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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통광장 스크랩 종교 하늘의 풀 "만나"를 만나려 가다
庭光散人 추천 0 조회 178 09.12.26 11:1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경주 생식마을에 생명의 양식 "만나"를 만나려 가다

 

경주에 살면서 생식마을에 관해 처음 들었을 적에 첫 느낌은 불치환자들이 찾는 곳이 아닐까 느낌이 왜들었을까.

공동체 마을인 것은 틀림이 없다. 오늘 2009년 12.23일 오후 4시경 산내면 한우고기 식당을 가면서 그 곳으로 가기로 했다

우린 곧 화식(불로 조리한음식)을 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구봉산 자락 아래 모인 이들은 원시인들이 발견한

최대의 문명 도구 "불"이 만든 음식을 배척한다. 과연 그들의 삶이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란 궁금증이 발동되었다.

경주 아와면에서 산중으로 계속 오른다. 구불구불한 산중턱 놓인 길을 승용차도 헐떡거린다. 

 

산길 중턱에 다다르자 오른편 생식촌이란 표지판이 달려있다. 겨우 차 한대 정도 다닐 정도의  포장길이 있었다.

주차장 같은 공간을 마련하고 있었다. 먼저 다녀온 경험의 일행의 말에 의하면 안쪽 까지 차를 가져 갈 수 있지만

걸어가는 것도 생식마을을 위해 좋을 것 같아 걸었다. 약 1킬로 미터 정도 걸었다. 

 

이 마을 다른 이름은 '시루미기'마을이다. 60년대 초 충남 화전민 정평화씨가 이곳에 정착하면서 

부터라 한다. 기독교 장로까지 오른 어른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을 입구 부터 출애굽기에 나오는 

생명의 하늘 음식 '만나'란 단어가 돌에 새겨져 있고, 성경구절이 곳곳 돌에 새겨놓았다.

하지만 불교 석등도 보이고, 산 허리를 일구어 곳곳에 세운 건물과 집들 사이에 '마리아상'과 

갓을 쓴 동상들을 보아 여러 종교인들이 모여사는 느낌을 받았다. 

 

저녁 무렵이라 마을에서 만난 손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낙네 한분과 집 앞에서 우리 일행들을 쳐다보는

 할머니 한분이 보였고 너무나 조용한 마을이었다. 사육 소 울음 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분위기였다. 겨울 저녁 무렵의 마을의 분위기였다.

 

구봉산 뒷산에 걸린 석양빛이 차갑다.  생식 마을 속은 불기가 식은 동토의 으시시한 풍경이었다. 겨울의 겨절 때문일까 ?

 

출애굽기 16장 "만나와 메추라기"

성경 출애굽기16장에 나오는 하나님이 내려주신 '만나'와 "메추라기"의

본문을 급히 찾아 소개해 올립니다.

  1.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2. 저녁에는 메추라기라 와서 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
  3.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만나)
  4.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5.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묵시록 2장 17절 "흰돌~"에 관한 구절

 

생식마을 제일 큰 철문을 들어가면 첫 눈에 들어오는 "만나" 와 "흰돌"이다.

흰돌의 정의에 대해서 만나를 주는 처소와 지명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어떤이는 계룡산이라고 하고 곳곳에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이곳 우라 생식마을을 흰돌로 여기고 있었다

 

17 성신이 여러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귀 있는자는 들을지어다 이기는자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쓴 것이 있나니 오직 받는자 밖에는 알 사람이 없느니라

출애급을 한 이스라엘 자손을 40년동안 만나을 먹였다는 하나님의 선물인 음식을 이 곳 생식마을에서 만나 기회를 여러분들은 원하지 않습니까? 

 

 

이 곳을 찾기 위해서 가져간 자료 일산신문기사를 소개한다.  

 

