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님 작품은 없지만...재밌더라구요.^^* 1. <목욕탕집 남자들>
목욕탕집 대가족들의 삶을 코믹한 터치로 쳐낸 가족 드라마다. <사랑이 뭐길래> 이 후 김수현이 두번째로 내놓은 주말 코믹 홈 드라마로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이순재, 강부자, 고두심, 윤여정, 故 남성훈 등 '연기파 배우' 들의 천연덕스러운 연기가 단단히 한몫했던 작품. 왕비병, 피터팬 신드롬, 노처녀 히스테리, 업둥이, 늦둥이 임신 등 당시 사회 이슈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인데다가 지극히 '통속' 적인 러브스토리와 삼각관계 등이 포진되어 '흥행 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 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 <바람은 불어도>
KBS 일일 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수작이다. 별 다른 자극적인 소재 없이 훈훈한 감동과 일상적인 덤덤한 터치로 주목받았던 <바람은 불어도>는 작가와 연출, 배우의 삼박자가 시원하게 맞아 떨어진 보기 드문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나 나문희의 할머니 연기는 <바람은 불어도>의 최대 백미. 흰 가발에 꾸부정한 허리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문희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날 정도다. 역시 배우의 연륜은 속일 수 없는 것인가 보다. 3. <장희빈>
"뭣이라~!" 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전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사극이다. "장희빈은 불변의 흥행코드" 라는 방송가 속설을 입증하듯 신인들로만 구성되었던 <장희빈>은 날이 갈 수록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장희빈 역을 맡았던 정선경은 이 드라마 한편으로 주가가 솟아올라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고 인현왕후 김원희 역시 가능성을 인정받는데 성공, 여러 작품의 타이틀롤을 꿰차기도. 특히 <장희빈>은 SBS가 처음 제작한 사극이었기 때문에 흥행 성공에 대한 자축이 상당했었다. 4. <퀸> ◀사진이 없어서;; <퀸> 사진이 없어서 영화 <울랄라 시스터즈> 사진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아주 꽤 괜찮았던 작품이다. 학력도, 외모도 변변치 못한 여자들의 험난한 사회생활을 그려냈던 <퀸>은 전국의 여성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당시 상대 드라마가 김희선이 이끄는 <안녕, 내사랑> 이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많았으나 소재의 참신함, 배우들의 호연으로 인해 수목 드라마 왕좌 자리를 차지하며 김희선 폭풍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미숙, 김원희, 윤해영 등은 이 드라마 하나로 이름값을 공고히 하기도. 5. <미스터 Q>
"김희선 드라마는 반드시 흥행한다" 라는 공식을 확실히 보여준 드라마다. 김민종, 김희선 이라는 당대 톱스타와 트렌디 드라마 쪽에서 발군의 흥행력을 보여주는 작가 이희명의 환상적인 조화가 그야말로 빛을 발했던 작품. 특히 김희선은 이 드라마의 최대 공헌자이자 최대 수혜자.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A+급 톱스타의 위치를 확고히 한데다가 명동, 압구정동 등 거리문화를 완벽하게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다만 드라마 종영 후 김민종과의 폭행 사건으로 한동안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6. <진실>
트렌디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한꺼번에 섞어놓았기 때문에 실패 할 수가 없었던 작품이다. 게다가 흥행 메이커 최지우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되며 '최지우 빨' 이 지독히 먹히기도 했고. 역시 주연배우의 이름값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에 하나인가 보다. 그러나 최지우 보다 <진실> 에서 더욱 빛을 발했던 것은 악역들의 연기. 특히 토 할 정도로 지독했던 악녀 '박선영' 의 연기는 한마디로 압권이었다. 박선영을 몰랐던 사람들도 '퍼뜩' 그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정도였으니.... 역시 박선영은 배우다! 7. <꿈의 궁전>
sbs 의 자존심을 세워 준 드라마다. 당시 sbs 드라마의 총체적인 침체기 속에서 유일하게 시청률 순위 3위권 안에 발을 들여놓으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가벼운 에피소드와 가슴 아리는 러브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잘 조화되었다고 본다. 특히 서인석과 이응경의 감초 연기는 <꿈의 궁전> 의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였다. 자칫하면 무거워 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실감나는 코믹연기로 단번에 반전시켜 줬기 때문이다. 역시 '조연이 떠야' 드라마가 뜨나보다. 8. <나쁜 친구들>
