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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5kg 배낭지고 12시간을 걸었던 3주전의 두타산 산행 후유증이 남아있어서 허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출발했다가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P>
<P>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9시 30분 동대앞에서 만난 사람들은 8명...</P>
<P>남저와 대구서 온 후배, papa님의 쌰모~님과 푸른나무야, 여우고무신님, 호두님과 남친, 그리고 청우님...뜻밖에 늘어난 산행팀에 약간 당황하였으나 곧 함께 출발하였습니다.</P>
<P>전에는 동아대 뒤편 기숙사로 해서 학군단 앞으로 올라갔으나, 학업에 지장이 있다는 이유로 이젠 입구 주차장쪽의 계단길로 시작하는데, 이게 처음부터 사람을 잡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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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0339284B00DDBF87"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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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무계단은 가파른 돌계단으로 바뀌더니 드디어 능선을 오르는 산길로 바뀌고...</P>
<P>다들 처음 만난 사이인지라 올라가는 속도도 제각각이고 별로 말도 못건네고...어색한 단체였습니다.</P>
<P>그러다 한두 분의 입담이 슬슬 작용하면서 날씨만큼이나 냉랭했던 어색함이 서서히 녹아내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가면서 어느새 멀리 작은 승학산이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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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0F264B00DF2828"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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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금씩 빛바랜 단풍이 남아있긴 했지만 발아래에는 차가운 북풍에 어느새 수북이 낙엽이 쌓이는 그런 계절입니다.</P>
<P>억새도 대부분 꽃들이 져버리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네요...</P>
<P>그런데 도대체 얘네들은 뭐야! 철없는 철쭉들 같으니라고......ㅡㅡ;;;</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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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2F18264B00DFDA1D"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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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몇 년 전에 비해 너무나도 거칠고 가팔라진 등산로를 헉헉거리며 오르다 문득 찬바람 거센 낙동강을 바라보니 김해평야와 공항, 그리고 신어산이 눈에 확 들어오고 엄궁과 감전동이 한눈에 조망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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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3B01264B00E09801"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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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은 승학산은 동아대와 엄궁 쪽에서 달려온작은 능선이 승학산에 오르기 위한 주능선과 만나는 곳입니다.</P>
<P>제법 헉헉거리며 올랐더니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라붙고 있습니다.</P>
<P>승학산 정상 아래쪽으로 데크와 계단 공사를 하고 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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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3922254B00E1BC0A"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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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작은승학산에서 경치를 보면 참으로 멋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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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CC0E4B00E69A9F"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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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단과 을숙도를 잇는 다리 뒤편으로 가덕도와 연대봉이 우측으로 훤히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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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4A960D4B00E730C4"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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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좌측편으로는 하단지역 아래로 사하구와 아미산, 그리고 몰운대로 낙동정맥이 뻗어나가고 그 왼편으로는 감천항이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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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46F20C4B00E800C1"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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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거쳐온 작은 승학산이 꽤 우람하게 보입니다.</P>
<P>한참을 쉬었다가 훅 올라서니 승학산 정상...꽤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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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47D40C4B00EA2E7A"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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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먹을 것들을 꺼내면서 커피물을 끓입니다. </P>
<P>셀프 스팀 쿠커로 물을 끓이니 사람들이 모두 신기해합니다. 비스켓, 사과, 감, 그리고 각종 차들까지...</P>
<P>이제 처음 만난 어색함들을 잊고서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며 뮤클로서의 우의를 다집니다.</P>
