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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을 꿈꾸는 카페 - 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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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 론 게 시 판 WBC가 불편한 이유...국가가 없으면 야구도 없다고요??
Alex 추천 0 조회 935 09.03.23 00:31 댓글 3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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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3.23 01:13

    첫댓글 물론 스포츠의 결과를 국가주의로 끌고와 선동과 선전에 이용하는 움직임은 지양해 마땅한 바이나... 그 결과에 눈물나게 기뻐할 수 있는 것도 개인의 자유. 그것에 약간 떨어져 느끼는 것도 개인의 자유 아닐까요? 즉, 위에서 이용하려는 것은 분명 부당이지만, 밑에서부터 발현하는 개인의 자유를 so cool이라는 모습으로 강요하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똑같은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더라도 눈물 펑펑 흘릴 만큼 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슴 속에 고이 묻는 사람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 09.03.23 09:08

    특히 아시아(동양권), 그 가운데에서도 우리나라에 스포츠 국가주의가 매우 심각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단지 내가 응원하는 야구 선수들이... 국내리그를 넘어 좀더 수준있는 미국 MLB에서 뛰는 선수들과 한판 겨뤄 지지않는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기뻐하고 보고있기는하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스포츠 결과를 그리 이끌고있는 점은 반드시 비판적으로 보아야겠죠?

  • 09.03.24 00:50

    군사독재 시절 3S의 스포츠에 열광하던 국민과 지금의 국민을 동등선상에서 바라보지 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도 보면 야구나 축구 중계에서 애국가에 열광하거나 우는 사람들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이 보는 시선이 있는데. 이건 엄연히 3S 시절에나 통할만한 시각입니다. 물론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스포츠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엄연히 '집단주의, 전체주의'등의 파시즘과는 다른. 집단 안에 개인이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속한 나라에 자부심을 갖는 애국주의의 형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국가주의적 스포츠. 전체주의로 모는 것은 한국사회의 시민의 위치를

  • 09.03.23 15:23

    구시대적 관점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예로 몇 년전엔가 교실에서 '애국가'를 틀어주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죠. 아직도 박정희 시대의 국가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주의의 향수라고. 진보진영이 비판을 걸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현 시대의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보았을때. 많은 인터넷 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청소녀들에게. 교실에서 틀어주는 애국가는 자신이 속한 나라에 대한 의식을 일깨워줄뿐. 독재정권 시대처럼 국가주의, 전체주의, 집단주의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그 당시 애국가를 바라보는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09.03.23 15:30

    물론 언론에서 스포츠에 지나친 '민족의식'을 투영하거나, 또는 국가를 강조하며 나라별 경쟁구도를 이끌어가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번 WBC를 보며 눈물 흘렸던 사람들을 '국가주의적 애국심' 독재정권 시대의 3S에 휘말리던 국민들로 보고 비판하는 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그리고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야국를 한다'. 이게 왜 문제인가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분방한 선택지가 널린 가운데. '자신의 나라를 위해 야구를 한다는 것'이 잘못인가요?. '나라를 위한다'라는 말에 컴플렉스를 갖거나 피부반응적 경계심을 갖는 것은 이제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9.03.23 16:22

    뭔가 전달이 잘못됐군요. 저는 경기결과에 환호하는 개인이나 개인적 신념을 가진 선수들을 비난한 것이 아닙니다. 왜곡된 애국심을 강요하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 한 겁니다. 윗분은 군사독재 시절 3S를 언급하셨는데...군사 독재 정권하에서만 3S가 있는 건 아닙니다. 민주적 절차를 거쳐 탄생한 정권하에서도 얼마든지 제2, 제3의 3S는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권의 성격을 떠나 미디어와 스포츠가 조장하는 쇼비니즘에 대한 우려는 일견 보편적이고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인터넷이라는 전달력 강한 매체를 거친다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지지 않을까요? 윗 분 말씀대로 다양한 선택지가 보장돼야 한다는 겁니다.

  • 09.03.24 17:31

    흠. 슬램덩크를 예로 들어 봅시다. 약팀(주인공팀, 즉 우리편) 북산이 강팀 산왕을 맞아 죽을 힘을 다해 싸우죠. 그리고 멋지게 이깁니다. 독자들은 감동을 느끼죠. 왜 감동을 느낍니까? 북산을 '우리팀'이라고 감정이입을 하고 보기에 그렇습니다. 아마 그런 '작가적'개입 없이 완벽히 중립적인 견지에서 슬램덩크가 그려졌다면 슬램덩크도 굉장히 재미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논리의 연장선상으로, 경기에 있어 최소한 '우리팀' 정도의 애국심이나 국가주의는 경기를 재밌게 보는 양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사람들이 중립적으로 경기를 본다면 굳이 야구 매니아가 아닌 이상은 야구를 안보겠죠.

