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방암 2기로 부분절재 하고 항암 8차 방사선36번 했는데 2년 2개월만에 뼈로 전이가 되었어요
쉽게 말해 뼈는 다른 장기로 전이 된것 보다 예후도 좋고 치료도 쉽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지금껏 웃으면서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암 판정받고 치료 마치고 머리도 다시 나고 하니 아프기전이랑 똑같고 힘든것도 없고
그냥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렇게 직장생활도 하고 그랬거든요.....
뼈로 전이가 되어서도 항암할까봐.... 주사바늘 무서워 눈물 흘렸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또 치료하면 되니까.... 다행히 항암은 안하고 조메타와 졸라덱스 맞고 있는데....
이것또한 쉬워요.... 4주에 한번씩 가서 주사맞고, 3개월에 한번씩 검사하고........
이쯤이야 암것도 아니잖아요... 생활하는데 큰 무리없고, 지금도 평범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산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고, 회사생활도 안하니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지금처럼 행복했음 딱 좋겠어요 .ㅋㅋㅋ
그런데......................................................
오늘 새벽 잠에서 깨어보니 신랑이 컴터를 하고 있더라구요....
뭘볼까 궁금해서 신랑 화장실 간 사이에 컴터를 보니 네이버 검색창에 "유방암뼈전이" 라고 쓰여 있더군요
전 자주 이 카페에 들리고 청동기님께 이것저것 여쭤보고 했지만, 제 병의 심각성을 잊은체......
그냥 글 읽고, 아..그렇구나...하고 지나쳐 버리는 그런 성격이거든요....
근데 신랑이 검색했는 네이버지식을 보니 참으로 심각하더군요
뼈전이도 다른 장기들 처럼 심각한걸 새삼 알았습니다.
어떤분은 뼈전이후 급속도로 다른 장기쪽으로 전이되서 몇년 못살다 돌아가신분도 계시고....
지식인에 유방암4기로 생존률이 굉장히 낮다라는 글을 보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한번씩 내가 10년은 살겠나...이런 생각은 한적 있지만, 막상 그와 유사한 글들을 보니 좀 끔찍하고 심각하더군요
너무 단순하고 쉽게 생각한 내 자신부터가 한심하지만,
그래서 관리를 앞으로 잘 해야겠지만....
궁금한건 뼈전이도 기수로 따지면 유방암4기 인가요??
그럼 생존률을 얼마나 되나요?? 평균적으로??
다른쪽 장기로 전이가 안되면 60세까지 살수는 있을까요?? 아니 50살??
오늘 그 글들을 읽고 혼자 미친짓좀 했지요... 곧 죽을 사람처럼 이것저것 정리하고 편지쓰고...ㅋㅋㅋㅋ
진짜 미친짓이죠 ㅋㅋㅋㅋ
이제 34살인데... 아직 애기도 없고...
뼈전이후 방사선25회 치료받고 2개월이 지난 저번주 검사를했고 결과를 들었죠
mri 찍고 본스켄 결과 ............ 똑같답니다. 암덩어리가 작아지지도 않았다는거죠....
물론 방사선치료 마친지 얼마 되지 않으니 그렇겠지만, 그대로 그냥 똑같이 있다라는 말을 들으니....
좀.... 기분은 안좋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작아지고 없어지겠다는 믿음은 있지만, 혹시나 치료를 계속하는데도 그대로라면
치료방법을 바꿔야 할까요???
3개월후 6월에 pet 검사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도 똑같으면 지금 치료하고있는 조메타와 졸라덱스를 중단하고
항암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교수님은 그 치료 만으로 나은 사람이 있다고 말씀 하시는데 ........
막상 네이버 검색을 괜히 해봤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기 카페에선 그렇게 심각성을 못느꼈는데 다른 사이트에서 검색하니 좀.......................
조금 두렵고, 무섭고 그렇습니다.
오늘 비가오니 기분탓도 있겠고... ^^
좀더 내 몸에 관심을 갖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참.........안되요...진짜 잘 안되요....
특히 음식이...참..............안되요....ㅠ.ㅠ..ㅠ
밥먹는 시간도 불규칙적이고, 잘 챙겨먹지도 않고.... 산은 열심히 다니는데.....
