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산수한테 전화가 왔다
야 몇시이고 장소가어디여... 야 뭐가...
현성이 아들 결혼식...아니 나모르는디...우리 아들때 안왔다고 내한테 안보내는가보다..너가면 너만나러 갈께...스마트폰도안이고 구형폰에 메신저로 보내쓰니 안보인다며 하여간 지금 가는중이라며 전화한거레 그레그럼내가갈거니까 잘 보고 나한테 문자보내라더니 분당 제생병원 앞 재생병원 라이온스케어 요러게 문자가 왔길레 주섬주섬 양복입고 나가는대 비가 약간 오길레 조금 오겠지하고 접는우산 하나챙기고 전철타는대 삐릭 삐릭 전화가와서 받으니 조길형이 동생이 전화가 왔다
형님 큰형이 돌아가셨어요...안이 15일 전에 통화을 했는대....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수처리
공사 하시다 중장비에 끼여 사망 했다기에 저녁때 들인다고 하고는 끈어다 길형이 형도 우리기계과 3년 선배거든
서현역에 내리니 안이 왠 비가 그러게 많이 쏘다져.... 그레 산수가 아직 도착을 안해서 전화했더니
야 좀 많이 늦으니까 나보고 먼저 가레서 그비을 맞으며 병원 앞에갔더니 없는거여
그레서 그비속을 해매며 이곳 저곳 해매다 옅에 왜딩이라고 써있길레 들어갔더니 안인거여
미치겠더라고 비는 태풍처럼 쏘다지고 위도리까지 다져져 생쥐가 돼가지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경비한테 물어보았더니 한부럭 앞에 예식장 인지 뭔지 비스무리한거있다고 해서 또그비을 맞으며 찿아갔더니 세상에 라이즈 케어 예식장이라고 붇어있더라고
그레서 산수한테 전화했더니 저는 비가 너무와 전철역에 그냥있대 그레 나야 작신 버린몸이니까 너는 천천이 오는대 확실이 물어보아서 오라고 했더니 좀있다 바지좀 버리고 예식장에 와서 같이 해장부터 소주한병에 맥주 4병 마사고 해어졌다 근대 동창들이 신두철이 혼자만 있더라고 친구만나러 가그비 맞고갔는대 둘이 해장에 먹어더니 취하더라고...
가슴아푼건 이제부터야 전철을 타고 다시 집에와서 검정 낵타이 바꾸어 매고 건대 병원 갔더니
미국에 있어야할 조길형이가 조문하는대 지팡이을 들고 안자있더라고 옅에 부인 허경숙이도있고
일단 조문하고 길형이하고 이야기하는대 어제 미국에서 도착해 형님한대 서울왔다고 전하하고는 한시간 반만에 사고가 난거여 중장비 차에 끼여서 어이없이 즉사한거여...
몸도 불편하고 해서 형이 죽어다고해도 못올 형편인대 말이야... 형님 때문에 가끔소식은 들어걸랑
무슨 바람이불어 그좋은직장 사표내고 미국까지가서 아파쓰니원...몸둥아리을 마음대로 못움직이까 서울에 전립선 수술때문에몇년전에 왔어써도 연락안고 그냥갔더라고 하기야 나도 2년전 엘에이에 15일 있을때 찿아볼여도 서로가 불편하니까 나도 안만나고 왔걸랑 이국생활들이 다들 어려워서 부담갈것같아 그냥왔어는대 여기서 만나쓰니 15년만에 만난거여
애들 미국에서 공부시킨다고 ..........................
빨이 영주권 얻을여고 닭공장인지 타조공장인지 다닐라 종교 학교 다니면서 학위받아야 영주권이 빨이나오니까 정신없이 살다가 뇌중풍맞아 다더군 잘못한게 많아서 벌받는다고 하더라..
이제는 큰딸이 시민권자하고 결혼해 기령이도 시민권자가 돼서 병원비 걱정은 없는대 애들 가르키고 미국생활 할여니 한국에 아파트하고 상가주택 다팔아날이고 미국에서도 그지 한국에서도 그지라며 비통해하는걸 보니 가슴이 아프더라 친구들 죽물어보는대 성현이 현배 등 몇놈죽고 아프놈들도있고 그러니 너무 비관하지말고 그러느니하고 살자고 위한하면서 남편 뒤바라지 하는나고 고생하는 부인도 안쓰럽고 부인도 하교다닐때 안면은 있어거든 미국갈때도 들여써고 아푸기 일년전에도 한국오면 부부 동반 밥도 먹고 그레써는대...
새끼들이 뭔대 그놈들 따라갔다가 그만.....영동교 넘어 호텔에 숙소을 정해서 있고해서 한번 사무실에 오면 친구들 불러서 식사 하자고 했더니 그전에 성수동에서 개고기 먹어던생각이 나는지 보신탕 생각난다고 하더라고 근대 성수동 잘하는 보신탕집이 없어저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이어
날짜잡으면 시간있는친구들 한번 만나자....
첫댓글 두사장 복 받을겨, 나때문에 고생 많았어. 인정해 무슨놈의 비가 그리도 많이오는지 나참....
착하디 착하던 길형이가 몸이 불편하다니 마음이 아프네.........
자녀 모두 결혼시킨 부모는 이미 복 받은게 확실하다.비를 맞고도 찾아주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지난 토요일 내린 소나기는 양동이로 퍼붇는 수준의 폭우였다.
길형이 소식은 언듯 들었는데 정말 안타깝네 아플수록 내땅 내 식구가 좋으 ㄴ건데 그래도 딸들이 다 거기 있으면
거기 살아야지 우리 누구에게나 다ㄲ칠수 있는 얘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