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2. About Movie
3. Key Issues
4. Synopsis
5. Cast
6. Staff
7. 제작/배급사, 제공사
8. <황산벌>을 둘러싼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9. HOT ISSUE -사투리를 배웁시다!!
10. 에필로그
프롤로그
voice of 계백
“역시 밥은 전쟁터에서 묵는 밥이 젤 거시기혀
밥도 묵었고 슬슬 전쟁 혀야제?"
어떤 사람들은 나보고 우직하다 혀고.
“손자 병법에 이르기를 전쟁에서 지키는 쪽은 군사가 10분지 1만 되아도
이기는데 아무런 애로사항이 없는 벱이라 혔다
5만대 5천, 간단한 산수아녀? 딱 10대 1이네
우리는 명색이 결사대여! 결사대가 쪽 팔리게 1당 10도 못혀?!
병사들에게 명령해!
죽기전에 신라군 열놈 죽였는가 나한테 확인받고 죽으라고 알았제?"
또다른 사람들은 무대포라고도 하제.
“싸움은 이제부터여.
여기서 무너지면 그동안 거시기한거 말짱 황이여.
오늘만 버티고 낼부턴 맘 푹 놓고 죽어불자"
우직, 무대포 다 말짱 거시기한겨...
난 기냥 군인으로서 조국을 지키려는 것 뿐이랑께
어차피 한번 죽을 목숨,
전쟁하다가 죽을라고 가족의 목도 벤겨,
그리고, 이제 내 군인 5천명 델꼬
황산벌로 허벌나게 달려갈라네...
About Movie
제작 : 이준익,조철현
기획 : 조철현
각본 : 최석환, 조철현
감독 : 이준익
촬영 : 지길웅
조명 : 한기업
음악 : 오석준
제작/배급 : (주)씨네월드
제공 : (주)시네마서비스
장르 : 신명나는 퓨전 역사코미디
개봉예정일: 2003년 가을
촬영기간 : 5월~7월
촬영장소 : 부여, 전주 오픈세트, 양수리 세트장
ISSUE 1 -
역사를 뒤집는 신선한 기획
1343년전, 계백과 김유신이 사투리로 맞짱을 뜬다면?
세상은 돌고 도는 것?! 그리고 그 돌고 도는 세상 이야기를 우린 역사라고 부른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옛날 이야기부터, 태정태세문단세 외웠던 학교 역사 교과서, 그리고 24권 백과사전까지...
우린 그 많은 것들로부터 역사를 배워왔다.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유관순'언니 등등... 사지선다형 역사 시험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이들의 이름을 달달 외웠고 - 때론 업적 한두줄 엮어서 - 누군가는 그중 100명의 이름을 끄집어내어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만약 이런 우리 머릿속에 암암리에 박혀있는 '역사'에 대한 해석이 정답만이 아니라면? 때론 정치적, 사회적 배경 하에 맹목적 민족우월주의나 승리자로부터 파생된 일방적 관점이 낳은 해석이라면? 과거를 정확히 안다는 것, 그건 오늘뿐만이 아니라 더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 우리가 해놓아야 할 일 일 것이다. 그렇다고 영화 <황산벌>이 잘못된 역사 되찾기식의 '거창한 운동'은 아니다. 다만 한번 되짚어 보기, 그리고 한발자국 더 나아가 되짚은 역사를 살짝 뒤집어 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뒤집어진 역사 속에 숨겨져 있는 조상들의 놓칠 수 없는 진실된 해학과 웃음 찾아내기. 그 선에 영화 <황산벌>이 있다.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까지 TV 속의 인물들은 대부분 항상 또박또박한 표준말을 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영화 <황산벌> 전편을 아우르고 있는 구수하면서도 걸죽한 사투리는 각국을 대표하는 리얼리티와 함께 속시원한 통쾌함과 발을 구르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영화 <황산벌> 속 사투리는 결코 코믹한 웃음 유발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본질을 잃지 않고서도 충분히 표현이 가능했던 그들만의 대화법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하고 즐거운 한마당 뒤풀이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동시에 특히, 그간의 기준 없는 표준어 구사가 역사를 해석하는데 얼마나 많은 왜곡을 초래했는지 알려주고 있다. 어느 나라에나 존재하는 방언 즉, 사투리가 각 지역의 정서뿐 아니라 문화를 표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수단인지 <황산벌>은 다시 한번 우리에게 각인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ISSUE 3 -
너무나 유쾌한 픽션 - 신명나는 퓨전 역사 코미디!!
