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꽃편지-박태기나무,팥꽃나무

오늘의 아침꽃인사는.. 지금까지 소개 드렸던 수수꽃다리와 이팝나무 조팝나무에 이어.. 먹거리 곡식 이름이 들어간 나무들의 연속 시리즈로.. '박태기나무'와 '팥꽃나무'를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나중에 조팝나무 친구 '국수나무'와.. 보리수나무 가족 '보리밥나무'까지 추가로 소개를 해 드리면.. 수수 쌀 조 밥 팥 국수 보리.. 쌀가게나 먹거리 장터를 차려도 될 듯 하고요..^^ 암튼, 첫 번째로 소개 할 박태기나무는요.. 영어이름 Chinese Redbud와 학명 Cercis chinensis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이 고향인 아이로.. 4월경 잎이 나기도 전에.. 가지 가득 홍자색 꽃을 피우는 콩과의 작은 키 떨기나무인데요.. 꽃 피기전 가지에 달리는 꽃봉오리들이.. 마치 쌀을 튀긴 밥티기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듯 보여.. '밥티기나무'로 불리다가 '박태기나무'가 되었다 하고요.. 꽃이 질 때 쯤 돋는 잎은 콩과 집안(보통은 3출엽이나 깃꼴겹잎)답지 않게.. 라일락이나 계수나무 잎을 닮은 하트형의 홑잎인데요.. 잎 표면에 반들반들 윤기가 있음에.. 귀여움을 한층 더하고 있는 아이이고요.. 잎 떨어진 겨울철에도.. 아까시나무 열매를 닮은 꼬투리를 푸짐하게 달고 있어.. 이름 불러 주기가 어렵지는 않답니다요. 다음으로 소개 할 팥꽃나무는요.. 영어이름이 Lilac Daphne로.. 라일락과 비슷한 꽃을 피우는 아이인데요.. 울나라에서는 팥꽃을 닮은 꽃을 피움에.. '팥꽃나무'란 이름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꽃대장 생각엔 걍 꽃 색깔이 팥과 비슷하여 팥꽃나무라 불린 듯 하고요.. 한반도에서는 평안남도와 황해도로부터.. 서해안을 따라 전라남도까지의 바닷가에 자생하고 있는 키작은 떨기나무로.. 서해안의 어민들은 이꽃이.. 조기가 많이 잡히는 계절에 피는 꽃이라.. '조기꽃나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요즘엔 이쁜 꽃 덕분일까?.. 바닷가가 아닌.. 도심 공원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게 되었고요..^^ 4월경 잎이 나기도 전에 가지 가득 연자주색으로 피는 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통 끝이 4개로 갈라져서.. 라일락 꽃과 닮은 꼴.. 하지만, 수수꽃다리(라일락)와의 구별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팥꽃나무는 라일락 보다 훨 작은 키 1m 정도고요.. 잎도 없이 꽃만 피는 특징이 있답니다요.. 박태기나무의 꽃말은.. 하트형 잎 땜시.. '사랑'이 아닐까? 생각 했었는데요..^^ '우정'이라 하고요 팥꽃나무의 꽃말은.. '달콤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는 중국 원산의 콩과 박태기나무속 키 3~5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어긋나는 하트형 잎은 지름이 6~11cm..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며.. 잎에서 윤이 나고.. 4월경 잎보가 먼저 피는 홍자색 꽃은.. 우산모양 산형꽃차례로 둥글게 모여피며.. 8~9월경에 긴 타원형의 꼬투리 열매는 길이가 7~12cm.. 황록색으로 성숙한답니다. [팥꽃나무] 팥꽃나무(Daphne genkwa)는 한국 중국남부 원산의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키 1m 정도의 낙엽성 떨기나무로.. 가지에 마주나는 피침형 잎은 길이가 2~6cm..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며.. 4월경 전년지에 잎보가 먼저 피는 연보라색 꽃은.. 우산모양 산형꽃차례로 둥글게 모여피며.. 꽃잎은 4개로 갈라지고.. 7월경에 7~8mm 둥근 장과 열매가 성숙한답니다. [사진] 왼쪽 컷은 박태기나무.. 오른쪽 컷은 팥꽃나무의 사진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58B365AF0BE0231' class="txc-im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