<진실> 의 뒤를 이어 또 다시 MBC 흥행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작품. 안재욱, 송윤아 등 당대 최고의 톱스타들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 드라마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김수현의 <불꽃> 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파죽의 승리 행진을 이어나갔다. 깡패와 폭력, 선정성이 난무한다는 일각의 비난도 있었지만 사나이들의 우정과 성공을 리얼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워 금상첨화가 됐다. 9. <토마토>
'김희선 드라마' 의 진수를 보여준 작품이다. <미스터 Q>를 만든 역전의 용사 김희선-이희명 콤비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토마토> 는 복길이 김지영의 악역 변신이 눈길을 끌며 더욱 세간의 관심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김희선은 머리띠 등 패션 상품을 주도하며 또 한번 '김희선 신드롬' 을 일으켰고 지치지 않는 흥행력을 보여주며 '안방 극장의 여왕' 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목욕탕집 남자들>부터 <토마토> 까지가 김희선 연기 인생의 최고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10. M
매니저와의 동거설 등으로 청순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슬럼프를 겪고 있던 심은하를 극적으로 살려냈던 드라마다. '공포 드라마' 라는 생소한 주제를 극적 긴장감있게 그려낸 갑자기 파래지는 눈과 굵어지는 목소리 등의 생소한 특수효과는 많은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넣었고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타이틀롤 심은하는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배우로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11. <딸 부잣집>
KBS 주말드라마의 전성기를 열어제친 홈 드라마다. 각기 다른 캐릭터를 지닌 다섯 명의 딸들이 만들어 내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 놓은 이 드라마는 하유미, 이아현 등을 스타덤에 올리며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하유미와 이한우의 국경을 초월한 코믹 러브스토리는 <딸 부잣집> 의 최대 백미. 엄격한 할아버지 故 전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모습은 애절하기 보다는 유쾌하고 재밌었다. 아..그리고 이 기회에 배우 전운씨의 명복을 빕니다.
12. <불꽃>
작가 김수현의 밀레니엄 작(作). 김수현이 오랜만에 정통멜로를 들고 온데다가 톱스타 이영애의 합류, 김수현 사단과 김수현의 직계 PD 정을영이 힘을 가세해 처음부터 그 무게가 상당했었다. 이 쯤으로 보면 SBS 로서는 <불꽃> 에 사활을 걸었던 셈.
초반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김수현 신화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 는 우려를 낳았지만 중반 이후 김수현 특유의 말빨이 살아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하기 시작했고 결국 40%라는 시청률로 종영되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 <카이스트>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로 유명한 송지나의 청춘극이다. 카이스트 대학생들의 젊은 패기와 열정, 그리고 진솔한 삶을 보여줬던 <카이스트> 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흥행과 작품면에서 모두 성공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드라마 한편으로 채림은 젊음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스타덤에 올랐고, 김정현, 이은주 역시 자신들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 후 주축멤버인 채림이 탈퇴하고 송지나가 집필을 중단했지만 이은주 등이 중심이 되어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14. <해피투게더>
이병헌, 김하늘, 송승헌, 조민수 등 톱 스타들의 전격 출연결정으로 방영 전부터 세간의 관심거리였던 <해피투게더> 는 방영 초기부터 이병헌의 열연과 조민수의 눈물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붙잡으며 만족스러운 흥행 성적을 얻어냈다.
특히 조재현-차태현 콤비는 <해피투게더> 의 맛깔스러운 양념이었고 지금은 A+급 톱스타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전지현의 시한부 연기 또한 봐 줄만 할 정도였다. 작가와 연출, 배우들의 조화가 절묘하게 이뤄졌던 작품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15. <네 멋대로 해라>
<여고괴담><해바라기> 등을 집필한 인정옥이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한 컬트 드라마다. 그닥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노희경 드라마처럼 놀라울 정도의 매니아들이 달려들며 '매니아 드라마' 의 진면목을 단번에 보여줬다.
