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의 한가운데
중복과 말복사이
이 더워 빠진데
굳이 땀뻘뻘 흘리면서
해물 짬뽕이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일요일이
그 날이였죠.
첫판 사진 부터 메인에 올라가는 대표 사진이
배내골에서의 스천알 사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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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투어에 대한 예의는
전날 음주를 삼가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이른 아침 5시 기상을 해야합니다.
그래야만 5시 30분
스천알의 S엔진을 예열시키고
총주행거리 36,508 km에
매번 가는 경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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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필립스 LED로
미등을 넣고
6,000캘빈에 가까운 퓨어 화이트 컬러의
벌브를 헤드램프로 넣었지만
내사마 이젠 다 귀챦니더
그냥 순정 벌브의 누리끼리함이 제일 좋은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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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50분경
양산 물금에서 양산 원동으로 향하는길
매번 들리기만 하다가 모처럼 방문해봅니다.
양산 8경 유적지 중 한곳
[임경대] 입니다.
송림이 우거져서 이른 아침 싱그러운
피톤치드가 온전신에 뿜어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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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걸어 내려가면
바로 [임경대] 나옵니다.
산 좋고 물좋은 곳
정자까지 있으니
당연히 신발 벗고 올라가야 하는건
매너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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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각도에서 봐선
한반도 모양의 낙동강 형상이 보이질 않지만
바로 위에 있는 큰산
오봉산 쪽에서 보면
한반도 모양의 낙동강이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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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 랜드마크 성애자의 첫판 샷이 시작됩니다.
양산 순매원 옆에서
낙동강을 배경으로 석천알(BMW모토라드 S1000R)
윗지방 연일 폭우로 인해 낙동강 물빛 조차
진흙탕물 색깔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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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내골에서
단장천의 물빛은 다행히 이번 폭우와 관계 없이
맑디 맑은 계곡물빛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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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골 올라가는길
장선 마을 근처에
계곡물빛도 좋고
소나무 향기도 좋아 잠시 다리 위에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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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이미 명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두색 텐트 발견
딱 봐도 그냥 신선놀이 중입니다.
너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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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슨 펜션 앞의 수질이 이렇게
깨끗하단 말입니까.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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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글슬금 1단 넣고 밑으로 내려 갔습니다.
운 좋으면 부츠만 젖는 각이고
운 없으면 바로
미끌미끌한 이끼 바닥면에
좌꿍,우꿍할 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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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펜션 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에 이런 지형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얕은 천을 건너면 마을이 나오는 곳
작년 가을 하레이 스글 타고
현풍 가는길 창녕쪽에도 이런 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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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S1000R과 함께한
배내골의 단장천 사진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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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으로
이런 계곡 바닥 치고는
이끼가 없어서 바닥면이 미끄럽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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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을 최대한 활용하면
부츠 젖는걸 방지할 수 있어서
겨우 이 각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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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내고개 정상은 매번 오는 곳이지만
질리지 않습니다.
주변에 큰산들이 계절별로
색깔을 달리하기도 하고
제법 해발이 높은편이라 그날 그날 날씨에 따라
하늘의 분위기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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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으로 가는길
재미없는 운문터널을 굳이 타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운문령으로 구불구불 넘어가면
평소 본적없는
로드(뱀)킬도 구경 많이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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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상수원 관리사무소 주차장입니다.
사실 이곳이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입구에서 부터 컷 시킵니다만
잘 인사하면서 사진만 찍고 나갈께요~ 라고 말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 각도 운문호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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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0분경
운문댐 운문교 바로 옆에 있는
청도 밀턴 카페 입니다.
가운데 부분 잘 보시면
인수타 각 포토존이 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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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호 랜드마크 샷 완성
사실 여기 맞은편에는
예전에는 오뎅,음료수 팔던
소소한 매점이 있었는데
이젠 공사중이라 싹 갈아 엎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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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직 8시 50분밖에
되질 않아서 그런지
다른 바이크들은 한대도 보이질 않습니다.
딱 컨버터블 Z4한대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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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까지 10분간 휴식후
운문 망향정 랜드마크 샷을 찍고
집결지 경주 보문단지 맥도날드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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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5분
20번 국도따라 유유자적 내려가다보면
경주 바로 옆 건천읍이 나옵니다.
읍내에 허스크바나 매장이 있는건
신기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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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50분
이제 경주 TG가 보입니다.
경주 톨게이트 부터 경주 보문단지까지는
거리상 가까운데 휴가시즌이라 그런지
차량들이 많아서 시간 좀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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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단지 안에 있는
맥도날드 집결지 앞에
주차를 시키니
다른 바이크 들도 이미 두대 정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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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또 만나는
포항 동갑내기 친구
K1600 GTL이 포항에서
막히는 길 뚫고 경주 보문단지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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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이크는 검정색인가봐요
블랙의 포스는 어딜가도 꿀리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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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GTL은
6월 경1,000km도 안된
초 신동급 매물을 제가 장터에서 골라가
친구가 입양하게 된 케이스 입니다.
벌써 2,500km나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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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시즌 한정 메뉴인
배 칠러입니다.
