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중국인 함께 참여하는 문화행사 만들 것”
재중국한국인회, 올해 광복 70주년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7월달 북경에서 KBS전국노래자랑대회 개최 추진
재중국한국인회(회장 이숙순)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기로 하고, 이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노래자랑대회를 오는 7월 중국 북경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월드코리안> 신문이 지난 2월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회는 3월에 본격적으로 TF팀을 구성해 실무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재중국한국인회 실무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인회는 이미 KBS 측과 이 사업에 대한 일부 진행방안을 논의했으며, 5월부터 약 3달간 지역예선을 펼치는 밑그림도 그려둔 상태라고 전했다.
재중국한국인회가 올해 문화행사를 갖고자 하는 이유는 중국에서도 광복 70주년 주는 의미가 한국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남경대학살 등을 통해 수십만의 사상자를 안게 됐던 중국이고, 광복 70주년인 올해 안중근 선생이 활동했던 동북3성 지역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서도 관련행사가 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인회는 이번 행사를 중국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조선족동포 그리고 중국인들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도록 할 예정. 최근 중국에서의 K-Pop 열기가 뜨겁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인들이 많아 대회를 열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재중국한국인회는 올해 전국노래자랑대회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함으로써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광복 70주년 기념 전국노래자랑대회가 7월 중순 북경에서 촬영이 되면, 8월15일 광복절이 있는 그 주 일요일인 8월16일에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말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공중파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33호 2015년 2월 27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33호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