신구, 윤여정 등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양동근, 이나영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극을 휘어잡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네멋 열풍" 의 추억에 휩싸여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한 드라마는 대단한 드라마였나 보다.
16. <인어 아가씨>
'KBS 킬러' 임성한이 독을 품고 만들어 냈던 화제작. 일일드라마로는 파격적인 소재인 '복수' 를 이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인어아가씨> 는 장서희-한혜숙의 불꽃 튀는 긴장감과 처절한 복수가 절정에 오르면서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인기가 오르면서 연장 방송이 결정되어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고 임성한은 '엽기 싸이코 작가' 라는 오명을, <인어 아가씨>는 <참치 아가씨><인어 할머니><잉어 아가씨> 등의 조롱을 받는데 이르렀다. 시청률과 작품성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작품이라 할까.
17. <왕과 비>
문종-단종-세조-성종-연산군의 역사적 격변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비록 초반 제작비 부족으로 세조와 한명회가 일으킨 계유정난의 긴장감을 그려내지 못해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중반 세조의 죽음부터 시청률이 상승해 결국 40%가 넘는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채시라는 수양대군저 맏며느리부터 세자빈, 수빈, 인수대비, 인수대왕대비 까지 10대부터 60대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역시 채시라다!" 라는 찬사의 박수를 받았다. 신성우와의 파혼으로 정신없었던 와중에도 천재적인 연기력만은 여전히 도드라졌던 모양이다.
18. <청춘의 덫>
지금의 심은하를 만들었던 수작 중의 수작. "당신 부숴버릴거야", "신은 죽었어. 복수는 내가 해." 등의 주옥같은 대사의 홍수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청춘의 덫> 은 김수현 특유의 독설과 심은하의 연기열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국 방송사에 길이 남는 작품으로 굳건히 자리했다.
특히 심은하는 김수현 표 대사를 자기식으로 소화해 내 평단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대본 연습 중에도 유일하게 김수현의 '태클' 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번 그 천재성을 확인시켜줬다. 만약 지금까지 심은하가 연기를 해왔다면 <청춘의 덫> 때 보다 훨씬 멋진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텐데...아쉽다.
19. <꽃 보다 아름다워>
제목 그대로 "꽃 보다 아름다웠던" 드라마였다. 보는 내내 "내 평생 이런 드라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감동에 허우적거리며 "역시 노희경이다!", "역시 고두심이다!", "역시 배종옥이다!" 의 감탄을 연발했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를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쓰는 작가 노희경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 된 내 생애 최고의 작품이었고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지금도 볼 수록 가슴 따뜻해 지는 드라마 인 듯 하여 볼 때마다 즐겁고 유쾌하다.
20. <내사랑 누굴까?>
<목욕탕집 남자들> 이 후로 코믹 쪽에 손을 뗐던 김수현이 다시 코믹 홈드라마로 돌아와 화제가 되었던 작품. 게다가 김수현의 직계 PD 정을영과 김수현 사단인 이순재, 윤여정, 정혜선, 여운계, 임채무, 박정수, 견미리, 윤다훈, 이승연 등이 총출동 해 작가-연출-배우의 무게가 타 드라마를 압도했었다.
그러나 중반에 이르기까지 김수현과 MBC의 소송문제가 불거져 전체적으로 어수선했고 이승연의 뺑소니 사건 연루, 이태란의 스캔들 등 여러 악재가 겹쳐 10% 정도의 시청률에 머무르고 말았다. 하지만 다행히 이러한 악재들이 하나 둘 해결되며 중반 이후 시청률이 급상승, 결국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시청률 1위의 왕좌에 앉았다.
