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 PART 1 | |||
2007-02-01 | |||
유럽 현지시간 2월 1일부로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의 겨울 이적시장이 종료되었다.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거물급 스타들의 대대적인 이적보다는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클럽들이 전력보강에 매진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이하에서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최하위 왓포드에 이르기까지 클럽별로 선수들의 이동현황을 정리한다.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순항 중인 맨유는 스웨덴의 레전드 공격수 헨릭 라르손을 영입한 것이 이번 이적시장의 유일한 성과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견인차였던 라르손을 3월 12일까지 단기임대하며 전력상승을 도모했고 라르손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클럽에 신선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퍼거슨 감독이 오랜 기간 영입에 공을 들인 오웬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 여름 이후에야 거취를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 전반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공격수 주세페 로시는 이탈리아의 파르마로 재임대되었고, 조니 에반스, 필 바슬리, 리 마틴 등 어린 유망 선수들도 새로운 팀에서 임대경험을 쌓게 된다. IN: 헨릭 라르손 (헬싱보리, 임대) OUT: 데이빗 존스 (더비 카운티, 1백만 파운드), 조니 에반스 (선더랜드, 임대), 필 바슬리 (아스톤 빌라, 임대), 주세페 로시 (파르마, 임대), 리 마틴 (스톡 시티, 임대) 2.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과 경영진의 불화설로 힘든 1월을 보낸 첼시는 결국 이렇다할 영입없이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주장 존 테리, 칼리드 불라루즈 등 주축 수비자원들의 부상으로 마이클 에시앙이 센터백으로 기용되는 상황에서 탈 벤 하임, 오구치 오녜우 등 센터백의 추가 영입을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조용히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장기 부상이 우려된 페트르 체흐가 조기에 복귀하여 골문의 안정감을 더했고 테리, 불라루즈의 복귀가 임박한 시점에서 수비진 붕괴의 상황은 일단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IN: 없음 OUT: 스콧 싱클레어 (플리머스, 임대), 제임스 시몬즈 (카디프 시티, 임대) 3. 리버풀 FIFA로부터 승인을 부여받은 하비에르 마셰라노의 이적문제가 이적시장 종료 후에도 논의중인 가운데 리버풀은 나름대로 알찬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최우선 타겟 루카스 닐을 데려오는데 실패했지만 데포르티보로부터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소화할 수 있는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한 것은 하반기 프리미어리그 선두 레이스와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두고 큰 수확임에 분명하다. 스티븐 워녹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블랙번으로 이적한 것은 안필드 팬들에게는 가슴아픈 소식이지만 에밀리아노 인수아, 프란시스코 두란 등 각 포지션에 유망주를 대거 영입한 점은 리버풀의 미래를 위해서도 알찬 수확으로 평가된다. IN: 알바로 아르벨로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260만 파운드), 프란시스코 마누엘 두란 (말라가, 비공개), 에밀리아노 인수아 (보카 후니오르스, 임대), 다니엘레 파델리 (삼프도리아, 임대), 요르디 브루어 (아약스, 비공개) OUT: 스티븐 워녹 (블랙번 로버스, 비공개), 살리프 디아오 (스톡 시티, 프리), 대런 포터 (울버햄튼 원더러스, 20만 파운드), 애덤 해밀 (던펌라인, 임대) 4. 아스날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징계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어린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성공적인 겨울을 보낸 아스날로서는 겨울시장에 적극 뛰어들 의사가 없음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장기부상 후 복귀하였지만 주전자리를 잃은 수비수 로렌은 포츠머스로 행선지를 옮기며 7년간 정들었던 아스날과 이별을 고해야 했다. 또한 유스팀의 보배로 평가받던 아일랜드 출신 공격수 앤서니 스톡스가 스코틀랜드 폴커크 임대를 거쳐 선더랜드로 이적한 것은 아스날팬들에게는 가슴아픈 소식임에 분명한다. IN: 없음 OUT: 앤서니 스톡스 (선더랜드, 2백만 파운드), 로렌 (포츠머스, 비공개), 알렉산드르 송 (찰튼 어슬레틱, 임대), 세바스천 라르손 (버밍엄 시티, 비공개) 5. 볼튼 원더러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시권에 있는 볼튼 원더러스로서는 새로운 선수의 영입보다 이적설이 나돌던 수비수 탈 벤 하임이 잔류한 것에 더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가 안정된 볼튼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미드필더 데이빗 톰슨, 슬로바키아의 듀오 미찰릭, 하르사니의 가세가 샘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전술 운용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IN: 데이빗 톰슨 (포츠머스, 비공개), 루보미르 미찰릭 (세네츠, 비공개), 졸탄 하르사니 (세네츠, 임대) OUT: 요한 스미스 (칼리슬 유나이티드, 임대) 6. 