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고위급 발언보다 경제통계 중요 - 미 채권투자자에 대한 새로운 교훈 / 6/17(월) / Bloomberg
(블룸버그) : 미국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이 지금 살고 있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교훈을 제시한다.미 연방준비제도의 고위 관리가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경제통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12일 오전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장세에 머물면서 미 국채는 올해 들어 최대 상승이 시작됐다.
◇ 미 CPI 코어, 2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억제할 것 - FOMC에 희소식
이 통계가 발표된 지 6시간도 안 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근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인하는 불과 한 차례일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상승세는 다소 꺾였다.
하지만 다음 날인 13일에는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로 예상외로 떨어지고 실업보험 신청건수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완화될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채권 시세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14일의 10년채 이율은 4.2% 부근이 되어, 주간 베이스에서는 21 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로 작년 12월 중순 이래의 큰폭의 저하가 되었다.
◇ FOMC 금리 동결 24년 금리인하 예상 1회로 감소 - 내년 4회
요컨대 비둘기파적 물가통계가 연준의 매파적 발언을 긁어낸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미 경제가 금융 정책 입안자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고 있는 지금, 당국의 가이던스의 의의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을 부각시킨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주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당국이 데이터가 이끄는 대로 가는 것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중요한 데이터가 발표되고 금리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다소 파란만장한 전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블랙록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BII)의 장보아반 씨는 "금융당국자는 발언을 해 오겠지만 이런 환경에서 시장은 당국자의 말을 어느 때보다 할인해 줄 필요가 있다. 뛰어드는 매크로 데이터에 과잉으로 반응하는 것이 현재의 환경이다" 라고 말한다.
매크로 데이터는 최근, 채권 투자가에게 있어서 호재가 되고 있다.5월의 코어 CPI는 예상을 밑도는 전월대비 0.2%의 상승을 보여,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상승의 염려를 부추겼던 금년 초의 전개로부터는 환영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신규 고용자 수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일자리 수, 실업보험 신청 건수, 실업률 등 다른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얼어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데이터는 연내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을 높였다. 시장은 연내에 2차례의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파생상품 거래 동향은 최초의 금리 인하는 9월에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금리예측분포도(닷플롯)에서 제시된 당국자들의 금리인하 예상보다 다소 적극적인 것이다. 중앙값으로는 금년의 금리 인하는 1회로, 3월의 회합에서 예고된 3회에서 후퇴했다. 그러나 2025년에 대해서는, 전회 제시된 3회를 웃도는 4회의 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융당국자가 강한 신호를 보내려는 것은 아니라며 투자자들은 이들의 전망을 할인해서 들어야 함을 시사했다.
◇ 괴리감 축소
연준은 데이터에 따라 자세를 취한다고는 해도 경제지표 하나하나에 반응해 정책 궤도를 바꾸는 것은 의미하지 않는다. 채권 시세는 불안정하지만 시장의 시각은 지난해 막판보다 훨씬 금융당국과 손발이 잘 맞는다. 트레이더들은 당시 3월에도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전략가 아이라 저지 윌 호프먼은 "미국 경제가 충분히 탄탄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11월 미국 대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가 개시될 때까지 역수익 상태가 계속 될 것이다. 경기는 트렌드를 크게 웃돌고, 인플레이션율도 중앙은행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의 센티먼트는 대체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 라고 지적한다.
연방준비제도의 고위 관리는 완화정책을 개시하는 데 충분한 확신을 얻으려면 복수의 양호한 인플레이션 관련 보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가이던스가 없으면 당연히 데이터 주시의 전개는 보다 변동성이 높은 것이 된다. 다만 이번 주는 최근 2주간의 고용통계나 물가통계와 맞먹을 만한 주요 데이터가 없어 시장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쿡, 쿠글러 두 FRB 이사 등이 강연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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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題:For Bond Traders, Data Matter More Than What the Fed Is Saying(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