660년, 역사를 만든 사람들로
2003년, 우리는 웃음을 만든다!
우리나라 고유문화를 소재로 모든 사람들을 웃길 수 있는 영화가 없을까? 드라마에 비해 스크린 속에서는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이야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사실 '황산벌'의 역사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그를 보는 새로운 시각은 진지하고 엄숙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영화 <황산벌>에서 그것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가볍고 유쾌하다. 그래서 그 유쾌함에 픽션임을 의심하게까지 하게 한다.
나른한 역사 교과서 속의 이야기를 가장 쉽게 전달하기위해 <황산벌>이 선택한 건 '웃음'. 그것은 진지한 이야기일수록 가볍고 경쾌하게 그려내는 것이 수준 높은 표현방식이고 그것이 진정한 '풍자'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또한 당시 백제와 신라가 지금의 표준어인 서울말이 아닌 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썼을 거란 가정은 단순한 코믹 코드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뒤집는 파격이자 리얼함 그 자체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역사 속 이야기를 오늘의 코드에 맞게 '퓨전화' 하여 역사의 진실을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음을 영화 <황산벌>은 확실히 보여준다.
Synopsis
백제 VS 신라, 계백 VS 김유신, 5천 VS 5만 -
택도 없는 땅 따먹기, 역사적 맞짱뜨기 돌입!!
고구려, 신라, 백제 3국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660년, 딸의 원수인 백제'의자왕'에게 앙심을 품은 '김춘추'(태종 무열왕)는 당나라와 나.당 연합군을 결성하여 '김유신' 장군에게 당나라의 사령관인 '소정방'과의 협상을 명령한다. 나이로 밀어부치려던 '김유신'. 불과 몇 년 차이로'소정방'에게 밀리게 되고, 결국 7월 10일까지 조공을 조달해야 한다. 덕물도 앞바다까지 조공을 운반하기 위해선 백제군을 뚫어야 하는데, 백제에는'김유신'의 영원한 숙적'계백'장군이 버티고 있으니...
당나라 배들이 서해 덕물도 앞바다에 닻을 내리자 백제'의자왕'과 중신들은 긴장한다.
고구려를 치러 가는 것일 거라고 애써 자위하던 그들은 신라군이 남하하여 탄현으로 오고 있다는 전갈에 신라와 당나라가 백제를 공격하려는 것임을 확인하며 불안에 휩싸인다. 그러나, '의자왕'에게 적개심을 품은 중신들은 자신들의 군사를 내 주지 못하겠노라 엄포를 놓고, '의자왕'은 자신의 마지막 충신 '계백'장군을 부른다. 무언의 술 다섯 잔 속에 '의자왕'으로부터 황산벌 사수를 부탁받은 '계백'은 목숨 바쳐 싸우기 위해 자신의 일족까지 모두 죽이고 황산벌로 향하는데...