21. <피아노>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명작' 이라고 일컫는 드라마 중 하나다. 배우 조재현의 진가가 지독히도 찬란하게 발휘된 작품으로 최근 <봄날>을 집필한 김규완이 집필하고 고수, 조인성 등 톱스타들의 합류, 조재현 등 연기파의 가세까지 어느 한 곳 빠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초반 10% 초반의 낮은 시청률로 sbs 를 긴장시켰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극적 긴장감이 넘쳐흐르며 중반에는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이 작품으로 <논스톱> 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인성은 이름값을 공고히 하기도.
22. <신데렐라>
트렌디 드라마였지만 예사 트렌디는 아니었다. 잘나고 똑똑한 언니 황신혜와 착하고 순수한 동생 이승연의 극도의 선악관계를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신랄하게 파헤친 <신데렐라> 는 트렌디의 성공공식을 차용하면서도 뚜렷한 업적을 남긴 드라마로 남아있다.
비록 가정 파괴, 인간 소외 등의 문제가 대두되어 도마 위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그 인기에는 변함이 없었고 주연을 맡았던 황신혜, 이승연, 김승우는 당대 최고 톱스타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줬다.
23. <보고 또 보고>
임성한의 일일극 첫 데뷔작. '겹사돈' 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코믹 홈 드라마의 새장을 열었던 <보고 또 보고> 는 공주언니 윤해영과 억척동생 김지수의 대비와 맛깔나는 조연들의 연기로 높은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김지수는 그 해 mbc 연기 대상을 수상했고, 윤해영은 주연급으로 승격, 박용하는 스타덤에 오르는 등 출연 배우들에게도 경사가 겹쳤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장이 결정되어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배신했고 결국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24. <해바라기>
'흥행 보증 수표' 김희선이 다시 한번 터뜨린 대박작이다. 김희선과 안재욱이라는 A+급 톱스타가 주연을 맡은데다가 지금은 <네 멋대로 해라><아일랜드> 로 유명한 인정옥이 집필을 했던 <해바라기> 는 병원을 둘러싼 암투와 러브스토리 그리고 코믹을 적절히 섞어 높은 인기를 누렸다.
김희선은 이 드라마로 또 다시 이름값을 급상승시키며 '김희선 신드롬' 을 일으켰고 차태현과 김정은은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사람들의 배꼽을 빼놓으며 '가능성 있는 신인배우' 로 손 꼽히기도 했다. 지금은 최고의 자리에 있는 스타들이지만.
25. <허준>
최완규 극본, 이병훈 연출, 전광렬 주연. 한국 사극의 역사를 다시 써낸 희대의 명작이다. 정통 사극이 아닌 민중 사극의 새장을 열었고 그러한 신선한 시도가 시청자들에게 바로 '먹힌다' 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인 드라마 이기도 했다.
시청률 60% 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낸 <허준> 은 이러한 인기를 업어 주연배우들이 모두 톱스타로 자리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허준 전광렬은 그해 MBC 연기대상 수상했고 예진아씨 황수정은 신드롬에 가까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니 말이다. 26. <국희>
험난한 삶을 사는 한 여성의 성공기를 다룬 드라마다. 예사 드라마처럼 삼각관계와 선악구조가 있기는 했으나 그 이전에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찰, 적당한 여운, 모든 인물에 대한 동기부여 까지 범상치 않은 면모를 보여주어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런 작품성 못지 않게 시청률도 40%가 넘는 높은 인기를 과시해 "작품성과 시청률이 비례" 한 드라마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이러한 '국희 신드롬' 에 편승해 '국희 과자' 가 출시되는 등 상품화에도 크게 성공했었다.
27. <가을동화>
개인적으로 신파성 멜로는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가을동화> 만큼은 펑펑 울면서, 가슴을 쥐어 뜯으면서 본 기억이 난다. 영상도 영상이려니와 시적인 대사,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까지 무엇하나 흠 잡을 데 없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이 드라마 한편으로 신인급이었던 송혜교는 '오혜교' 의 시트콤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흥행 메이커의 첫 발을 내딛었고 슬럼프를 겪고 있던 송승헌 역시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A+급 톱스타로 올라섰다. 뭐..원빈이야 말 할 것도 없이 신드롬에 가까운 기형적인 인기도를 보여줬고.