미듐 사이즈 2,500원인데
한번에 마시면
골 깨집니다. ㅠ.ㅠ
아이스크림,쭈쭈바, 폴라포 원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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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깡패
BMW모토라드 F 900 XR
포항에서 어렵게 신차 내리신 오너분이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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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성애자의 과업
친구까지 끌어들인다는 점..
보문단지에서 가장 유명한
물레방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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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랜드마크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모티브로 만든
중도 타워 입니다.
실제 황룡사 9층 목탑보다는 살짝 사이즈가 작다고 하지만
현대적인 건물로 법당,숙소,스카이라운지 역할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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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
경주 수라밀면에 오픈시간 11시 30분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 KTM매장은 내부 전등만 켜져있고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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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원의 행복
해물이 진짜 한가득입니다.
제 아는 동생, 친구들 다 여기 데려와봤지만
만족 못한 멤바들이 없었네요.
여름철이지만 해물을 아낌없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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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되는 집이니까
재료의 신선함은 당연지사입니다.
새우, 꼬막, 조개, 홍합, 소라
모두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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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짬뽕 국물이 맛이 없어서
남긴게 아니라
혈압관리 때문에 다 안마신겁니다.
해물 짬뽕 한그릇20분 만에
완뽕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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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경주 시내도 휴가철이라
유입되는 차량들이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경주 IC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 타임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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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 스파클링 청포도
1+1 캔에 1,200원이면
1캔에 600원 밖에 안합니다.
시원하게 한잔 쭉 들이키면
탄산과 당분이 보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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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편의점은 지붕 모양도 딱 경주 답습니다.
심지어 경주 특산품(경주빵)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네요.
하긴 제주도 편의점에서 초컬릿을 판매하듯
내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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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하면 경주 TG로 갈 수 있고
좌회전 하면 지긋지긋한 35번 국도
양산~부산 가는길입니다.
황룡사 금당치미 모양의 조형물이
좌,우측에 배치된
나정교에서 12시 30분
포항 친구와 작별하고 부산으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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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계 근처 도착하니
이제야 연료경고등 점등되네요
17.5리터 중에 약 13.5리터 소진되어
대략 4리터 남은 상황입니다.
갈 수있는 양은 68 km 이고
부산 금정 단골 주유소까지는
61km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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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안심이 됩니다.
양산에서 부산 넘어가는 좌회전
계석 교차로 근처입니다.
갈수있는 양은 18km
부산 금정 단골 주유소까지는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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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부산 금정구
동진 셀프 세차장에
RANGE 1km 남기고 무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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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고급유 맛집입니다.
뒤에 보이는 차량들도 전신에 고급유 권장 차량들
일단 스천알에 고급유 녹색 노즐 빡 꽂아주고
완전 급유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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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투풀 실연비는
255.8 km 나누기 17.1리터
리터당 14.9 km
약속이나 한듯 딱
공인연비 14.9km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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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부터
2020년 8월까지
36,000km 넘게 타는 동안
단한번도 고급유 거른적 없다보니
자랑할게 [고급유 성애] 이것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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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시원하게 달리고
점심도 시원한(?) 해물 잠봉 먹고
연비도 만족스럽게 부산으로 복귀했고
하루종일 269 km 정도 타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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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후기의 마무리는 언제나
산길샘 어플의 GPX파일 경로 복기입니다.
1-양산 임경대
2-배내고개
3-운문호
4-경주 보문단지 맥도날드
5-경주 시내 수라밀면 해물짬뽕
6-부산 금정 고급유
첫댓글 사진찍느라 고생이 많으셨네요^^
그저 소소합니다.
갖고 있는 폰카가 변변치 않아서
결과물은 좀 그렇지만요
부산쪽은 장마 끝이군요 ㅎ 짬뽕 먹고 싶네요 ^^
저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번주 내내 비소식이네요
정성가득~~한 포스팅~~^^
배내고개부터..경주보문단지..황룡사를 모티브로 만든 중도타워까지..
게다가..침이 꼴깍 넘어가게하는 수라밀면 해물짬뽕~경주에 가야할 이유가
또한가지 생겨버렸네요~~ㅋ
장문의 리플 덕분에 글 쓴 보람이 뿜뿜 느껴집니다
지역장님 말씀하신대로 경로와, 먹거리가 좋으면
투어의 재미가 배가 됩니다.
사진 잘봤습니다. 짬뽕 맛나겠네요 ㅎㅎ
넵, 가격도 8천원에 맛과 양과 퀄리티 모두 훌륭합니다.
형님 글 잘봤습니다^^저도 스천알이 그리워 지고 있네요ㅎㅎ그나저나 저도 고급유 떼고 있습눼당ㅎㅎㅋ
ㅇㅇ 확실히 고급유 한번 길들여지면
다른거 못 먹는다. 대전 지역 비피해 소식 많이
들리던데 둔산쪽은 피해없길 바란다.
이번 시즌 단디 달립시다
멋져요 엄지척
칭찬 감사합니다 ^^
경주사는데 수라밀면 짬뽕이 맛나는 줄 몰라서요
오늘 당장 ^^
솔직히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8천원의 가격에 푸짐한 해물의 양을 보신다면
아마 만족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