  • 09.03.24 17:39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이노우에가 꼴통 극우라서 강백호가 '사무라이 만세', '칙쇼 조센징' 하며 '열혈 농구'를 한다면 (물론 어떤이들은 재밌겠지만) 매우 불쾌하겠죠. 종종 팬들과 안티들의 격렬한 논쟁을 유발하기도 할테구요. 그런데 (예는 극단적으로 들었지만) 사실 이 두 경우 사이가 생각만큼 크게 넓은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도 있죠. 본문에 드신 걱정이 조금 과하신 것도 사실이지만, 국가주의를 경계하는 태도를 마음 속 깊이 가지며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하네요 저는.

  • 09.03.24 17:21

    제 입장은요. 자본의 힘이나 민족주의적인 열광은 어느 정도 경계해야겠습니다만, 만약 그것이 아예 없다면 결국 이런 재밌는 게임도, 즐거움도, 감동도 누릴 기회가 줄게 될 겁니다. 그러니 누릴 수 있을 때 누리고, 비판해야 할 때는 비판하자... 그 정도입니다.ㅋ

  • 09.03.24 20:54

    뭐 누구한테 피해주는 거 아니니 딱히 흠잡을 일은 아닌 듯 하지만, 민족적, 애국적 열정이 간혹 지나치게 끓어 넘쳐 황우석, 디워 등의 사건 등을 만들어내고, '국익' 이데올로기가 사회의 다양한 이해의 목소리를 막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하면, 또 그런 것들의 뿌리가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속편하게 봐지지는 않는군요. 체내에 주사한 줄기세포가 암세포로 역분화하는 것을 막을 기술이 없는 것처럼, 아직 우리에겐 그 민족적 열정이 흉한 광기로 흐르는 것을 제어할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론은 오바발광 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09.03.25 17:01

    글쎄요 비단 우리나라만 기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협소한 판단아닐까요??? 축구에 목매는 유럽이나.. 올림픽 때 나오는 수많은 경기들.. 그 경기들에 응원하고 열광하는 많은 나라와 국민들이 있습니다... 자국팀에 열광하는 이들을 이해못하겠다라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할말 없습니다. 왜냐하면 님에 대한 의견도 이해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일테니까요.. 단.. 이번 wbc는 너무 상업적이고 미국의 뒤구리는 의도가 엿보여 그에 대해 의문을 달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9.03.25 20:14

    제가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건가요...저는 '경기에 열광하지 마라' '입다물고 조용히 봐라' 라고 쓴 게 아닌데요...국민들이 경기를 즐기는 것 가지고 눈꼴 사납다고 한 적도 없고요...꼭 직접적으로 "너 이거 해!!"라고 해야 강요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09.03.25 21:57

    고종석씨가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논쟁이 소모적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오독'에 있다고... 저도 오해로 인해 흥분하면서 매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썩어본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안타깝네요.

  • 09.03.26 01:52

    오독과 오해가 나오기에 글 좀 덧붙입니다. "국가 없으면 야구도 없다." 김인식감독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다들 앗, 뜨거 거리며 감독직 사양할 때 몸소나서서 감독 맡으신 분이지요. 말을 하면서 몸소 실천하신 분이란 이야깁니다. 그런 분이 국가주의를 염두에 두고 하셨겠습니까? 그 발언을 보고 이용하려는 게 문제지. 개인의 발현은 개인에게서 나오는 거 아닌가요? 그걸 인정하는 게 민주주의 아닐까요? 옳고그름이 없는 다름이 공존하는 사회가 민주주의 아닌가요?

  • 09.03.26 19:56

    김인식은 개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인입니다. 그의 입은 많은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받았죠. 생각이 다른 '개인'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가령 예전에 고이즈미가 '개인' 자격으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겠다 했었죠. 일국의 총리의 행위가 개인 자격일 수 없듯이,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말은 '개인의 견해'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용'이 문제라고 언급하셨는데요. 맞습니다. 이용이 문제죠. 그의 발언이 순수한 의도에서 나왔다치더라도, 그 말이 언론에서 누차 반복되고 인구에 회자되면서는, 김인식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의미들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 09.03.26 19:57

    해석학에서 텍스트가 필자의 의도와는 다른 독자적 생명력을 갖고 의미를 만들어 나간다고 설명하듯이 말이죠. 그의 발언이 당장 가시적 악효과(대충 말해 국가주의)를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견고히 쌓아올려진 국가주의의 돌탑에 돌 하나를 더 얹은 정도는 되겠죠. 이 국가주의는 많은 경우 이번 WBC처럼 누구에게도 피해주지 않는 방식으로 발현되겠지만, 드물게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우리는 그 사례들을 충분히 봐 왔습니다. 뉴스 댓글들을 보면 WBC에 대해 무슨 비판이라도 할라치면,

  • 09.03.26 19:58

    "니가 국가를 위해, 야구 선수들만큼 무언가를 한 게 있냐?" 이딴 논리가 당연한 듯이 상당한 다수에게서 나옵니다. 이런 문제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가깝게는 김연아도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삶이 국가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 국가를 위한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가치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제어되지 않고 우리사회의 공통 정서로 퍼져나갈 때 발생하게 될 문제는 명약관화합니다.