욕싸움, 인간장기 게임을 넘나드는 5천 백제군과 5만 신라군의 전투는 의외로 4전 4패로 백제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당나라와 약속한 7월 10일이 다가온다. 마지막 전투의 승리를 위해 '김유신'은 병사들의 '독기 진작'을 위한 '화랑 희생시키기' 전략을 마지막 카드로 내미는데... 과연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Cast
오로지 무대포 뚝심전략
박중훈/계백 역
청렴결백하려고 경찰이 되었다가 돈맛을 알아가고 더 징한 후배 만나 뒤통수 맞던 <투캅스>시리즈, 무서운 마누라 죽여 보려고 고군분투하는 <마누라 죽이기>, 100억 횡재한 백수이야기 <돈을 갖고 튀어라>, 목사가 된 사기꾼 이야기 <할렐루야>, 안성기와 비속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주먹을 날리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늘 새로운 옷을 입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대한민국 대표배우. 그의 연기에 반한 <양들의 침묵>의 거장 조나단 드미 감독의 러브콜로 <찰리의 진실>을 통해 할리우드로 본격적인 행보 시작.
“죽기 전에 신라군 열 놈 죽였는가 나한테 확인받고 죽으라고. 알았제?
할당량 못 채우고 디진 놈은 나가 죽여 버릴겨 기냥!"
충직, 우직의 대명사 '계백장군'으로 돌아온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무대포 정신으로 신라군과 역사적 대결을 벌이는 인물이기도한 '계백'은 황산벌 전투 전 자신의 가족들을 스스로 죽이고 전투에 참가한 일화로 더 유명하기도하다. 라이벌 '김유신' 장군보다 전략이나1 계략은 뒤처지지만 본인의 뚝심과 충성심에 따라 행동하는 타고난 군인.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90), <투캅스>(93), <게임의 법칙>(94), <마누라 죽이기>(94),
<투캅스 2>(96), <할렐루야>(97), <인정사정 볼 것 없다>(99),<찰리의 진실>(02) 외 다수
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제 32회 대종상 남우 주연상 <투캅스>
지능적 잔머리 교란전략
정진영/김유신 역
<닫힌 교문을 열며>로 영화계에 데뷔, <초록물고기>에서는 열심히 계란을 팔다가, <약속>에선 보스를 위해 목숨을 건다. <링>의 공포의 대상을 쫒는 의사, <비천무>의 한 여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무사, <킬러들의 수다>의 킬러들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이지적인 검사, <달마야 놀자> 의 넘버2 스님까지 백인백색, 카멜레온 같은 연기변신에 혀를 내두를 정도.
“느그들은 모린다. 전쟁이 뭔지... 지금 총공격 하믄 그건 몰살이데이.
계백이 지 처자식 죽이고 나온 거 보래이. 그래서 계백이 갸가 무서운 거래이.
갸는 그거 한방으로 병사들 독기를 확 올려 뿐 거 아이가."
역사속 '김유신'은 기생과의 연을 끊기 위해서, 항상 버릇처럼 기생집으로 향하던 말의 목을 베어 버린 일화로 유명한 위인. 한편 영화 <황산벌> 속 '김유신'은 신랄한 경상도 사투리로 무장한 교활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군사들의 심리상태나 측후의 이용에 능수능란한 지장이다.
영화 <닫힌 교문을 열며> (92) <초록물고기>(94), <약속> (98), <링> (99), <비천무> (00),
<킬러들의 수다>(01), <달마야 놀자>(01) <와일드 카드>(03)
TV- <그것이 알고 싶다>
수상 경력/ 제 19회 청룡영화상 남우 조연상 <약속>, 제 36회 대종상 남우 조연상 <약속>
예측불허 폭소카드
오지명/ 의자왕 역
70년대부터 70여편의 영화출연, 97년 <똑바로 살아라>이후 TV로 전환, <순풍산부인과>로 코믹연기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함. <오박사네 사람들><오경장>등은 모두 '오지명'의 연기에 대한 오마쥬 작품들.
“계백아... 니가 거시기 허야겄다"
‘의자왕’은 구 귀족들의 반발로 중앙집권 시스템의 확립에 실패하고 국운이 기울자 냉소적인 허무주의자로 변한 인물. 그런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계백'뿐. '박중훈'과는 <똑바로 살아라>이후 6년만의 조우이다.