<P>그사이에 승학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사진기에 담아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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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47050E4B00EB4464"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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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기서는 감천항이 손에 잡힐 듯 뚜렷하게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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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16F00F4B00EB966E"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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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상관측소가 있는 구덕산 너머로 봉래산과 아치섬을 가진 영도가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원 부산항인 북항의 일부가 보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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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0472F0F4B00ED3918"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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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명한 승학산의 억새밭 평원이 화악 펼쳐져 보이고, 구덕산으로 향하는 길이 멀리멀리 하늘에 닿을 듯 길게 뻗어져가고 있습니다.그 뒤로는 점심먹고 올라갈 엄광산이 보이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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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2BB6224B00EFD51B"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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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간간이 아직 피어있는 억새꽃들이 아직은 가을의 그림자가 남아있음을 알려주고 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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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3FEA204B00F05559"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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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아직 이렇게 길가에는 제법 많은 억새들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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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3320234B00F0F11C"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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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구덕산 헬기장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대신 산책로를 거쳐 꽃마을로 들어갑니다.</P>
<P>예쁜 단풍이 낙엽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구덕문화공원이 보이고 이어서 꽃마을과 멀리 엄광산이 보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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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4B30204B00F2421A"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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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75CE2204B00F2600A" class="tx-daum-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1024"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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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문화공원을 내려가다보니 멀리 구봉산과 민주공원이 보입니다.</P>
<P style="TEXT-ALIGN: left">이제 곧 따뜻한 시락국과 손두부를 먹게 되겠네요...</P>
<P style="TEXT-ALIGN: left">오늘의 일정 절반 정도가 이제 곧 마무리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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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SDWebManitto"></SPAN></P>
<P align=left><SPAN style="FONT-FAMILY: SDWebManitto"><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f3709b>좋은 공연 & 소중한 만남은, 언제나 [뮤클]과 함께 ^^ </FONT></SPAN></SPAN><A href="http://cafe.daum.net/mukle"><SPAN style="FONT-FAMILY: SDWebManitto"><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f3709b>http://cafe.daum.net/mukle</FONT></SPAN></SPA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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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부산을 가로지르는 겨울 산행(1)
남저
추천 0
조회 102
09.11.16 15:3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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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요일 아침 어제 산행의 풍경들이 뇌리에 스치며 상쾌했었네요... 이렇게 한주를 보내겠죠^^ 부산의 또 다른 속살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좋은 동무들과의 만남도 신선했구요. 기회가 생긴다면 또 만나요...
갑장들도 만나서 되게 반가운 얼굴이었는데, 먼저 가시게 되어 정말 섭섭했습니다...황령산-금련산 코스나 장산 코스에서 만나도록 합시다. 서면에서 멋진 뒤풀이 할 예정이오니 잊지말고 함께 나오세요!^^
즐거운 휴일이였습니다......... 수육과 맥주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남저 행님 고맙습니다.......다음달에 한 번더 갔음 좋겠습니다..... 밑에서 네번째 억세 사진 굿입니다
ㅋㅋㅋ어제 재밌었는갑네...갑장들도 만나고...어쨌거나 가까운 산행 또 만들어보자!^^
게시판에서 인사올립니다 파파안사람 ㅋㅋ 닉네임릴리라고 옛날에 등록을하곤 몇년만에 들어오네요 일요일산행 정말 잊지못할겁니다 집근처뒷산제외하고 속리산문장대 6시간걸쳐다녀온후로 이번산행이 더 오랜시간걸린거 같네요 ㅎㅎ 담또 기대해봅니다 혼자 유유히~~~~~~
안그래도 오늘쯤 전화 함 해볼라캤드마는요...우예 다리랑 무릎은 괘않심니꺼? 막판에 조금 힘들어하던데...뒤풀이로 스트레스 날려드렸지요? 푹~ 쉬시고 낮에는 뜨거운 물에 찜질해서 살살 풀어주이소!^^
예쁜 사람에 어울리는 예쁜 닉네임이 있었네요 ^^ 산에서 좋은 얘기 많이 나눠서 좋았어요. 담에 봐요 ㅎㅎ
당일날와서 무릎에 멍이 들어있던데 아무리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네요 ㅎㅎㅎ다리가 이제서야 조금 풀리고살만합니당 그래도 산길구비구비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감사합니다 남저님 ~~~~~
난 6시간의산행이라.. 감히 엄두도 못내고...발바닥이 아파 포기..담 짧은산행땐 따라 갈게용~^^
흠...멍이 든거 아마 승학산서 하산시 바위비탈을 내려오다 부딪쳐서 그런 걸껍니다. 잠시 부딪쳐도 장시간 산행후에는 멍이 나타나요. 글구, 봉봉님을 위해 5시간 59분짜리 산행을 꼭 만들겠심더...ㅋㅋㅋ
아~, 이제 들어와 사진을 봤네요. 꽤 힘든 코스였는데 잘~ 넘어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