창·번성(隆昌·繁盛)합니다.
그렇게 의형제결의(義兄弟決意)하고서 함께 숙식・기거(宿食・寄居)하며 무예단련(武藝鍛鍊)과 군사복무(軍事服務 - 고려군대), 실전경험(實戰經驗 - 전투출전)등 공동생활(共同生活)하던 어느 날, 퉁두란이 자랑했습니다. “형님, 보십시오. 내 턱에, 용수(龍鬚 - 용 수염)돋았습니다…”
예로부터 ‘몸에 용수(龍鬚)돋으면 천하(天下)를 얻음 즉, 중원(中原)의 패자(霸者 - 皇帝)된다.’속설(俗說 - 전설)있거니와 퉁두란이, 턱에 용수돋아나자 ‘자신의 포부(抱負)이룰 징조(徵兆)이리라…’크게 기뻐했으며 그리고선 늘 조심스럽게 다뤘거니와 그러나 이성계는 고민(苦悶)했습니다. ‘나는 장차, 동방국왕(東方國王 - 고려왕국의 왕)되고자하거니와 퉁두란이 중원천자(中原天子 - 황제)된다면 아우의 신하(臣下)되지 않은가…’그리고선 어느 날, 퉁두란을 만취(滿醉)하여 깊이 잠들게 하고선 용수(龍鬚)를 뽑아버렸는데 잠깬 퉁두란이 깜짝 놀랐습니다. 장차 중원천자(中原天子 - 황제)되려던 포부(抱負)스러졌거니와 절치부심(切齒腐心)했습니다. “으~ 음! 치사한 녀석, 내 포부를 시기질투(猜忌嫉妬)하는 저 녀석을 기필코 죽이리라…”
호시탐탐(虎視耽耽), 복수기회(復讐機會)노리던 어느 날, 이성계가 볏짚거적 뒷간(변소 - 便所)에 쪼그려서 용변(用便)하자 먼발치서 퉁두란이 보고선‘옳지! 절호기회(絶好機會)로구나, 죽이리라…’그리고선 재빨리, 활에 화살먹여서 쏘았거니와 ‘위~ 잉’화살이 거적을 뚫고서 이성계의 가슴향하여 날았습니다만 그러나 잽싸게, 날아오는 화살을 잡아채고선 태연히 용변마치고 바지(하의 - 下衣)추슬러 올리며 말했습니다. “어허! 아우님, 장난매우 심하시군 그려…”태연한척, 화살을 돌려주었습니다만 그러나 퉁두란은 더더욱 분개(憤慨)하며 내심각오(內心覺悟)다졌습니다. ‘흥! 녀석이 일부러 너그러움(용서 - 容恕)베푸는구나. 그러나 기필코 죽이리라…’
** 이성계는 본시(本是), 도량(度量)넓고 너그러운 성품(性稟)이었습니다만 또한, 용수(龍鬚)뽑히고서 앙갚음하려는 퉁두란의 심정(心情)을 깊이 헤아림 즉. 미안함 때문이었더랍니다.
그리고 다시 평범한 일상생활(日常生活)어느 날 함께, 백두산정상(白頭山頂上)올랐습니다만 이성계가 천지절벽(天池絶壁)걸터앉아서 호수(湖水)건너멀리 밀림(密林)바라보는데 퉁두란이 보고선 ‘옳지! 좋은 기회(機會)로구나…’살그머니 다가가서 등허리를 걷어찼습니다.
그렇게 불시공격(不時攻擊)당하자 이성계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서‘데굴데굴…’굴렀습니다만 다행히, 늘어진 나무뿌리 붙잡고선 어렵사리 기어올랐으며 그리고 울화(鬱火 - 분노)치밀건만 그러나 역시 태연한척, 말했습니다. “어허! 아우님… 예고(豫告)없이 부지(不知)간에 밀어뜨리면 호수(湖水)에 떨어지련만 어찌 그다지 격심장난(시험 - 試驗)하시는가 차후(此後)론 삼가 하시게…”죽이려한 내심(內心)알건만 의연(依然)히 충고(忠告)하자, 퉁두란이 실토(實吐)했습니다. “기실(其實), 형님을 죽이려는 의도(意圖)였습니다만 도량(度量)넓고 크신 형님은 역시, 하늘이내리신 영웅(英雄)임을 깨달으며 또한 나의, 중원천자포부(中原天子抱負)역시 하늘의뜻 아님을 아울러 깨닫거니와 충심(衷心)으로 계획성업(計劃聖業 - 국가건설)에 일조(一助)하겠습니다.”
그리고 퉁두란은 조선인귀화(朝鮮人歸化)하고서 이성계의 국가창업(國家創業 - 조선개국, 朝鮮開國)에 지대공헌(至大供獻), 개국공신(開國功臣)되었으며 그리고 300여년이후(以後), 퉁두란의 민족(民族 - 여진족)은 청 제국(靑 帝國)건국하고서 200년간 중원천지(中原天地)와 아울러 조선(朝鮮)을 조공지배(朝貢支配)했거니와 그러니까 퉁두란의 천자포부(天子抱負)는, 200여년 지나서 비로소 이루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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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 청년시절(李成桂 靑年時節)이야기 2.
최봉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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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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