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밤근무 하고 나온터라
잠자라고 서둘러 나섰다.
서울역에 한시간을 둘이서 서성거렸다.
차니만 데리고 여행하고 지내 보려고 벌써부터 계획해 오던 참이였다.
그러면서도 아이의 반응이 걱정 되었었다.
여차하면 미리 데려다 줄 요량으로 미리 기차표도 예매해둔 상태다.
근데 의외로 재미있어한다.
사탕한개 사서 쥐어주니
열차에서 한시간 동안 먹는다.
나머지 한시간은 키즈 유투브
영주역에서 할배 만나니 신났다.
식자재 들러 차니 먹을거 장보러 들어갔더니
호박도 좋아하고, 딸기도 잘 먹는다는둥 요그르트 이건 사야한다는둥...
장보는게 신났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그때부터 먹기 시작
뻥튀기 먹을거라 하고,
할배더러 사과먹고 싶으니 깍으라 하고, 할배가 준 새우깡 다 먹었으니 더 달라하고 ...
할배ㅡ차니 여기오니 어때?ㅡ
답변이 벌떡 일어나 춤을 춘다.
우리도 놀랬다.
할배 앞에서 별짓을 다한다.
무슨 노래를 신나게 부르는데
뭔 말인지 당췌 모르겠다.
피곤 하지도 않은지 내내 후닥 거린다.
아궁이 불보러 간다고 따라 나서고
딸내미 전화 왔다 .
ㅡ 유찬이 없으니 심심하고 보고 싶은데ㅡ
차니말 ㅡ좀 있으면 아빠 올테니 참고 기다려ㅡ
우리 모두 깔깔 넘어갔다.
저녁은 수제비 끓여서 같이 먹었다.
잘 먹는다.
8 시에 소등하고 자자 했드니
군말 않고 잠든다.
어른들이 괜한 걱정한건가?
첫댓글 ㅎㅎ사탕은 부모가 안사주는데 할미가
기차에서 보챌까 걱정되는 마음에 입막음으로 사주지만
찬이는 못먹던것 먹으니 신날께구요~
장보기도 신나고
할배할미가 제 편들어주고 다해주니
얼마나 신나겠어요.ㅎㅎ어쩌면 엄마보고싶은 마음의 허함을 먹는것으로 채울지도~ㅋ
작은다리로 서울서
봉화까지왔으니
피곤도 하겠지요. 꿀잠♡
잘자고 잘먹고
잘놀다가기를
기도합니다.
서울역 오면 사탕 가게 들어간데요.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잘놀고
많이 건강해 진것 같아서 안심돼요.
우리가 아이델꼬 노는건지 아이가 우리델꼬 노는건지..
이상한 노래는 딸내미한테 물어서 알았는데ㅡ 세계수도송ㅡ 이랍니다.
@작은사랑 오~세계수도송!
그것만 외우면
모든 나라 수도는 다 알겠어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루비랑 차니 덕에 수도 알게 된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주 재밌어요.
아! 그림이 그려집니다.
사랑둥이 재롱으로 겨울 송골에 봄날처럼 따숩은 공기가 맴돌이 하는듯...
할배는 아 땜시 전지 못한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주 잘 놀아요.
@작은사랑 손주 봐준다는 이유로
푹~쉬시고?
충전하셔서 올 농사
열심을 내시면 되지요.
@루비랑 ㅋ
애랑 노는게 더 힘들어요. 즐겁긴하지만요.
아빠 올테니 참고 기다려~ㅎㅎㅎ
사랑이 넘치는 유찬이
너무나 귀엽네요~^^
그말하는데 모두 놀랬어요.
엄마 아빠 안찾고 너무 잘놀아요.