"경주 산내면 생식마을 화식을 빼놓고는 모든 것이 자유롭다
경북 경주시 산내면 우라 2리 산 90번지 구봉산 자락에 자리한 일명 '시루미기' 마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생식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달리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생식'만 할 뿐 그 나머지의 삶은 여느 보통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생식마을에는 별다른 계율이나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은 따로 정해진 것이 없지만 '화식은 절대 금한다'는 것만은 철칙으로 생각한다.
이 시루미기 마을이 생식의 본거지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60년대 초반으로 지금은 작고한 정평화 장로가 이곳에 장착하면서부터다.
8만평 규모로 만들어진 생식마을에는 웬만한 곡식과 야채, 그리고 약초들이 재배되고 있다. 쌀 농사를 비롯해서 콩, 율무, 밀 등의 곡식들은 물론이고 도라지, 더덕, 당귀, 독활(일명 땅두릅), 작약, 게다가 만삼, 강할, 방풍 등 다소는 생소한 작물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마을에서의 재배작물에만 생계를 의존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특히 가을철에는 겨울식량을 비축하기 위해 소백산과 경북 영덕의 '명동산' 또는 마을 인근의 '단석산' 등으로 약초나 풀을 캐기 위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마을을 떠난다는 것. 그리고 이른 봄과 이른 가을에 약초를 캐러 산 속에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는 이때가 약초의 뿌리가 가장 실하기 때문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외부 사람들은 마치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을 세상을 등진 수도자들 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마을 주민들에게서는 유독 유순하고 친절하다는 것 말고는 그리 별다른 점을 발견하기는 힘들다.
이 마을에 들어와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특별한 자격은 없다. 단지 생식을 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적어도 몇 년간의 수련기간을 거친 사람들이라면 생식마을의 문호는 열려 있다. 또 토지는 일단 무상으로 대여되는 만큼 구애받지 않고 집을 지을 수도 있다. 물론 기존의 주민들에게 폐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말이다. 그리고 반대로 이 마을을 떠나고자 한다면 이것 역시 별다른 장애 없이 자신의 의지를 실천에 옮길 수 있다. 말하자면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들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 마을에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 것은 그 중에서 충북 출신이 가장 많다는 것.
사람들이 생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과연 생식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를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우선 결론을 말한다면 이곳 생식마을 사람들은 화식을 하는 일반인들 보다 건강하다는 것으로, 잔병치레를 거의 하지 않으며, 행여 몸에 지방질이 다 빠져 마른 체형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풀을 먹으면서 어떻게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겠느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생식에 길들여지면 그 속에서도 오만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생식방법은 특별할 것이 없다. 밭에 심어놓은 약초나 채소를 뜯어다 깨끗이 씻어 먹으면 그뿐인데 솔잎 같은 것은 그냥 생으로 먹거나 아니면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각종 과일이나 대추 같은 열매는 간식이나 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식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외견상 특징은 얼굴에 기름이 흐르지 않아 여드름 등의 피부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곳의 대부분 여성들은 전혀 화장기가 없지만 자연의 순수미가 살아있어 오히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게다가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다보니 여성들에게서 흔히 생기는 변비로부터도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식마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공통적으로 읽혀지는 것은 바로 '무욕'이다. 만약 세속적인 욕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곳에 정착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욕심이 없다보니 자연 도시인들이 지니고 사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이유 또한 없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천혜의 맑은 공기 또 동물성 지방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생식 등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건강한 정신,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곳 생활은 요약된다. 정리해서 말하면 이곳 생식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우리와 상식을 공유하는 평범한 주민들이다. 다만 그 삶의 양태에서, 특히 식생활에서의 차이를 드러낼 뿐인 것이다. 그런 만큼 이곳 생식마을 사람들을 '별다른 사람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별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거의 다 오르면 오른편 외길이 생식촌 마을로 가는 길이다. 표지판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킬로 정도 좁을 길을 도로를 따라 걷는다

식물분석장이란 첫번째 철물이다.  안쪽에 철 대문들이 여럿 서있다 

 이러한 생식마을 사람들의 얼굴에서 공통적으로 읽혀지는 것은 바로 '무욕'이다.

 잡초 중에 불사약-영생을 구하는 집단인가?

생식마을에 사는 이들 스스로가 <수행자>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마을에 첫 정착자는 충남에서 온 故 정평화 장로이며 화전민이다

 기독교 인 냄새와 향기

 평일이 되어 철재 대문이 열려있었다. 원래는 집단 관람객은 촌장에게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곳곳에 시멘트 건축물들, 손수 짓은 흔적들이 보였다

 여성들이 남성들 보다 많다고 한다. 초등학생은 현재 2명 뿐이란다. 역시 농촌엔 애들이 귀하다.

돌탑문을 지나야 마을 촌락이 나타난다. 철문이 왜 이리 많을 까. 그들만의 영토를 구축하기 위함인가 

 철재로 만든 홍살문? 일본 도리이를 연상하는 철재 문이 보인다. 사찰의 일주문 형식일까

 여기도 철재문, 안쪽 건물 유리창에 약초봉지들이 보였다.

석등이 서 있고, 기독교 성경구절이 새겨진 돌들, 불교, 기독교,천주교 , 여러 종교인들이 함께 사는 곳인가 

 소처럼 일하라?

성경 구절들이....환난의 떡. 

통일 되지 않는 조형물들....관람객들이 어지럽다 

 석사자와 석등..소상

 

박근한 전 월성군수님 불망비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분은 이곳에 특별한 분이였던 모양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생식마을을 지도위에 그려져 있다.

 

 

 

 

 

 

 

 마을 가운데 있는 성모마리아상

 

 

 

 

이 동상은 마치 천도교의 교주 최시형 선생을 세워놓은듯 한데 종교적인 것인지 아니면 이 마을을 처음 만든 정평화님의 상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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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26 11:26

    첫댓글 깨끗하고 소박해보이며,초연한 느낌입니다. 생식방법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 09.12.26 11:45

    개신인이 더렵혀 놓아 좀 찜찜하네요.

  • 09.12.26 12:23

    저도 생식할때에 몸이 더 편하던데 방법이 궁금하네요..21일동안 다니엘금식이라고 생식을 해봤는데 3일은 재미없고 4일째 되던날부터 오묘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지요.간과양념맛으로 먹었던 음식에서 고유의 맛과 소리 느낌들이 살아나고 몸이 그것을 좋아한다는걸 알게 됐어요.몸에서 독소가 빠지고 나니 다들 윤기가 흐르고 예뻐졌다고들 하더군요.좋은줄 알면서도 같은 무리가 아닌 일상에서는 사실 실천하기엔 무리수가 따르더라구요.아침에 일어날때 개운하고 가벼운 느낌이 생각나네요.새해엔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09.12.31 13:15

    생식으로 연명하는 무욕의 삶 보기 아름답습니다..옥에 티라 하면 이땅에 사막신을 곳곳에 모신것이 지신과 산신에게 누가 되는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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