영화-<빨간 마스크의 여인>(71), <불타는 복수>(71), <똑바로 살아라>(97) 외 다수
TV-<서울 뚝배기>,<오경장>,<오박사네 사람들>,<순풍 산부인과>외 다수
만만치 않은 여장부
김선아/ 계백부인 역
‘낯선 여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가 난다'는 모 화장품 CF 출연이후 특유의 귀여운 표정과 중성적 이미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강인한 여전사로 때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교생 선생님으로 어필, 여배우 부재의 충무로 캐스팅 1순위에 등극.
“호랭이는 가죽 땜세 디지고, 사람은 이름 땜세 디지는거여!"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당차게 남편에게 대항하는 계백부인은 영화 속 거의 유일한 여성 캐릭터. '순종'으로 대변되는 고전적 여인네가 아닌 30년 동안 전장으로만 떠돈 무심한 남편에게 맞서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CF - 한불화장품, 영에이지 '심플리트', '피자헛', 로제 화장품 '크리시아'
TV - 미니시리즈 <세상 끝까지>, 시트콤 <점프>,
영화 - <예스터데이> (02), <몽정기> (02)
수상경력/ 제 26회 황금 촬영상 여자 신인 배우상 <예스터데이>
전장의 감초, 계백의 일등공신
이문식/ 거시기 역
15년 지낸 연극무대에서 스크린속으로 점프. <초록물고기> ‘한석규’랑 싸우다가 택시안에서 <간첩 리철진> ‘유오성’의 돈을 빼앗는다. <봄날이 간다>에선 '유지태'랑 방송국에서도 잠깐 일도 하고, <달마야 놀자>에선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갔다가. 기차간에서 <라이터를 켜라> ‘차승원’과 고생하다 삼청교육대에서 <나비> 성님 '김민종'과 만남.
“나 겉은 놈이 이름 냄겨서 뭐더것소 이. 그냥 거시기라고 알아두쇼"
‘계백’과 끝까지 남아 싸우다 도망가라는 '계백'의 강권으로 백제의 5천결사대중 유일하게 살아남게 된 백제병사 '거시기'. 그 '거시기'가 영화 속에서 뭘 어떻게 거시기 했는지...'거시기'만 안다.
영화 <달마야 놀자> 초기 묵어수행 덕분에 그는 대사가 없었다. 그러나, 묵언수행이 깨지자마자 쏟아져나온 엄청난 말솜씨는 '왕구라'(김수로분)를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데... 여린 이미지 속에 숨어있는 열정.
“내는 신라 왕자 신분보다 당나라 관직이 우선이데이.
인자 내는 신라편 몬든다. 행님 니 알았제?"
‘김인문’은 '김춘추'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 '김춘추'를 대신해 당나라에 머물며 대당 외교를 펼친 당나라 유학파 엘리트. 그러나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 신라는 나라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김유신'과 '소정방'의 대화를 항상 자기 임의대로 짧게 통역해 주는 버릇 때문에 두 국가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얄미운 캐릭터다.
영화-<달마야 놀자>(01), <품행제로>(02), <이중간첩>(03),
TV - <겨울연가>
Staff
감독/ 이준익
“전쟁을 축제처럼 즐기게 하고 싶다.
우리 민족은 고려의 전쟁 형태를 기마전, 고싸움, 닭싸움 등의 형태로 양식화시켰다.
영국의 축구도 마찬가지이고 그것이 곧 문화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는 황산벌 전투를 열띤 축제 분위기로 연출할 것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싸움에도, 싸움을 부추기는 응원전에서도 집단과 계층간의 권력투쟁에도 인간의 광기를 드러내는 축제의 원형이 숨어 있다. 인물과 인물이 부딪히는 갈등의 순간에도 그것이 번뜩이고 결말로 치닫는 충돌의 접점에도 그것이 표현될 것이다. 인간의 본능 중에서 가장 동물적인 단면을 칼로 방금 베어 놓은 듯이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씨네월드에서 5년여 동안 pre-production 단계를 거치면서 준비된 영화 <황산벌>의 처음 기획부터 제작, 연출까지 1인 3역을 맡고 있는 '이준익'감독. 그는 1993년 <키드캅> 연출로 감독 데뷔, 이후 15여년간 영화광고, 제작, 배급, 수입 등 다양한 영화적 경험을 쌓아왔다. 영화시장의 다변화와 함께 영화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감독이 요구되면서 제작자와 감독을 병행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많아진 건 당연한 일. 영화 <황산벌>은 그의 제작 노하우와 잠시 접어두었었던 연출에 대한 집념이 합치된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다.