  • 09.03.26 21:49

    국가는 물론 개인들이 세포분열을 해서 만든 도구일 뿐입니다. 필요의 산물이죠. 지금은 주객전도의 위험을 받고 있구요.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생각이 오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때문에 입을 조심하고 자유를 제한당한다는 건 공교로운 일이군요. 그런 논리는 어느 쪽으로 보든 아름다운 일일 수 없습니다. 고이즈미와의 비교는 조악하다고까지 말씀드릴 수 있네요. 고이즈미는 '개인'을 내세웠지만 국가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지위에 있던 사람이고, 김인식 감독님은 그저 야구 안에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이른바 견강부회 아닐까요? 냉철한 이성을 빌미로 국가라는 단어 자체의 사용이 제한되는 게 민주주의입니까?

  • 09.03.26 22:06

    제 말은요, 특정 발언을 제한하자는게 아니에요. (제가 제한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 고작 몇 글자 비판에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제한이라 평하시면... 참...) '김인식의 발언'에 대한 얘기가 아니란 말이죠, 김인식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방식'에 대한 얘기란 거죠. 이래서 오독이란 얘기가 나오는건데... 님 말대로 '김인식은 그저 야구 안에서 얘기했을' 뿐이라도, 그것이 김인식의 입을 떠난 순간에 텍스트 자체가 해석되고 지평을 확장해가며 사회적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김인식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거죠. 중언부언하게 되네요. 이미 쓴 말들임.

  • 09.03.26 22:19

    그리고... 조악하다고 도발하셨으니 한마디 더 할게요. 김인식과 고이즈미를 비교한 것은 '개인 대 공인'의 틀에서 비교한 거였습니다. 거기에 대고 다른 틀을 적용하시면서 양자가 다르다고 평하시면 곤란하죠. 누가 다른 거 모릅니까? 고이즈미는 일본인이고, 김인식은 한국인입니다. 머리스타일도 다르죠. 어떤 틀에서 평가했는지를 보시길...

  • 09.03.26 22:38

    글쎄요? 선원님의 말씀대로라면 꿈보다 해몽의 여지 때문에 꿈을 꾸지 말라라는 이야기로만 들리는군요. 아마도 오독과 오해는 저만의 것이 아니라 선원님과 같이 공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고이즈미와의 비교는 오히려 노무현대통령님 레임덕시절 '개인'의 자격으로 지지를 표하겠다고 한 사례가 더 어울릴 듯 합니다. 그래서 조악하다고 한 거구요. 결코 도발의 뜻은 없었지만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리죠. 허나 도발은 선원님의 안에서 스스로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오독과 오해, 도발, 매도. 그야말로 오해할 수 있는 단어는 누가 먼저 쓰셨는지 궁금하군요.

  • 09.03.26 22:51

    1. 제 말은 김인식의 발언이 잘못됐다거나, 그런 류의 국가주의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거나, 해몽이 두려우니 꿈을 꾸지 말라거나 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적극적인 주장의 단계로 나가지 않았어요. 그냥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불만이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개인의 행동으로 보면 용인할 수 있는 일들이, 사회 전체로 보면 큰 문제를 가져올 때, 개인을 비난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김인식이나 국가주의에 경도된 개인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2. 님의 비교도 어떤 상황에서는 적절하겠죠. 하지만 지금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제 비교가 조악한 견강부회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 09.03.26 22:52

    3. 오독이란 말은 Alex님의 글에 대한 답에서 일반론으로 쓴 겁니다. 누구를 특정하지 않았고, 님을 향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제 발 저린 분들이 불편해하시긴 하더군요. 그 이후의 자극적인 말은 님이 먼저 꺼내신 겁니다. 다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 09.03.26 23:05

    하하, 이 길을 준비하는 우린 모두 절름발이 아니던가요? 덕분에 다른 생각 잘 보고 갑니다. 세상에 평행선이란 많을수록 풍요로운 것이겠지요.