전 뼈로전이가 되었어도 누가 뭐라고 해도 나을수 있다 괜찮다 별거아니다 라고 계속 되새김 하고 지냈는데......
이젠 그러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그렇죠???
첫댓글 행복한생각으로 편안히 지내시는건 참 다행이고 좋으신거 같아요..긍정적인 생각이 치료나 예후에도 도움이 된다더라구요..나을수 잇단 믿음도 ..시크릿이란 책을 보니 생각하는데로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저도 만약 재발이나 전이가 된다면 님과 같이 그런맘으로..지낼까 해요...담당샘이랑 잘 상의 하셔서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래요....
으이구@@걱정도 팔자셔~~다 잊어버리고 즐겁게 사세요~~유방암은 좀 달라요
걱정 많으시죠? 너무 염려마시고요 치료잘 받아완전관해되어 예전처럼 활기차게 생활하시고요
예쁜아기도 꼭 낳길 기도할께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뼈전이에 간도 조금 보였는데..조직검사는 안해서 그게 확실히 암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상태에서 항암 시작했어요. 근데 항암하고 작아진거 보니 암이었을꺼 같아요. 의사선생님은 90% 암이라고 하셨었구요. 다행이 항암제가 잘 맞는지 별다른변화 없고 간에 있는건 0,6mm 로 작아졌어요.
제가 빵수니님 처럼 그냥 나을수 있으려니 하고...암환자 아닌것 처럼 지내요. 딱 3일 아픈동안만 집에서 쉬고 다른 날들은 애들엄마들 초대해서 애들 집에서 같이 놀려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그냥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어요. 주위에 교통사고 당해서 하루아침에 돌아가시는 분도 계신데...저희는 약도 써볼수 있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그렇게 살고 있고 계속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저두 저번주에 명의 보면서 5년생존융 32%정도로 나오는데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이겨야줘..머..좋은 약이 나올꺼를 기대하면서.
빵수니님도 지금처럼 사시면 될꺼 같아요.^^ 우리 모두 힘내요....
그보다 훨씬 경한 증세로도 지레 걱정에 눈물로 밤새우는 사람도 많을 텐데 그런 담대함은 정말 축복입니다. 꼭 이겨내실 거에요. 마음 편히 치료 잘 받고 잘 드시고 하세요.
빵수니.. 저희 큰아들은 빵돌이.. 저랑 막내딸은 빵수니... 지송해요 엉뚱한 댓글.. ㅠ 하지만 닉넴이 괜히 반가워서요..ㅎㅎㅎ
모든 병은 마음먹기에 달렸데요 항상 긍정적이고 웃음을 잃지마세요 화이팅!!
기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한거 같아요...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이 기수에 상관없이 건강하게 사시는거 같아요...화이팅하세요~^^
그동안 잘 생활해오신것 같아요~ 정말 긍정적인마음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남편분은 걱정되서 검색해보셨겠지만
빵수니님은 그런것 잊고 열심히 치료하시고 하셨떤대로 산에도 열심히 가시고~ 긍정적으로 지내시면 곧 좋아지실꺼예요~ 우울해하지마세요~ 힘내세요~!
저도 뼈와 폐가 아주 작은게 있어요
일년이 넘었는데 숫자가 좀 줄어들고 그대로 있다고해요
그리고 전이가 되면 작던 크던 4기라고 하나봐요
그래도 뭐,, 마음편히 있으니까 편하네요
나은분도 있으니까 그냥 잊고 열심히 살아요,
신랑이 컴 보니 신경 쓰니
걱정 묻어두고 좋은생각만 하세요
저희엄만 처음 병원갔을때 유방암 뼈전이 였는데 5월이면 투병생활 올해로 3년차세요! 물론지금 또 다시 아프셔서
병원입원 하셨지만....사람마다 케이스별로 틀리니 무서워 하지마시고 치료받고 긍정적인생각..그리고 뼈에 좋다는거
찾아서 드세요! 저희 엄만 닭발국물우린물 꾸준히 드셨어요! 화이팅! 힘내세요!
