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남 교육행정직 최종합격후기를 쓰게 되다니, 작년에 바랐던 일이 현실이 되니 꿈만 같습니다.
1.하루 루틴 : 저는 도서관에 국가공휴일, 도서관 자체 전체 휴무일을 빼고 거의 매일 왔습니다. 빠질 수 없는 일이 있을 때는 하루 전 이나 다음 날에 미리 더 보충 공부를 계획했고, 웬만하면 도서관에 와서 3시간이라도 공부를 하고 볼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9시에 와서 자리 정돈을 한 후 9시 30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저녁 7시 반에 공부를 마무리하는 루틴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점심시간 30분, 산책을 위한 30분을 보냈고, 최대한 책상에 앉아있으려 했습니다. 돌아다니면 산만할 뿐더러 불필요한 움직임은 하지 않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계속 앉아 있으려 노력했습니다.
2. 공부법
1) 국어(95) : 신민숙 선생님의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기본 문법을 우선 먼저 듣고 나서 차례로 문학 강의, 2회독 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외, 한자강의 및 비문학강의,하프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비문학 특강도 들었지만, 개별적으로 중 3 수준의 비문학 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3문제씩 푸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한자강의는 300개를 최대한 외우려고 했고, 필수 한자 단어도 외우려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한자는 먼저하고 여러번 회독 하시길 강조드립니다. 민숙 선생님은 하프모의고사 풀이시에도 꼼꼼히 문학, 비문학을 해석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 영어(95) : 토익 780점을 받은 적이 있지만, 정말 베이스가 약한 과목이라고 스스로 느꼈기에 비비안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해서 들었습니다. 영어는 제 수험기간 동안 매일매일 한 과목이었습니다.
생기초 강의, 기본강의 2회독, 심화강의, 올인원문법, 기출강의, 미라클 하프모의고사. 야매특강, 독해특강, 단어 4800제, 생활언어 표현, 지방직 대비 특강, 적중예상풀이 등 거의 들을 수 있는 강의를 다 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전 동형은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서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암기포인트를 정확히 지적해주셨고, 독해에서도 늘 논리성을 강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독해도 정말 약했고, 단어는 정말 외우기 싫었습니다. 정말 엄두가 나지 않는 양이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결국 단어를 하지 않으면 독해는 되지 않는다는 비비안쌤의 말씀, 맞출 수 있는 동일 단어를 찾는 문제를 포기해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꾸준히 외웠습니다.
비비안쌤의 문법 기출, 풀이 강의는 정리를 다시 해주시는 강의이기도 했지만 암기 포인트가 무엇인지, 단순 암기이기에 어디서 암기 구멍이 발생했는지 알게 해주는 강의였습니다. 영어단어 동일어 찾는 문제도 답지 외에 동일 단어를 늘 알려주셔서 꾸준히 같이 외우다보니 결국엔 지방직이 가까워졌을 때는 단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3) 한국사(85) : 한국사는 연미정 선생님, 이중석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두분 다 정말 기본서 강의 때 꼼꼼한 정리, 흐름을 강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강의가 어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지금 이 부분이 역사의 흐름 중 어디인지 늘 안내해주셨기에 나중에 기출풀이, 하프모의고사에서도 제가 어느 정치사, 사회사파트가 부족한지 알고 끝까지 잡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돌아보니 결국 기본서 강의를 여러 번 듣는게 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사를 준비하면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꼼꼼한 강의, 한문제 한문제 정리해주시는 중석쌤 감사했습니다. 600제, 하프모의고사도 늘 필기가 가득 했습니다. 학생이 문제를 틀린 그 자체보다는 결국 다시 볼 부분을 잡아주신다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
4) 교육학(80) : 교육학은 이이수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들었고, 강서연 선생님의 지방직 대비 실전 동형 모의고사를 들으며 준비를 했습니다. 기출은 제가 풀어보면서 해설지를 참고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기본강의를 1회독은 인강을 들으면서 준비를 했고, 2회독은 사회복지 전공이라 대학때 들었던 내용이 중간중간 겹쳤기에 그 부분을 빼고 나머지 파트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했습니다.
강서연 선생님의 지방직 대비 실전 동형모의고사가 정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직을 치고 나서 교육학을 또 회독해야겠다고 느끼면서 책과 같이 서연선생님의 강의, 해설지를 기본으로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지방직 마무리 특강도 기존 기출을 분석해주시면서 봐야 할 것들을 자료로 주셔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행정법(80) : 홍대겸선생님강의를 들었습니다. 대학시절에도 법은 저한테 취약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행정법의 교재를 보면서 겁부터 질려있었습니다.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교양과목으로 들었을 때도 양이 절반밖에 안됐던 것 같은데 하면서 걱정 가득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 더 편하게 초급자의 시선에서 설명을 해주시는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홍대겸선생님의 강의를 기본강의, 기출강의, 모의고사강의, 지방직대비특강을 차례차례 들었고, 선생님이 기본서를 진행 하실 때 핵심으로 잡아주시는 키워드를 꼭 적어서 회독 시에도 잊지 않게 체크하며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기출풀이 때 모르는 건 기본서로 꼭 찾아서 체크하라는 말씀을 늘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그 방법이 지방직을 앞둔 마지막 회독 때 부족함을 채울 수 있던 마지막 수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법강의를 정말 자신 없어 했기에 남들이 낮다고 할 수 있는 점수임에도 불구하고 늘 열정적이셨던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저 같이 법에 자신이 없는, 그리고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의 시선에서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학습시 꿀팁 : 저는 개인적으로 기출 풀이를 할 때 투명 포스트잇을 써서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문제풀이 후 필기를 한 책은 정말 청개구리 심보인지, 외웠다고 착각도 하고, 다시 풀기도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복습과 회독은 필수이기에 이 게으름을 고치기 위해서 문제풀이 때 문제마다 투명 포스트잇으로 풀이면을 다 덮은 뒤 문제를 풀고, 포스트잇에 해석을 같이 필기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포스트잇 제거후에 다시풀어보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물론 포스트잇은 복습이 끝나면 다시 위에 붙였습니다. 이 방법으로 해석도 풀이도 분리될 수 있었기에 최종적으로는 회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 저는 필기를 치고 정말 체력이 최악이었습니다. 쉬는날도 최소한이었으니 아마 더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하루 중 산책이라도 중간 중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필요한 돌아다님이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지, 최소한의 건강유지 활동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병원도 아프시면 가셔야 합니다. 전 국가직을 치고 난 뒤 3일을 앓았습니다. 위가 아픈 걸 참고 시험을 치러갔더니 결국 탈이 났습니다. 지방직을 치고나서도 감기 몸살로 2주를 앓았습니다. 꼭 병원은 증상이 보이면 다녀오세요.
2) 국가직을 치고 나서 지방직까지 다시 공부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국가직을 치고나서 지방직시험을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인데요. 저는 국가직시험을 치고 그 다음날 아파서 하루 쉬고, 그 다음날 아픈 몸을 끌고 다시 도서관에 가서 앉았습니다. 자신은 없어도 도서관에 가서 앉고 남은 한달 반 동안의 계획을 다시 잡았습니다. 그때 앉아있지 않았다면 저는 합격을 하지 못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국가직부터 지방직까지 한달반이라는 시간은 짧지 않습니다. 충분히 회독이 가능하기에 어떤 과목도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 최종합격 날 합격을 확인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고 다 집으로 들고오면서 이제 끝이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꿈이 현실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지 한참을 울고 말았습니다. 저는 합격자는 누구나 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꼭 합격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