28. <용의 눈물>
최수종과 함께 기본적으로 'KBS 맨' 으로 불리우는 유동근의 최대 화제작 중 하나. 사극의 달인, 흥행 보증수표 김재형 PD와 연기파 유동근, 최명길 등 중견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야 말로 <용의 눈물> 의 최대 백미라 할 것이다.
여말 혼란스런 사회상과 조선의 건국, 정도전의 집권, 왕자의 난, 정종의 퇴위, 태종의 즉위, 민씨 도륙, 태종과 원경왕후의 갈등, 양녕대군의 반항까지 역사의 대 서사시를 섬세하고 치밀하게 그려냈던 <용의 눈물> 이야 말로 한국 방송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사극" 이라 칭해야 할 듯.
29. <학교>
최강희, 안재모, 양동근, 장혁, 배두나, 김민선 등 지금 모아놓자면 꽤나 '용 써야' 할 듯한 스타들의 등용문이 되었던 드라마다. 그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학교 폭력, 학생 신고 등을 과감하게 터치하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한 드라마기도 했고.
<학교> 의 인기가 너무 대단했던 탓에 이후 <학교2><학교3> 등 계속해서 시리즈 물이 터져나왔지만 <학교> 만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역시 형 만한 아우없고 원작만한 속편 없다는 말이 '진리' 인가 보다.
30. <이브의 모든 것>
채림, 장동건 등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총 출동해 만들어 낸 화제작이다. 초반 sbs <불꽃> 에 밀려 한 자릿수의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불꽃>의 종영과 함께 시청률이 상승해 후반에는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브의 모든 것>의 악녀, 김소연의 연기는 장안의 화제. 이지적이고 냉철한, 그러면서도 악랄한 김소연의 모습은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그녀의 극중 직업이었던 '아나운서' 가 인기 직종 1순위에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31. <모래시계>
지금의 고현정을 만들었던 드라마다. 이미 흥행과 작품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송지나가 극본을 맡았던 <모래시계> 는 "남편들의 귀가시계" 라고 불리울 정도로 인기를 모으며 여성 시청자 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까지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최민수가 사형 직전 박상원에게 던진 "나 지금 떨고있냐?" 라는 대사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최고의 대사 중 하나이고 타이틀롤 고현정은 <모래시계> 를 끝으로 삼성가에 들어가 <모래시계>를 더욱 화제작으로 만들었다.
32. <발리에서 생긴 일>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탁월한 심리묘사, 처절한 갈등구조 까지 트렌디 드라마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썩 괜찮은 작품이다. 조인성, 소지섭, 하지원, 박예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 달려든데다 김수미, 신이 등 맛깔스런 조연들의 가세로 더욱 빛을 발하기도 했고.
다만 인물 설정이 지극히 작위적이었고, 작품 소재 역시 자극적이어서 평단의 비평이 끊임없이 따라 붙기도 했다. 어찌되었건 이 작품 한편으로 조인성은 흥행배우의 반열에 오르며 입지를 다졌고 하지원 역시 <다모> 에 이어 또 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키는데 성공, A+급 여배우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 내기도.
33. <완전한 사랑>
2003년 김희애에게 백상 예술대상을 안겨 준 드라마다. 원래 고소영, 고두심을 주연으로 하려했던 드라마 <모래성>(김수현의 리메이크 作) 이 기획단계에서 무너지고 대체작으로 설정된 드라마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 흥행면에서 평단의 이견이 없을 정도로 '대단' 했다.
특히 김희애의 연기는 한국의 여배우 중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 같은 열연이었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그는 지독히도 처절하게 잘 그려냈고, 인생의 깊이를 한꺼번에 쏟아 붓는 열정을 보이지 않았던가. 이 후 김희애는 <부모님 전 상서> 에 캐스팅 되며 완전히 김수현 사단에 합류한 모습을 보여줬다.