현 (주)씨네월드 대표
연출 <키드캅>(93)
제작 <키드캅>(93) <간첩 리철진>(99)
제작/배급 <아나키스트>(00) <공포택시>(00) <달마야 놀자>(01)
수입/배급 <택시> <메멘토> <러시아워2> <블레이드2> <헤드윅> <K-19> <투게더> 등
배급 <어둠 속의 댄서> <디아더스> <피아니스트> 등
촬영/ 지길웅
백제와 신라가 각각 자신의 목숨과 나라를 건 치열한 전투 씬과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물 간의 이해관계에 의한 팽팽한 긴장과 대결을 느끼게 하는 실내 씬 등 다양한 촬영과 화면이 요구되는 <황산벌>의 촬영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귀추가 주목되었다. 결국 <황산벌>의 촬영 감독은 최근 전국 400만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감각 있는 촬영으로 주목받은 '지길웅' 촬영 감독으로 낙점.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가벼움과 발랄함에 감각적인 화면으로 톡톡히 한 몫을 한 '지길웅'촬영 감독은 2000년 <공포택시> 이후 3년 만에 씨네월드에 돌아와 친정에 돌아온 듯한 친숙함으로 <황산벌>의 카메라를 책임질 것이다.
<공포택시>(00) <동갑내기 과외하기>(03)
음악/ 오석준
역사 코미디라는 장르와 스토리의 독특함으로 어떤 영화보다 음악의 중요성이 큰 <황산벌>의 음악감독은 1989년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이라는 단아하고 아기자기한 곡이 담긴 앨범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오석준'.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해 영화음악에 유난히 애착이 많은 음악가중의 한사람인 그는 1989년 <굿모닝 대통령>을 통해 '오장박'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후 일본에 건너가 고베 예술공과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돌아와 싱어송 라이터로서 본인 앨범뿐만 아니라 '안재욱', '리아'등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번 <황산벌>의 음악을 통해서는 그가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영국락을 기본으로 <사무라이 픽션>류의 테크노를 가미한 획기적인 사운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주)이오엔터 본부장
개인앨범 - 1집 <꿈을 찾아서>/ 2집 <우리들의 시대> /3집 <웃어요> /4집 <겨울바람>, <이오공감>
영화음악 -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
드라마 - <첫사랑>, <color>, <머나먼 나라> 등
그 외 '리아' 3집,' 안재욱'2집 등 작업
제작. 배급 / (주)씨네월드
(주)씨네월드(대표 이준익)는 1987년 창립 이후 10여 년간 1,500여 편의 영화 광고디자인을 해왔으며, 1998년부터 외화수입과 국내영화 제작, 배급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간첩 리철진> <아나키스트> <공포택시> <달마야 놀자>를 제작해왔고 탄탄한 기획력으로 재능있는 젊은 감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스탭들이 최선을 다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제공하는 제작사로, 합리적인 마인드를 갖춘 영화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영화
<키드 캅>(93) <간첩 리철진>(99) <아나키스트>(00) <공포택시>(00) <달마야 놀자>(01)
외국 영화
<성스러운 피> <뤽 베송의 택시> <제너럴> <벨벳 골드마인> <나인야드> <배틀필드> <메멘토> <러시아워2> <블레이드2> <존큐> <헤드윅> <K-19> <시몬>등 수입.
수상경력
<간첩 리철진> 2000년 백상 예술대상 작품상 수상.