병원에서 만난 환우 유방암 으로 20년동안 3번 전이가 있었는데 40대초반에 시작해 지금 60이 넘으셨는데 지금도 아주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꾸준이 관리 하시면서 검진할때 놓치말고 조기 치료하고 그냥 살~살~ 달래서 같이 오래오래 친구하면서 살면 좋은약 자꾸 나오고 무엇보다 긍정적 사고가 자가치유에 한몫 합니다,,,,
글렇다고 비관하고 삶을 정리하고 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생존률이 올라갑니까..아님 병이 더 잘나아집니까..통계치는 통계치일뿐입니다. 제가 제 아내에게 항상하는 말이 본이이 전이되어 사망하면 아무리 생존률이 높았어도 본인입장에서는 생존률은 0%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생존률이 낮아서 유방암 4기 10년 생존률이 20%밖에 안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치료잘받고 생존을 성공하면 생존률은 100%입니다. 그리서 항암 긍정적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고 노력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이나 자기가 믿는 신에게 맡겨두는겁니다. 인간이란..길가다가도 하루아침에 유명을 달리하기도 합니다. 힘내시고..그런 생각마시고 오래오래 천수
를 누릴꺼라는 마인드를 가지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처럼 아냐 아무것도 아냐 암을 이제 당뇨병처럼 관리잘하면되 하고 사세요. 다만 넘 가볍게 생각해서 무질서하게 아무렇게나 식생활하고 검사도 안하고 그런건 절대 안됩니다. 왜냐면 암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기때문입니다. 항암 두려워하는 대상이지만..그렇다고 피하고 숨고 포기하고 낙심해버리는 대상은 아닙니다. 화이팅
맘먹기 달렸다라는거죠?? ㅎㅎㅎ 글 적은날은 괜히 울적해서...ㅋㅋㅋ 이제 예전의 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씩씩하고 당당하고 멀쩡하게...그러나 관리는 철저히...^^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나쁜암이란놈과 사이좋게 지내볼렵니다 ^^
댓글읽다 청동기님의 댓글에 머리를 끄덕이게됩니다.
우리의 수호천사이시죠...ㅎ 님도 힘 내시고 옛날처럼 당당하고 예쁘게 살아가세요.
운동도 겸해서 ...좋다는것을 골라 골고루 먹어요
제가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요.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암이 내게 행복을 주었다' 꼭 읽어 보세요.
청동기님 댓글이 유난히 가슴에 와 닿습니다, 아내가 방금 먼 여정을 위해 아산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고 하네요.. 진료에 따라 긴 여정이 시작되겠지요. 지난 세월 재발.전이 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살았는데 이렇게 재발인지 전이 되었는지 아직은 모르지만 이렇게 되고보니 평생 치료하면서 인생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저도 운명은 하늘에 맡기고 결과나오는데로 최선만 다할 뿐이라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을 합니다
저도 28살에 3기였는데 29살에 치료다끝나고나서 끝났구나 싶었는데 30살에 뼈에 전이되서 4기로,..ㅎㅎ
그래서 지금 조메타 맞고 브레트라먹고있어요 통증이 없어서 항암이나 방사선은 안하구요~
뼈전이된지도 9개월되가고있는데 괜찮아요~ 전 아직 결혼도안한 31살 ㅎㅎ 의사선생님이 이상태로 30년 50년 쭉 살수있다고 걱정하고 스트레스받지 말라구 ㅎㅎ 같이 힙내요~!!
청동기님 댓글에 저도 다시한번 힘이나요 ㅎㅎ
빵수니님 네이버 읽기전 마음가짐 아~주 맘에 들어요~ㅎㅎ. 저도 수술 후 까진 룰루 랄라 였는데 항암하면서 자꾸만 싫게스리 약해졌습니다.
지금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맘좀 빨리 잡아야겠습니다.
청동기님 말씀에 맘가짐이 팍~! 달라지네요. 감사감사~^^
지금 기수는 의미없는것 같아요.. 받을 수 있는 치료 잘 받아서 오래 건강하게 사는게 목표잖아요!
저도뼈전이후 2년 청동기님 말씀 참으로많은 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