34. <여인천하>
사극의 달인 김재형 PD가 SBS로 옮겨가 탄생시킨 전국적인 화제작이다.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었던 강수연이 최고대우를 받으며 브라운관에 복귀했고 전인화, 도지원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힘을 실어줬던 <여인천하> 는 연출과 배우의 무게감 만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당시의 사극열풍을 주도했다.
그러나 중반까지 40%가 넘는 시청률로 고공비행을 하던 중에 연장방송이 결정되어 50회 예정이었던 드라마가 150회까지 연장되었고 결국 극적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게다가 역사 왜곡까지 심각해 '시청률만 괜찮았던 사극' 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사회교육이 전공인 필자의 생각으로도(ㅡㅡ;) 역사고증 면에서는 형편이 없다 못해 바닥을 기었던 것 같다.
35. <젊은이의 양지>
KBS 주말연속극의 또 다른 신화다. 네 남녀의 끈질긴 사랑과 그 속의 분노, 욕망, 환희 그리고 절망을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감각적으로 그려냈던 <젊은이의 양지> 는 그야말로 '신드롬' 을 일으키며 전국의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으로 매료시켰다.
이미 연기면에서는 거론할 필요조차 없는 하희라의 순애보 사랑과 돈과 야망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떠난 매정한 이종원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가운데 여러 인물군상들이 출몰, 모난 개성이 충돌하는 탁월함을 끊임없이 보여줬다. (배용준, 전도연 등 한국 최고의 스크린 스타들이 이 드라마에서 조연이었다는 사실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꽤 재미있다)
36. <대장금>
2003년과 2004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던 대박작이다. <조선왕조 500년><허준>으로 유명한 이병훈 PD와 톱스타 이영애의 만남으로 방영 전 부터 화제를 모았던 <대장금>은 '수랏간' 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차용하여 전국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양미경, 박은혜, 견미리, 홍리나, 최자혜 등의 조연들까지 모두 이름값을 높이며 전성기를 누렸고 타이틀롤 이영애는 2003년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하며 꺼지지 않는 스타성과 흥행성의 정점에 서기도 했다. 이번에 케이블에서 재방송을 해줬는데 또 봐도 또 재밌으니 역시 대단한 드라마 인 것 같다.
37. <첫사랑>
아직까지도 <첫사랑> 의 시청률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젊은이의 양지> 로 유명한 조소혜가 집필을 하고 KBS 맨 최수종, <모래시계>의 흥행신화 박상원,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이승연의 아성은 결국 한국 방송 역사상 일어날 수 없는 신화를 낳고야 말았다.
최고 시청률 65.8%. 길 가는 사람 10명 중 7명은 <첫사랑> 을 봤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전례없는 인기를 모은 것이다. 최근 케이블에서 재방송이 전격 결정되어 방영 될 정도로 아직까지 꺼지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첫사랑> 의 저력이 놀랍다.
38. <정 때문에>
<바람은 불어도>로 KBS 일일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문영남이 극본을 맡고 하희라와 강부자가 공동주연을 맡았던 <정 때문에> 는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도 감동을 전해 준 보기 드문 수작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 때문에> 는 배우 강부자의 저력을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강부자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간에 중요한 것은 강부자는 정말 '뛰어난 배우' 라는 것, 현존하는 배우 중 첫 손가락에 꼽힐만한 연기파라는 것이다. 지금 어떤 배우가 그 만한 능력으로 그 만한 연기를 펼쳐 보일 수 있는가.
39. <그대 그리고 나>
한국 방송작가계의 거목, 김정수가 만들어 낸 전형적인 홈 멜로 드라마다. <전원일기>로 김정수와 인연을 맺은 김혜자, 최불암이 기본적으로 합류하고 박상원, 최진실, 차인표, 송승헌, 김지영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의 활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대 그리고 나>는 MBC의 전폭적인 지원과 작가-연출-배우의 삼박자 조화로 MBC 주말드라마의 체면을 세워줬다.