<아나키스트> 2001년 씨네퀘스트 산호세국제영화제 관객비평가상 수상.
<달마야 놀자> 2001년 영상물 등급위원회 '올해의 좋은 한국영화' 선정
2002년 이태리 우디네 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공 / (주)시네마서비스
1993년 설립된 강우석 프로덕션을 모태로 1995년 본격적인 투자, 배급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사명을 (주)시네마서비스로(대표 김정상) 전환했다. 이후 100여 편의 영화의 제작, 배급, 투자 등 다양한 분야로 접근 2001년, 2002년 연속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1위를 점유한 부동의 한국 최고의 영화사. 1999년부터 연간 한국영화 제작투자에 350억원, 한국영화 총제작편수의 1/3에 해당하는 15편 정도를 만들었다. 2002년에는 플래너스 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으로 좀더 안정적인 자금 시스템을 갖춘 시네마서비스는 한국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전국 체인망 구축, 더 나아가 영상전반에 걸친 사업전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국내영화
제작/배급 - <투캅스>시리즈. <마누라죽이기> <자귀모> <불후의 명작> <킬러들의 수다> <공공의 적> 등
제작투자/배급 - <초록물고기><넘버3><편지><여고괴담><주유소 습격사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텔미 썸딩><비천무> <신라의 달밤><엽기적인 그녀> <피도 눈물도 없이> <라이터를 켜라> <취화선><광복절 특사> 등 다수
외국영화 <스크림2><스크림3> <매그놀리아> <리플리> <더셀><소림축구>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 다수
알고보면 더 재미있고, 재미있어서 더 궁금한 -
<황산벌>을 둘러싼 역사이야기
옛날 옛날... 660년에는
“660년... 백제수도 사비성에서는...
왕도의 우물물이 핏빛이 되고
서해해변에는 작은 물고기들의 죽은 채로 떠돌아 다니고...
왕도 서남쪽의 사비하(금강)물이 핏빛처럼 붉게 변하고...
두꺼비와 개구리 수만마리가 나무 위에 모이고...
천왕사와 도양사 두절의 탑과 백석사 강당에 벼락이 치고...
검은 구름이 용처럼 공중에서 서로 동서로 갈려 싸우고..."
- <오국사기> 중 -
1. 황산벌
‘황산벌’은 지금의 충청남도 연산지방으로 백제시대에는 '황등야산군'이라 불리었고, 신라 경덕왕 때 '황산군'으로 개칭 후 고려 초에 현재의 이름 '연산군'으로 바뀌었다. 황산벌은 김유신과 계백의 황산벌전투의 장이기도 하지만 후삼국시대에는 고려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연산지역 은 백제의 편에서 보면 망국한으로 얼룩진 곳이요 신라 입장에서는 지축을 울렸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200여년이 지난 후에는 또다시 후백제의 망국한의 혈루가 이곳 연산에 쏟아져 삼국재통일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그야말로 국운이 걸려있던 유서 깊은 곳이다.
2. 김유신과 김춘추
29대 태종 무열왕 '김춘추'가 왕위에 오르게 된 데에는 '김유신'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진덕여왕 서거 후 진골들이 섭정으로 추대한 인물은 '김춘추'가 아닌 '알천'. 그런 '김춘추'를 왕위에 올린 인물이 바로 '김유신'이었다. '김춘추'는 '김유신'의 군사적 능력이, '김유신'은 '김춘추'가 지닌 정치적 배경이 필요했던 것.
둘의 인척관계 또한 묘하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유신'은 '김춘추'와 공놀이를 하다가 일부러 옷고름을 찢어지게 만든 후 자신의 막내 누이인 '문희'에게 바느질을 시킨다. 이를 계기로 둘이 가까워져 '김춘추'가 청혼을 하니, 그녀가 바로 문명부인이다. 또한, '왕녀 지조'가 '대각찬 김유신'에게 하가하였다'라는 <삼국사기>의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김유신'의 도움에 대한 대가로 '김춘추'는 셋째딸 '지조'를 '김유신'에게 선물로 준다. 이로서 '김유신'은 '김춘추'의 손위처남인 동시에 사위가 되는 2중의 혈연이 된 것이다. 결국 '김춘추'가 왕위에 오른 뒤 '김유신'은 '대각간', '상대등'의 최고관직에 임명했으며 무열왕의 아들 문무왕 ('김법민') 때에는 태대각간이라는 관직을 받기도 했다.