포츠머스 지난 시즌 강등권을 다투던 클럽에서 불과 반시즌만에 유럽대항전 티켓을 바라보는 클럽으로 변신한 포츠머스로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조급할 필요가 없었다. 주장 데얀 스테파노비치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찰튼으로부터 지미 트라오레를 영입한 포츠머스는 아스날의 로렌마저 영입하며 수비진을 한층 강화하였다. 해리 레드납 감독은 솔 캠벨이 프래튼 파크에 무리없이 적응하며 포츠머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하이버리에서 오랜기간 활약한 로렌 역시 우측수비와 미드필더로서 유용한 옵션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IN: 로렌 (아스날, 비공개), 아놀드 음부엠바 (렌, 임대), 지미 트라오레 (찰튼 어슬레틱, 비공개), 스베토슬라브 토도르프 (위건 어슬레틱, 임대복귀) OUT: 마누엘 페르난데스 (벤피카, 임대종료), 앤디 그리핀 (스톡 시티, 임대), 딘 카일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프리), 데이빗 톰슨 (볼튼, 비공개) 7. 레딩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유력한 레딩으로서는 수비진을 대폭 강화한 것이 이번 이적시장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첼시,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스톡 시티의 주장을 역임한 센터백 마이클 두베리와 코크 시티의 신예 수비수 앨런 베넷의 영입은 과부화가 우려되는 이브라히마 송코, 이바르 잉기마르손 콤비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할 여지를 마련했다. 또한 미카 리처즈와 더불어 최고의 유망 라이트백으로 평가받는 그렉 할포드가 레딩의 클럽레코드인 225만 파운드에 마제스키 스타디움에 입성한 것은 주장 그램 머티의 후계자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이상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IN: 사이먼 콕스 (브렌트포드, 임대복귀), 미켈 안데르센 (코펜하겐, 비공개), 빅토르 일루가손 (코파보구르, 비공개), 올리버 보자니치 (무소속), 앨런 베넷 (코크 시티, 비공개), 그렉 할포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225만 파운드), 마이클 두베리 (스톡 시티, 80만 파운드) OUT: 조나단 헤이스 (MK 돈스, 임대) 8. 에버튼 에버튼은 이적시장의 최종일에 벤피카로부터 마누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거치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페르난데스는 전반기 포츠머스에서 활약하며 완전이적을 기대했지만 1,2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급하는 것을 레드납 감독이 거부함에 따라 새로운 소속팀을 찾게 되었다. 에버튼은 미켈 아르테타, 팀 케이힐, 리 카슬리, 필립 네빌의 기존 자원에 수준급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를 보강함으로 중원에 있어 EPL클럽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6개월간 임대로 구디슨 파크에서 활약한 후 최종 이적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IN: 마누엘 페르난데스 (벤피카, 임대) OUT: 데이빗 위어 (레인저스, 임대), 사이먼 데이비스 (풀햄, 비공개), 마크 휴즈 (노스햄튼, 비공개) 9. 뉴캐슬 유나이티드 부상에 관한 한 EPL 테이블 최정상에 위치한 뉴캐슬이 수준급 수비수의 보강으로 한숨을 덜게 되었다. 뉴캐슬은 미국 국가대표 장신 수비수 오구치 오녜우를 6개월간 임대하는 데 합의, 부상으로 얼룩진 수비라인을 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북중미 출신으로서 정상급의 센터백으로 평가되는 오녜우는 스티븐 테일러, 타이터스 브램블, 피터 라미지 등이 버티는 수비라인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IN: 오구치 오녜우 (스탕다르 리에쥐, 임대) OUT: 주세페 로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종료) 10. 토트넘 핫스퍼 UEFA컵 출전권을 바라볼 수 있는 토트넘 핫스퍼는 에드가 다비즈, 칼럼 데이븐포트의 이탈이 눈에 띈다. 2005년 여름 화이트 하트레인에 도착한 베테랑 미드필더 다비즈는 마틴 욜 감독에게 신뢰를 잃으며 이적이 점쳐졌고 결국 16년전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한 아약스로 귀향, 선수생활의 황혼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레들리 킹, 마이클 도슨에 이어 세번째 초이스로 활약한 유망 센터백 데이븐포트는 웨스트햄과 3년 6개월의 계약을 체결, 새로운 소속팀의 강등권 탈출을 돕게 된다. 한편, 데이븐포트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은 벤피카를 떠나 320만 파운드에 토트넘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비수 히카르두 호차가 메울 전망이다. IN: 아델 타랍트 (랑스, 임대), 벤 알닉 (선더랜드, 비공개), 히카르두 호차 (벤피카, 320만 파운드) OUT: 마튼 풀롭 (선더랜드, 선수맞교환), 칼럼 데이븐포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비공개), 에드가 다비즈 (아약스, 프리), 레토 지글러 (삼프도리아, 임대), 마크 이츠 (레스터 시티, 임대) - 사커라인 주영준 -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첫댓글 레딩 영입 많이 했네 ㅎㅎ
포츠머스 알짜영입.ㅎㅎ /리버풀이 영입, 임대한 선수들이 대부분 영보이들이죠?
오구치 오네우 결국 뉴캐슬 임대군요... 첼시가 노린다더니... ㅎㅎ
다비즈가 아약스로...... 벽탐과함께 ?
아약스 흥미 진진하군요~;; 노장들에게 잘배워서 헌터가 더욱 무럭무럭 자라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