특히 당시 <그대 그리고 나>의 상대 드라마로 김희선과 이승연이 이끄는 <웨딩드레스>가 방영되어 "누가 승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상황. 결국 최진실의 <그대 그리고 나>가 승리하자 "아직은 김희선 보다 최진실이 세다" 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40. <세상 끝까지>
'안방 극장의 여왕' '흥행 보증수표' '한국 방송 역사 상 유례없는 인기를 모은 최고의 스타' 김희선이 또 한번 터 뜨린 흥행작이다. <미스터 Q><토마토> 등과는 궤도를 달리했던 작품으로, 흔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김희선 드라마와는 달리 비극으로 결말을 맺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류시원-김희선-김호진의 삼각관계 속에서 김호진이 김희선을 겁탈, 김희선이 임신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백혈병이 찾아와 죽음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었던 <세상 끝까지> 는 김희선과 김호진이 모두 죽고 류시원이 김희선의 딸을 기른다는 것으로 끝이 나서 충격을 던져주기도.
41. <별은 내 가슴에>
김희선의 앞에는 언제나 최진실이 있다.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고전 <질투> 와 <별은 내 가슴에> 가 모두 최진실의 손에서 탄생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김희선이 '젊음의 대표이자 신세대 아이콘' 이라고 한다면 최진실은 '만인에게 먹혔던 똑순이' 라고 해야 할 듯 하다.
잠깐 뒷 이야기를 하자면 원래는 차인표가 남자 주인공이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테리우스' 안재욱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스토리상에 큰 변화를 맞았고 나중에는 안재욱이 극의 전반을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42. <안녕, 내사랑>
초반 SBS <퀸> 의 공격에 무참히 무너지며 "김희선도 한물 간 것 아니냐" 는 우려를 낳기까지 했던 <안녕, 내사랑>은 중반부터 시청률이 급상승 결국 40% 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희선의 체면을 다시 한번 세워줬다.
<해바라기> 커플로 유명한 안재욱-김희선 콤비가 출연했던 만큼 세간의 관심도 대단했는데 마지막에 김희선이 죽는다는 암시를 남기고 종영을 해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었다. 특히 김희선은 X자 머리핀으로 다시 한번 거리문화를 점령해 패션리더의 면모를 또 한번 과시하기도.
43. <장미와 콩나물>
김혜자의 천연덕스러움과 최진실의 똑소리가 부딪혔다. 맏며느리 최진실과 시어머니 김혜자의 불꽃 튀는 자존심 싸움과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가며 가족간의 평등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던 <장미와 콩나물> 은 정성주 라는 뛰어난 작가의 진두지휘 아래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C 주말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특히 김혜자는 최진실을 일컬어 "내 딸" 이라고 칭할 정도로 높은 신뢰를 내 비쳤고 <그대 그리고 나><장미와 콩나물>, 영화 <마요네즈>, 드라마 <그대를 알고부터> 등에 최진실과 함께 출연하는 의리를 몸소 실천해 보였다.
44. <프로포즈>
<가을동화><겨울연가> 등으로 유명한 윤석호 PD 가 만들어 낸 흥행작이다. 김희선, 류시원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로포즈> 는 10대와 20대의 열렬한 지원을 받으며 4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포즈> 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보아야 할 것은 윤석호 PD의 연출력. 트렌디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영상부터 시작해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까지 엿보이는 그의 드라마 인생은 역시 '대단하다' 라고 할 수 밖에는 없을 듯 하다.
45. <광끼>
원빈, 이동건, 양동근, 최강희, 배두나, 도지원.....지금 이 스타들을 다 모아서 드라마를 만들라면 만들 수 있을까. 이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바로 <광끼> 다. 윤석호 PD와 오수연 작가가 합심하여 만든 <광끼>는 대학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젊음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프로포즈>로 이름을 원빈은 <광끼>를 통해 다시 한번 얼굴을 알리며 신인티를 벗어났고 (원빈이 '긴머리 휘날리던' 시절....생각할수록 느끼하다) <학교> 콤비인 최강희-양동근-배두나 역시 이름을 알리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동건만 <광끼> 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통해 대박을 터뜨렸지만.