  • 09.03.26 01:54

    가령 이런 예를 들어보도록 하죠. 망나니 국가 원수가 있습니다. 허황된 이야기로 대중에게 이야기 하고 혼자 음미하지요. 모두들 흥분해 일어서 박수를 쳐야한다고 생각할 때 한 명은 일어서지 않습니다. 보다못한 옆사람이 이야기합니다. '당신은 왜 일어나지 않소?" "제 자유입니다." 물론 민주주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 09.03.26 01:56

    반대로 생각해보도록 하죠. 어떤 인물이 대중들을 감화시킬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혼자서는 잘했다고 음미하죠. 모두들 떨떠름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일어나서 박수치죠. 옆사람이 이야기합니다. "당신 뭐하는 거요?" 일어선 사람은 대답하죠. "제 자유입니다." 이것도 물론 민주주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둘 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 09.03.26 02:14

    지금까지 기득권세력이 줄곧 보수였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이미지 안에 진보는 프레임에 갖혀 있습니다. 자유라는 것을 보수가 규정하는 것 이외로 한정하죠. 자유라는 것은 진보라는 이데올로기에게도 칼을 겨눌 수 있는 겁니다.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 가치에요. 그것을 자기 것인양 스스로 안주하는 것도 또 하나의 파시즘 아닌가요? 진보나 깨어있는 생각의 존재 이유가 단순히 보수나 국가주의의 반대이 아니거늘... 갈수록 스스로 옥죄는 것 같아 안타깝군요... 오독이나 오해 또한 누구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거기에 매도라는 글자까지 곁들여지는 걸 보니 정말 착찹하군요.

  • 09.03.26 09:36

    좀 답답하군요.. 오독과 오해라.. 많은 분들이 글을 써놓으시고 너가 잘못읽거 답답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토록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와 문화를 비판하고 힐난하면서 어째서 스포츠 경기 한판에 자신의 조국이 자랑스러워집니까." 라고 쓰셨죠? 말그대로 대한민국 정치 사회 문화를 비판하는 것이지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자랑스러워 해야 합니까? 현 정권을 비판하고 부정한 것에 대항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러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 위험한 문장은... 님의 주장이면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에 모인 3만여 교민들은

  • 09.03.26 09:52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국적도 다른데.. 님은 분명 스포츠는 스포츠일뿐 거기에 애국심은 부치지 말라 불편하다라는 의미이신거죠? (또 이러면 난독증이 아니냐고 말씀하실수 있지만...) 님께서는 댓글에 왜곡된 애국심을 강요하는 사회적 통념과 가치관... 을 비판한 것이다.?. 글쎄요.. 덧붙이는 설명치고는 부족합니다. 이미 경기에 눈물흘리는 것이 이상하다 선수들이 왜 저렇게 까지 뛰어야 하는가 라는 말씀을 해놓으시고는 그 다음 논리는 언론에서 부추김 정도 해놓으시고 바로 사회적 통념 이렇게 급하게 가시니.. 여기 보시는 많은 분들이 님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를 하는 것 아닐까요? 왜곡된 애국심이란 전체주의를 말씀하시는

  • 09.03.26 09:54

    건가요?

  • 09.03.26 09:43

    글쎄요... 여태까지의 논의 잘 보았습니다만...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과 이 열기를 정치적으로 교묘히 이끌어내는 것. 이 두가지가 문제의 핵심이 아닐런지요... 애국심이라는 것이 꼭 그렇게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독재정권에서 기장 이용하기 쉽고 효과도 좋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 아닐까요.......

  • 09.03.27 15:29

    저는 글재주가 없어서 세련되게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세련되게 읽는 재주도 없었나 보군요.. 제발저린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예전 대중문화에 관한 수업을 들으면서 이와 비슷한 것에 대해 공부한 기억이 납니다. 스포츠 사회와 스포츠 영웅화... 여기에 미국의 농구 우리나라의 3S 등 위 댓글에 나와있는 사례를 비롯 많은 것에 대해 공부했었습니다. 스포츠도 결국 만들어진 이벤트에 불과한 것이고 이를 악용하려는 세력은 항상 존재한다고 배웠습니다. 맞습니다. 대표적인 악용 세력이 권력과 언론 돈 플러스 하면 권력에 기생하는 언론 .. 언론을 이용하는 권력 ㅇ이겠죠. 스포츠 만큼 유용한 것도 없으니까요.

  • 09.03.27 15:25

    wbc선수들과 점심식사 하면서 엠본부 이춘근피디를 기습체포한 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저나 다른 분들이나 모두 이런 악용세력에 대해 경계하는 시각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스포츠 내셔널리즘에 열광한다고 해서 우리가 전체주의에 악용될만큼 우둔한 대중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네 제가 오해 했다면 오해 했겠지만.. 글이나 밑에 댓글에서 악용세력만이 아니라 응원하는 국민들도 비판하는 논지가 보여 댓글을 단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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