3. 의자왕
백제의 멸망과 동시에 낙화암에서 투신자살했다는 삼천궁녀 이야기는 비단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일화다. 이러한 일화 때문에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은 향락과 여색에 찌들어 있던 왕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의자왕'은 '무왕'의 맏아들로, 태자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간의 우정이 깊었으며 효도의 미덕을 강조한 왕이었다고 하니 역사적 오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백제가 멸망하게 된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이 전사한 후 당나라에 항복하여 태자 효, 왕자 융 및 대좌평 사택천복 등 대신 상사 88명, 백성 1만2천여만 명과 함께 당나라로 압송되었으며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4.계백의 성은?
영화 <두사부일체>의 주인공 '계두식'은 위인 중에 '계'씨 성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급우의 말에 '계백장군'의 이름을 말한다. 과연 그의 말처럼 '계백장군'의 성은 계씨였을까? '김부식'의 <삼국사기>의 기록이 '계백'이라고 칭하는 것은 백제의 지명이나 사람 이름 등을 신라 식으로 고쳐서 썼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부르고 있는 '계백'장군도 신라 식 이름일 뿐이다. <대동지지>라는 책에 의하면 '계백의 이름은 '증'이며 백제와 동성이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백제 동성'이라 함은 왕실과 같은 성, 즉 '부여'씨 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계백' 두 글자 자체가 씨라는 설도 있으나 고대 역사서에서 이름을 생략하고 성씨만 기록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성이 '부여' 씨이고 '계백'은 별칭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HOT ISSUE !! -
사투리를 배웁시다!!
사투리 : 국어사전에 의하면 표준어가 아닌 어느 지역에서만 쓰이는 말을 말하며,
‘방언’(方言). '와어'(訛語). '와언'(訛言). '토어'(土語)라고도 불린다.
사투리라고 일반적으로 쓰기는 하나 언어학 용어로는 보통 '방언'이라고 쓰이며, 요즘엔 '고향말'이라는 대체어가 주장되기도 한다. 사투리가 생기는 까닭은 우선 지역적 격리성에서 오는 지역의 차이를 들수 있는데, 이는 지리적인 것만이 아닌, 정치적 문화적인 면도 함께 고려된다.
영화 <황산벌>은 주로 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로 구성되어 있고, '연개소문'등을 통해 평안도 사투리도 잠시 선보인다. 무엇보다 영화 <황산벌> 속 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리얼리티 외에 현재 '생활 사투리'등 및 많은 매체를 통해서 웃음의 코드로 소개되고 있는 '사투리의 재미'를 가미했다는 점. 우리가 항상 위인으로서 근엄하고 존엄한 이미지로 형상화 하고 있는 '김유신', '계백', '연개소문' 등의 역사 속 인물들이 각각 거칠은 경상도 사투리와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면?
자, 그럼 그 사투리의 묘미를 잠깐 맛보도록 하자.
LESSON 1 - 계백의 고향말
1. 주로 'ㅔ'로 끝나는 말을 'l'로 발음한다.
예1) 표준어-세 개, 전라도- 시 개
예2) 표준어-~~했는데요, 전라도-~~했는디요
2. ~당께 와 ~부러 라고 끝나는 말이 많다. ~당께는 주로 강조를 하기 위해 많이 쓰이며, ~부러는 ~버려에서 변형된것이라는 설이 있다.
예) 아따, 그게 아니랑께 (아니, 그게 아니라니까)
개안하게 잡숴부러(아무쪼록 맛있게 드세요)
3. 이 단어만은 꼭!!