46. <옥탑방 고양이>
아무 생각 없이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이별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시켜 코믹하게 엮어낸 <옥탑방 고양이> 는 작품성 논란과 관계없이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원을 받으며 3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논스톱> 시리즈에서 이름을 알린 정다빈은 이 드라마 한편으로 정통 드라마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고 한 동안 무명에 가까운 설움을 겪었던 김래원 역시 느끼하지만 귀여운 경민 역을 뛰어나게 소화해 내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섰다.
47. <거짓말>
"처음에는 예사 불륜극 인 줄 알았지. 대충 차려입고 대본 연습실에 들어가서 대본을 읽는데 '이건 뭔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어. 다들 아프고, 쓰다 듬어 줘야 할 것 같은 사람들...이 속에는 다름아닌 내 모습이 있었던거야." (배우 윤여정)
드라마 <거짓말> 을 끝내고 윤여정이 한 말이다. '천재' 노희경이 극본을 맡았고 배종옥, 이성재, 유호정 등 내로라 하는 연기파들의 향연....예사 불륜극과는 전혀 다른 그 무언가를 지닌 진짜 보석. 그것이 바로 드라마 <거짓말> 이었던 것이다. 기현상에 가까운 "매니아 드라마" 의 첫 축포를 <거짓말> 이 터뜨렸다면 '거짓말' 일까. 아니, 그건 '진실' 일 것이다.
48. <바보 같은 사랑>
'노희경의 페르소나' 배종옥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당시 <허준> 열풍에 휩싸여 1%라는 처참한 시청률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작품으로 봤을 때 <허준> 을 뛰어 넘었으면 넘었지 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벼랑 끝에 서있는 밑바닥 인생들. 지겨울 정도로 처참하고 비극의 인생들. 그러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아둥바둥 헤갈거리는 우리네 자화상. '천재' 노희경이 보여주는 '천재적인 작품' 이 바로 <바보 같은 사랑> 이다.
49. <다모>
"아프냐, 나도 아프냐" 라는 명대사를 낳으며 수많은 "다모 폐인" 을 양성했던 화제작이다. 뛰어난 영상미와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한 액션,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대사까지 무엇 하나 나무랄데 없었던 드라마로 기억된다.
다만 타이틀롤 하지원의 연기는 '미숙' 한 부분이 없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물론 동년배 연기자로 따지자면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긴 했지만 말이다. 연말 MBC 연기대상 때 하지원을 대상 후보로 손꼽는 것을 보고 코 웃음을 친 기억이 난다ㅡㅡ;
50. <애정의 조건>
<바람은 불어도><정 때문에>로 유명한 문영남이 터뜨린 대박작이다. 흥행메이커 채시라의 든든한 저력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애정의 조건>은 채시라의 신들린 듯한 연기와 한가인-송일국의 눈물 어린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TV앞에 조여 맸다.
작위적인 스토리 설정과 여성 비하 등의 문제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이혼 여성의 현실을 리얼하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고 송일국이라는 대어와 한가인이라는 스타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도 빠지지 않은 공헌을 한 듯 하다. |
첫댓글 그나저나 최진실-김희선씨 참 대단한 배우 같아요. 김희선씨 같은 경우 98년에 찍은 드라마 3편이 모두 대성공~ 98년 월~목까지 10시에 모두 김희선씨 주연 드라마가 방송된적도 있다고 하네요.~ 근데 모두 시청률은 대박...
대부분 재미있게 본 드라마들 이네요.~^^* 정훈님 드라마도 있으면 좋을텐데...
대부분 재미있게 본 드라마들 이네요.~^^* 2 - 다는 아니지만 몇편 본 기억이 있군요... 특히 다모 참 재미있게 봤다는... 근데 끝으로 갈수록 좀 이상해져서 아쉬웠어요.. 정말 정훈님 드라마가 없는게 넘 아쉽네요.....
전 본 드라마가 별로 없네요...^^;; 대장금 ㅋㅋ
대부분 재미있게 본 드라마들 이네요.~^^* 3 - 김희선씨 드라마 다 재밌게 봤었는데...^^*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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