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사인 남 씨는 어느 날 신발장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사진이 붙어 있는 대학생 학생증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날 저녁 아들을 불러 " 이 가짜 학생증은 무엇이며. 이 것으로 무슨 짓을 하였느냐?" 라고 다그첬지만 아들은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아들은 막무가내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의 탈선을 덮어둘 수 없었습니다. 남 씨는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말하지 않자 생일선물로 사 주었던 값비산 오디오 세트를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부숴버렸습니다 . 이 오디오는 정직하고 사랑스런 아들에게 사준 것이지 탈선을 일삼는 부끄러운 아들에게 사준 것이 아니라는 뜻에서 였습니다. 심한 꾸증을 들은 아들은 그 다음 날 가출하고 말았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근심과 걱정으로 몇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웟습니다. 몇일 후 저녁에 아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들은 삭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무릎을 꿇고 지난날의 잘못을 낱낱이 자백하였고. 잘못을 참회하는 뜻으로 삭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는 곧 바로 관할 경찰서에 아들의 비행을 신고하였습니다. 남의 학생증을 훔친 데 대한 벌을 받지 아니하고는 그 사랑하는 외아들의 새 출발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경찰은 남군에게 사문서 위조의 죄가 있으나 정상을 참작하여 불구속 입건 후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그 날 저녁 아들은 늦게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습니다. 아버지도 자기와 똑 같이 삭발을 하신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벌떡 일어나 아버지를 부등켜안고 " 아버지 . 정말 잘못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아버지 참뜻을 알겠습니다 " 라고 하면서 소리 내어 울엇습니다. 아버지도 아들의 참 뉘우침을 보고 .아들을 안고 함께 울었습니다.
☆ "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의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
첫댓글 자식이 부모마음 모러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어찌 다 알수 있겠습니까?
이드로님의 고운글을 읽다보니 지금 90세되신 저의 아버지가 생각이납니다.. 중학교때까지 속을썩이고 부모님께 반항했던 반항아였지요^^ 어머니가 일찍 소천하신 계기도 있었겠지만 도무지 마음의 갈피를 잡지못하던 추운 어느겨울날 그때의눈보라치는 시골은 거의시베리아벌판이나 다름없었지요^^ 아버지는 팬티바람에 나를 밖 마루에 무릎을 꿇게하시고 손을 들게하셨습니다 그리곤 잠시후 당신스스로도 팬티만을 걸친채 두 부자는 오랜시간 무릎꿇고 손을 들고있었습니다 아들의눈에서는 죄송한 눈물이흐르고 그뒤로 저는 지금 목사가 되여있습니다 옛날이 새로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