1) 거시기
-전라도 말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시기'. 얼버무리거나
서로 알고 있는 단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거시기'라는 단어 하나가 수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라도 사투리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단어다.
-영화 <황산벌>에서는 계백의'갑옷을 거시기해부린다'라는 말에 신라군은 초긴장하면서 ‘거시기 암호 해독관'이 나서기에 이른다.
예1) : 쪼깨 거시기 하네... (좀 껄끄럽네..)
예2) : 시방 내 칼에 거시기 할래, 두당 군사 5명씩 내놀래!
(지금 내 칼에 베일텐가, 아니면 한 사람당 군사 5명씩 자원해 줄 것인가!)
2) 징하다: '끈질기다'의 의미가 강하며 상대방이 너무 끈질겨서
질려 버렸다는 뜻으로 쓰인다.
예) 워메~~징한 것! (이런 끈질긴 것!)
3) 아쌀하게: 쌈박하게, 뒤끝 없이 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예) 우리 오늘 여기 황산벌에서 아쌀하게 거시기 해불자!
(= 우리 오늘 여기 황산벌에서 쌈박하게 싸워 보자!)
LESSON 2 - 김유신의 고향말
1. '백제 지역의 ~당께'는 신라에서는 '~다카이' 라고 다소 거칠게 표현한다.
예) 계백이 나오라카이 (계백 장군 나오라니까!)
2. 경어의 사용이 미미하여 존칭을 많이 쓰지 않는다.
‘너’라는 뜻의'니'라는 단어로 아버지, 어머니를 지칭하기도 한다.
예) 대장군, 니 말투 좀 가려해라 (대장군, 당신 말씀을 가려서 해주시지요)
3. 이 단어만은 꼭!!
1) 쪼메: 조금, 약간의 의미를 가진 방언
예) 쪼메 넘는다 아이가? (조금 넘지 않아?)
2) 디져뿐다: '죽어버리겠다'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의 단어로 표준어 중의 유사어로는 '뒤 진다’라는 비어가 있다
예) 갸들이 죽어도 안 죽이는데 어카노?
=그들이 절대로 안 죽이는데 어떻게 합니까?
3) 문디자슥: 신라 말 중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비어로는 '문디'가 있을 수 있겠다.
‘문디자슥’을 표준어로 굳이 표현하자면 약하게 '나쁜 자식'정도로 표현된다. 백제말 중 유사어로는 '호로자식'이 있다.
에필로그
voice of 김유신
들었제? 계백이 갸는 무서운 애데이,
거시기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할 때까진 총공격은 절대 몬한다카이!
누가 꿈이라도 꾸었겠는가?
내가 4전 4패할런지. 그땐 정말 눈앞이 깜깜했다카이.
니나 니 애비는 정치는 알아도 전쟁을 모른데이
세상은 강한자가 살아남는기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기야
어떤 사람은 날 장군치고 소심하다고 하는 기야.
하지만, 전쟁은 끝까지 봐야하는기라. 두고보라켔지.
그래 미칫다
전쟁은 미친놈의 짓인기야!! 지 가족 모두 처죽이고 나온 계백이가 제정신이가?
글마가 미치면 내도 미친다 미친놈한테 미친놈이 약인기라!
니 죽기 싫으며 가만 있그레이... 분위기 잡혀가는데 산통깨지 말고
화랑들을 계속 보내~ 꽃은 화려할 때 지는 기야
내는 계백이랑은 다르다카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희생정신하면 우리 화랑아이가.
그런데 내 백제에 부러운 게 하나 있다
무대포 계백이... ...
화랑들 백이 있으면 모하노!
그노마 다 쓰러져가는 즈그 나라에 충성하느거 보면서
속으로 엄청 부러웠다
어쨌든 전쟁은 끝났다
... ... ... ... ... ... ...
근디 전쟁이 정말 끝나긴 끝난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